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벗기더라…질렸다” 복귀 예고한 ‘이효리’, 김태호PD와 손절 언급한 진짜 이유

463

“발가벗기더라…질렸다” 복귀 예고한 ‘이효리’, 김태호PD와 손절 언급한 진짜 이유

tvN, 이효리 인스타그램,
tvN, 이효리 인스타그램,

제주도 살이에서 벗어나 복귀를 예고한 가수 이효리가 김태호 PD가 아닌 나영석 PD와 함께 하고싶다는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김태호 PD의 역량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효리 “다음 작품은 나영석 PD와 함께, 김태호 질렸다”

tvN
tvN

이효리가 이제는 김태호 PD가 아닌 나영석 PD와 함께하고 싶다고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2023년 5월 23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김태호 PD 가 참석했습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MC 홍현희와 함께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입니다.

전국을 유랑하며 매 무대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다섯 멤버들의 솔로 무대들이 펼쳐치며 특히 아티스트 각자의 커리어를 대표하는 히트곡들이 매회 공연 셋리스트로 구성, ‘레전드 무대의 귀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tvN
tvN

이날 김태호 PD는 이효리와 연달에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다는 질문에 “효리님 뿐만 아니라 여기 있는 분들과 다음을 생각하는 아이템을 고민 중”이라며 “지금은 유랑단에 집중하다가 나중에 정리해서 조용히 페이퍼로 전달드리려고 한다. 함께하는 선택은 여기있는 분들에게 달렸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MC 홍현희는 “김태호 PD님이 이효리 씨가 원하는 것을 산타처럼 들어주는 것 같다”고 하자, 김태호 PD는 “저희가 산타를 만났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그러나 이효리는 “다음 작품은 나영석 PD님과 하고 싶다. 질렸다. PD님도 제가 약간 질렸을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김태호 PD는 “저 ‘출장 TEO’, ‘상순이네’ 이런 거 준비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오는 5월 2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고 합니다. 
 

이효리,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 엄정화 폰에 있는 ‘여가수’

티빙
티빙

또한 이효리는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 구성의 색다른 이유를 밝혔는데 이효리는 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유랑단 멤버는 정화언니 휴대전화에 전화번호 있는 가수들”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이효리 “제가 이걸 하자고 이야기를 꺼낸 사람으로서 책임감이 있었다. 다행히 다들 너무 즐겁게 촬영에 임해줘서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름을 유랑단이라고 만든 이유는 소소하게 지방을 다니면서 재미있는 그림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생각보다 규모가 커지고 무대도 크고 화려하게 잘 꾸며주셨다. 그리고 생각보다 저희가 인기가 많았다. 그래서 생각보다 힘들다고 생각했고, 소소하게 하려고 했는데 일이 커졌구나 싶었다”고 말해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tvN
tvN

이어 이효리는 “그래도 김태호 PD님과 방송국에서 저희를 쉽게 대하지 않고 여왕들로 대접해주셔서 감사하고 기분이 좋았다. 팬분들도 소소한 모습도 좋아하지만 화려한 모습을 기대해 주시는 분들이 더 많았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만족시켜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 구성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그 멤버가 된 이유는 그냥 정화 언니 휴대전화 속에 전화번호 있는 가수, 연락하고 지내는 여자 가수였다”라며 “정화 언니랑 친해지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SM 이사 ‘보아’에 ‘이효리’…”발가벗겨진 모습 나온다”

tvN
tvN

이어 보아는 “난 사실 최근 어디 가서 막내 라인 쪽 속할 일이 없다. (SM) 이사도 이사지만 경력도 근데 ‘아기야’라고 불러 주시는 아주 감사한 방송을 내가 하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안이 된 것 같다는 홍현희 칭찬에 “하루하루 새싹처럼 어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그리고 이효리는 보아의 활약에 대해 “보아의 발가벗겨진 모습, 속살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아는 “탈탈 털리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취업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한다. 처음 취지와 많이 다르더라. 난 분명히 지방 맛집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소소하게 무대 하고. 근데 막상 까보니까 밥도 안 주고 일만 시키고”라며 웃었습니다.

tvN
tvN

MC 홍현희는 “그래도 리얼리티만의 매력이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효리는 “아직 보아가 못 봐서 그렇다. 편집된 모습을 보면 또 이런 재미가 있구나 생각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보아는 “아직 내 모습이 나오지 않아 이상한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효리는 “이상하지 않을 거다”고 다독였고 엄정화는 “뽀야뽀야 뽀송뽀송한 애기 모습이다”고 칭찬했습니다.

