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적이야”…성공한 4세대 걸그룹 아이돌들의 공통점은 ‘이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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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폭발적이야”…성공한 4세대 걸그룹 아이돌들의 공통점은 ‘이것’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 KBS '뮤직뱅크'
온라인 커뮤니티 / KBS ‘뮤직뱅크’

‘역대급’이라 불리는 4세대 걸그룹 에스파·르세라핌·아이브가 잇따라 컴백하면서 국내 음반 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뻔한 사랑노래’에서 탈피한 걸그룹의 새로운 도약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음원·음반 모두 걸그룹에 집중!

한터차트
한터차트

4세대 걸그룹은 자기애를 바탕으로 당당한 모습을 드러내거나 독특한 감성이나 세계관을 내세우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케이팝 시장은 이들의 퍼포먼스에 어느 때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반 판매량에서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어 화제입니다. 2023년 5월 9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스파의 세 번째 미니음반 ‘마이 월드(MY WORLD)’는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날 137만 2929장이 팔려나가 K팝 걸그룹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이는 2023년 5월 1일 첫 정규앨범 ‘언포기븐(UNFORGIVEN)’으로 돌아온 르세라핌이 발매 당일 102만 4034장을 판매하며 세운 역대 걸그룹 1위 기록을, 1주일여 만에 에스파가 갈아치운 것입니다. 에스파와 르세라핌은 ‘본 핑크(Born Pink)’의 블랙핑크에 이어 발매일 하루 만에 100만장 음반 판매를 달성한 밀리언셀러 걸그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멜론
멜론

아이브는 새로운 음원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4세대 걸그룹인 뉴진스가 2023년 1월 2일 발표한 ‘디토(Ditto)’로 국내 최대 음원플랫폼 멜론에서 99일 연속 1위를 차지한 기록을 아이브가 이어 받았기 때문입니다.

2023년 4월 10일 발매한 정규 1집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의 타이틀곡 ‘아이 엠’(I AM)과 선공개곡 ‘키치’(Kitsch)는 멜론에서 2023년 5월 8일까지 약 한 달 간 차트 1·2위를 굳건하게 지켰습니다. 현재도 1위에서 3위를 오가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4세대 걸그룹, 뭐가 다른가?

SM 엔터테인먼트
SM 엔터테인먼트

4세대 걸그룹은 섹시 콘셉트가 두드러지지 않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 걸그룹과 차별화된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이들은 대부분의 앨범에서 주체적이고 당당한 모습을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에스파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사회비판적이며 격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일명 SMP(SM Music Performance)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대중들은 표준적인 가요시장의 걸그룹 문법을 따라가지 않기 위해 프로듀싱 단계에서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인다는 반응입니다.

하이브 엔터테인먼트 / 스타십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엔터테인먼트 / 스타십 엔터테인먼트

르세라핌은 ‘언포기븐’에서 역경에 굴하지 말고 함께 가자는 메시지를 녹여냈습니다. 리더 김채원은 2023년 5월 1일 쇼케이스에서 “타인의 평가에 기대지 않고 르세라핌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타인의 손가락질을 받는 일이 생기더라도 상관하지 않고, 그에 대한 용서도 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브 역시 나르시시즘(자기애)을 소재 삼아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자’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이어지는 세 싱글 곡이 연애에 빠진 자아를 얘기했다면 이번 타이틀 곡 ‘아이 엠’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 자체에 집중했다는 설명입니다.

연애보다 나! 당당함을 노래한 게 인기요인

SM 엔터테인먼트
SM 엔터테인먼트

이에 대해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연애보다는 꿈과 자아실현, 아이덴티티(정체성)를 가꾸는 데 관심 있는 요즘 젊은 세대의 분위기가 많이 반영됐다”고 짚으면서 “연애 리얼리티가 넘쳐나는 예능과 달리 가요계, 특히 최근 아이돌 노래에서는 내가 영감을 얻을 수 있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콘셉트에 집중하다 보니 연애나 이성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는 “주로 무대 퍼포먼스에 치중하는 걸그룹에게는 걸크러쉬나 당당한 콘셉트가 더 잘 맞는다. 굳이 섹시 콘셉트라는 프레임으로 스스로를 옭아맬 필요가 없어졌다”고 전했고,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걸그룹 팬층이 과거엔 남성 위주였다면 요즘엔 여성 팬층도 두터워졌다”며 “아이돌의 콘셉트는 주 소비층인 팬들의 성향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여성 팬들은 성적인 어필을 담은 메시지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이브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엔터테인먼트

네티즌 역시 “자신감, 나르시시즘, 믹스팝 등 자신만의 컨셉을 노래한다는 게 너무 멋있음…”, “진짜 걸그룹 전성기다. 모든 그룹이 예쁘고 멋있고 좋음 ㅠㅠ”, “요즘 걸그룹 보면 대단한 뭔가가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음… 다 개성있고 매력이 넘쳐서 행복함… 이게 아이돌이지”, “컨셉의 차별점, 대중성과 예술성 다 잡고, 주목도 골고루 받고 있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그래, 뻔한 사랑 노래 지겨웠다 그 동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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