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유력? 세계적 찬사 이어지고 있는 ‘넘버3’ 감독 딸의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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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를 스타로 이끌어준 작품 ‘넘버3’. 이 영화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송능한 감독은 그 해 청룡영화제 각본상과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는데요.

넘버 3 감독 송능한 출연 한석규, 이미연, 최민식, 안석환, 박광정, 방은희, 박상면, 송강호, 이종상, 남효성, 민도기, 손민석, 김진영, 김호진, 전진태, 전홍렬, 강승용, 홍석연, 송영탁, 배중식, 박길수, 정성갑, 이성호, 이형수, 권오진, 신순식, 이정욱, 서우식, 류현철, 홍석천, 문경희, 김동일, 정은주, 김석, 고진명, 권진원, 한상욱, 박성웅, 권재원 평점 8.5

하지만 두번째작인 99년작 ‘세기말’에서 영화 평론가들을 정면으로 비판, 평단에서 거의 맹폭격에 가까운 공격을 받으며 메가폰을 내려놓습니다.

이런 송능한 감독의 딸이 영화 감독으로 데뷔 했습니다.. 아버지의 재능을 그대로 이어 받은걸까요? 첫 연출 데뷔작임에도 선댄스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 등에서 극찬이 쏟아지더니 북미 개봉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한국계 캐나다인인 셀린 송 감독과 그녀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의 이야기인데요. 한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년 뒤 뉴욕에서 재회해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남자 주인공 해성 역에 믿고보는 배우 유태오가, 여자 주인공 노라 역은 ‘러시아 인형처럼’을 통해 이름을 알린 그레타 리가 연기해 가슴 따뜻한 로맨스를 펼칩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문라이트’, ‘플로리다 프로젝트’, ‘미드소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미나리’, ‘웨일’ 등 그야말로 독립영화임을 잊게 만드는 웰메이드 명작 영화와 히트작들을 보유한 A24 스튜디오 신작인데요.

이제 아카데미를 비롯한 주요 영화제와 시상식에 A24 작품이나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어색할 정도로 평단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하는 영화들을 만들어 내고 있기로 유명하죠.

CJ E&M과 협업하여 제작한 ‘패스트 라이브즈’ 또한 전생(Past live)이 아닌 이번생에 꼭 봐야 할 영화라는 평가와 함께 이미 벌써부터 내년 아카데미 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A24의 대부분 영화들이 그랬듯 제한 상영으로 단 4개의 상영관에서 상영을 시작한 패스트 라이브즈.

고작 네개의 상영관이지만 아직도 230개가 넘는 상영관에서 상영되는 ‘존윅4’나 130개 이상의 극장에서 상영중인 ‘보 이즈 어프레이드’ 등을 제치고 상위권으로 올라가고 있어 상영관 확대는 당연히 따라 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연 한국계 감독과 A24의 조합이 다시 한번 세계 영화계를 뒤흔들어 놓을 수 있을지, 내년 아카데미 레드 카펫에서 유태오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이어집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 셀린 송 출연 그레타 리, 유태오 평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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