보아는 “나한테 섹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유랑단을 하며 바뀐 건 점점 의상이 과감해지고 힐 높이가 자꾸 높아진다는 거. 언니들이 높은 걸 신고 오시더라. 그래서 나중에는 뭔가 질 수 없지 싶었다. 좋은 모습으로 비쳐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효리는 “웬만큼 벗어선 벗은 것 같지도 않고”라고 농담했고 홍현희는 “보아 씨 팬분들은 본 방송 보면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효리’와 김태호의 끈질긴 인연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이효리와 함께하는 다른 예능을 기획하고 있는 만큼 이효리와 김태호 PD는 끈질긴 인연으로 유명한데요, MBC에서 퇴사한 후 콘텐츠제작사 TEO를 차린 김태호 PD가 자신의 프로그램에 가수 이효리를 고집한다는 의혹을 해명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23년 12월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김태호 PD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박명수는 ‘서울 체크인’에 이어 ‘캐나다 체크인’까지 이효리와 함께 호흡을 맞춘 김태호 PD를 향해 “이효리를 왜 자꾸 쓰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김태호 PD는 “이효리만 고집하는 건 아니고 회사를 만든 지 이제 1년 됐다”며 “회사를 독립하고 나서 모습을 갖춰 가는 상황에서 프로그램을 하나 하는 게 안정적이라는 생각에 ‘서울 체크인’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어 “‘서울 체크인’ 이후 인연이 돼서 올해 9월쯤 이효리한테 연락이 왔다”며 “한 달 뒤에 캐나다로 입양 간 강아지들을 보러 갈 건데,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하더라”고 ‘캐나다 체크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그는 “한 달밖에 안 남아서 준비가 쉽지는 않았다”며 “소수가 가서 간섭 없이 촬영했다. 캐나다 갈 때만 해도 방송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셀럽이 나오고, 경치도 나오는 다른 여행 프로그램하고는 다르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아지와 이효리의 교감을 따라가는 거라 어떨지 몰랐는데, 갔다 오니 감동이 있더라”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체크인’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밝혔는데 김태호 PD는 “해외 스타들이 한국에 왔을 때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를 그리는 걸 또 ‘체크인’ 이름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tvN '캐나다체크인'
tvN ‘캐나다체크인’

한편, ‘캐나다 체크인’은 10년 넘게 유기견 봉사를 꾸준히 해온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는 여정이 담긴 프로그램입니다. 

‘캐나다  체크인’에 대해 이효리 또한 의견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효리는 ‘캐나다 체크인’ 이효리가 프로그램 기획을 먼저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오 팀도 없어서 마이크도 내가 찼다. 촬영 감독님 주무시면 핸드폰으로 찍었다. 하여튼 너무 재미있었다. 새로운 그림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 촬영한다고 가는 게 아니라. 나는 선구자인 것 같다. 나는 따라가지 않는다. 날 따라와야 한다. 촬영팀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역량 드러난 김태호 PD, ‘지구마블’ 시작부터 위기

유튜브 'teo'
유튜브 ‘teo’

MBC에서 독립해 자체 제작사를 차린 김태호 PD도 난항을 겪기도 했는데요, 유재석과 이효리 등의 후광이 사라지자 부족했던 역량이 드러난 걸까  김태호 PD의 첫 웹예능 ‘지구마블 세계여행’이 시작부터 삐걱거렸습니다.

