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개봉한 영화 ‘써니’에서 ‘이상미’ 역할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천우희. 분량은 적지만 작품 속 캐릭터 덕분에 ‘본드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요.
당시 연출을 맡은 강형철 감독에게 “너는 내 자존심이다”라는 말을 들어 의아했다는 그는, 영화가 흥행한 후 감독에게 “내가 뭐랬어. 자존심이라고 했지?’라는 말을 다시 듣고 가슴이 찡했다고 합니다.
천우희는 ‘본드녀’라는 별명을 안겨준 명장면 덕분에 해당 장면을 혹시나 술을 마시고 찍은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는데요. 술은 한 방울도 마시지 않고 맨정신으로 촬영했다고 합니다.
써니 감독 강형철 출연 유호정, 진희경, 고수희, 홍진희, 이연경, 김선경, 심은경, 강소라, 김민영, 박진주, 남보라, 김보미, 민효린, 김시후, 김영옥, 정원중, 김혜옥, 박영서, 천우희, 하승리, 김예원, 소희정, 김원해, 박희정, 류혜린, 최혜선, 이수임, 김태림, 박보영, 윤수진, 이준혁, 고남희, 한승현, 김지경, 이림, 강지원, 권은수, 박혁민, 최수임, 선주아, 유영진, 나무 평점 9.0
평소 회식 자리에서 잘 취하지도 않고, 필름이 끊긴 적이 없을 정도로 남다른 주량을 자랑한다는 그. 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못 마시지는 않으며, 주종을 가리거나 주량이 얼마인지 세면서 먹어본 적도 없다고 하는데요.
대학교 때 짝사랑하던 남자 선배와 둘이 술을 마셨는데,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아 결국 먼저 취해서 귀가하는 선배에게 해맑게 웃으며 “들어가세요!”라고 인사했다고 합니다.
‘써니’의 큰 성공 이후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천우희, 주변의 기대가 커지는 바람에 오히려 2년간 슬럼프를 겪었었다고 하는데요. 2014년 주연을 맡은 독립영화 ‘한공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하게 됩니다.
한공주 감독 이수진 출연 천우희, 정인선, 채소영, 이영란, 권범택, 조대희, 김최용준, 김현준, 유승목, 성여진, 김정팔, 우혜진, 전준영, 동현배, 지수, 이세랑, 손세윤 평점 8.9
이후 ‘손님’, ‘해어화’, ‘곡성’ 등의 영화와 ‘아르곤’, ‘멜로가 체질’ 등의 작품에 출연,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천우희. 최근 ‘이로운 사기’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는데요.
극 중 IQ180의 천재였지만 부모님을 존속 살해한 살인마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간 감옥에서 복역한 후 나와 자신의 천재적인 두뇌로 사기를 치는 사기꾼 ‘이로움’을 연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