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과 관련 해당 콘서트를 관람한 한 관람객이 티켓값을 환불받고 싶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해연 갤’에는 ‘화성이콘 갔다 왔는데 공연 환불 어떻게 받아?’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지난 18일 진행된 ‘브루노 마스 슈퍼 콘서트’를 관람한 뒤 자신의 좌석 정보를 공유했다.
그는 “입장해서 진심 황당했다”며 자신의 좌석이 “무대랑 전광판이 아예 안 보이는 ‘벽뷰’였다”며 “시제석(시야제한석)도 아니고 제값 주고 샀는데 공연 후 환불은 어떻게 받느냐”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이와 함께 A씨가 공개한 좌석번호에는 2-12 게이트 3층 11구역, 제일 끝줄 오른쪽 자리 좌석이 담겨 있다. 대개 정중앙에 위치한 무대 특성상 A씨의 시야에는 무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또 중간에 위치한 벽에 가로막혀 A씨는 무대는 물론 전광판도 전혀 관람하지 못했다.
또 A씨는 해당 콘서트 좌석에 착석한 사진과 함께 벽에 가로막힌 시야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야 제한이 아니라 시야 없는 좌석인데 그냥 콘서트장 밖에서 듣는 거랑 다른 게 하나도 없구만. 시제석이여도 욕먹을 판에 이런 좌석을 정가로?”, “제목 보고 진상인가 했는데 사진 보고 바로 납득함. 저 정도면 브루노 마스 보고 환호하는 사람들 보고 2차 환호해야 하는 수준 아닌가”, “뭔 진상이지 하며 들어왔는데 저건 너무하잖아”, “돈 주고 그냥 벽 보고 서있다 왔네”, “클릭 전 : 또 또 K-진상 나온다 클릭 후 : 이야… 이건 좀…”, “내 돈 주고 벽보고 반성하기”, “아니 저 자리를 판다고???”, “환불해 줘라 진짜”, “?? : 어차피 안 보이니까 전광판이나 보세요!! ??? : 전광판도 안 보인다고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아니 이 정도면 시제석이 아니라 걍 시야가 없는 자리인데 저거는 팔면 안 되는 거 아니야? 저 자리를 팔 거였으면 앞에 있는 전광판이라도 틀어줬어야지”, “저 정도면 공연장 밖에서 듣기만 하는 거랑 뭐가 달라 저기 뚜껑 없어서 밖에서도 다 들리는데”, “귀로만 듣는 거야? 눈감고 상상하면서?”, “이건 환불을 넘어서 피해보상 해줘야지. 시간 쓰고 교통비 쓰고…”, “유튜브로 노래 듣는 거랑 다를 게 없누”, “이 정도면 시야 제한석이 아니라 관람 불가석 아님?”, “직접 예매하지도 않는 연예인들은 앞줄 가서 보고 돈 주고 예매해서 갔는데 저렇게 돼 있으면 열 뻗칠 듯” 등의 의견을 남겼다.
앞서 지난달 27, 28일 공연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 티케팅이 진행됐다. 공연은 당일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브루노 마스의 공연은 지난 17,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며 이번 내한 공연은 양일간 총 10만 1000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연이 끝난 후 브루노 마스는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애프터파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지드래곤, 비아이, 아이키, 이수혁, 지올팍 등 국내 연예인들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