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이 영화 ‘리바운드’ 흥행 실패로 가족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웹예능 ‘살롱드립’ 장항준-장원석 편이 업로드됐다.
이날 장항준은 ‘살롱드립’ 추천서에 추천인을 ‘장항준 가족 일동’이라고 적으며 “제 와이프랑 딸에게 추천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가족들하고 같이 감정을 교류하는 게 참 좋았다”며 “사실 제 영화 ‘리바운드’가 흥행이 잘 안됐지 않았냐. 예전에 ‘리바운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 딸이 갑자기 울기 시작하더라. 그러더니 옆에 있던 김은희 작가도 울기 시작했다. 둘이 우는 걸 보니까 나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때 ‘내가 외롭지 않구나’라고 느낀다. 가족들이 내 편인 게 제일 중요하지 않냐. 거기서 큰 위안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야기를 들은 장도연은 “그래도 (OTT) 다운로드 순위는 1위 하고 있다”라고 위로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대회 당시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제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이다.
장항준은 지난 4월 JTBC 방송된 ‘아는형님’에 등장해 “‘리바운드’의 손익분기는 160만 명이며 제작비는 약 70억이 들었다. 투자사에서 전액을 투자해 줬다. 한국 영화에서 전액을 투자한 경우는 지난 20년간 없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