계속되는 지각 사태 등으로 구독자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또한 여기에 유튜브만의 매력을 잃은 콘텐츠 역시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지구마블 세계여행’은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떠나 콘텐츠 제작사를 차린 김태호 PD의 ‘서울체크인’에 이은 새 프로젝트이자 세 명의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와 함께 현실판 ‘부루마불’을 진행하는 여행 예능입니다.

지난해 2022년 10월 공개된 미팅 영상에서 누적 조회수 1위의 주인공에게 ‘우주여행’의 기회를 준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워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유튜브 'teo'
유튜브 ‘teo’

세 명의 여행 유튜버 모두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인 만큼 ‘지구마블’ 공개만을 기다리는 팬들 역시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구마블’을 공개 전부터 잡음에 휩싸였습니다.

애초 ‘지구마블’은 지난해 12월 공개 예정이었으나 내부사정으로 2023년 2월 공개로 연기됐고 TV에서의 방송은 3월로 편성됐습니다. 앞서 ‘지구마블’ 라이브도 원래 공지 시각보다 늦게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본편의 첫 공개일이라고 대대적으로 알렸던 날마저 ‘목요일 저녁’이라는 애매한 시간대로만 알린 채 감감무소식으로 업로드하지 않다가 다음날 자정이 되어서야 게재했고 “늦었습니다ㅠㅠ” 라는 성의 없는 짤막한 사과만을 올려 대중의 분노를 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역시 본편이 아니었고  4개월 전 공개한 티저영상과 별 다를 게 없는 15분 분량의 재탕 영상이었습니다. 

이에 결국 TEO 측은 지난 2023년 2월 25일 공식 SNS를 통해 “‘지구마불 세계여행’ 비긴즈 공개 과정에서 정확한 공지 없이 구독자분들의 귀한 시간을 기다림으로 지치게 해드린 점 마음 다해 사과드린다”라는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더불어 저희를 믿고 함께해 주신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 세 분께도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 전한다”라고 출연진에게도 사과했습니다.

반면 김태호 PD와 비슷한 시기에 나영석 PD의 새 예능 ‘서진이네’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나영석 PD는 유튜브 채널 ‘출장 십오야’ 등을 이용해 ‘서진이네’를 홍보하는 등 유튜브와 케이블을 오가며 콘텐츠 역량을 강화했고 시청률 역시 첫회부터 8%대를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태호의 야심작 “혜미리예채파” 시청률 0%

EVA
EVA

‘지구마블 세계여행’에 이어 ‘혜미리예채파’까지 ‘김태호 사단’으로 불리는 TEO 스튜디오의 두 번째 콘텐츠 역시 0%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ENA 채널이라는 핸디캡을 감안하고라도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멤버들의 캐릭터 조합은 훌륭했지만, 익숙한 게임 방식과 연출은 새로움으로 다가오지 못했습니다.

지난 2023년 3월  12일 첫 방송된 ‘혜미리예채파’는 오도이촌을 추구하는 예능 프로그램. 혜리(이혜리), 미연, 리정, 최예나, 르세라핌 김채원, 파트리샤가 제작진이 정해놓은 지방의 한적한 모처에 가서 세간살이가 모두 비워진 집을 게임을 통해 얻은 캐시로 채워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리정 인스타그램
리정 인스타그램

‘혜미리예채파’는 혜리의 예능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는데 ‘놀라운 토요일’에서 파워 연예인으로 맹활약했던 혜리가 ‘놀라운 토요일’을 연출했던 이태경 PD와 다시 한 번 손잡고 막내가 아닌 맏이로서 MZ세대 동생들을 이끌며 새로운 매력을 뽐낼 것을 기대케 했습니다. 이 PD 역시 지난해 tvN을 퇴사, TEO에 합류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콘텐츠입니다.

프로그램의 관건은 입소문인데 입에 잘 달라붙지 않는 제목은 ‘혜미리예채파’의 또 하나의 숙제이며 여기에 기존 예능서 나왔던 게임들을 카피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 역시 제작진의 몫입니다.

멤버들의 케미와 캐릭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제2의 ‘지구오락실’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저작권자 ⓒ살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 및 보도자료 qrssaw@naver.com]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