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만히 좀 있어”… 김수미, 후배 갑질 논란에 충격적 미방영분 영상까지 퍼졌다
‘후배 갑질 논란’으로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던 김수미가 방송에서 훈훈함을 보여줬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의도된 훈훈함이라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수미, 스태프까지 챙겨
2023년 5월 9일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은 최근 출연한 김수미의 ‘양아들 유니버스’부터 출연진의 반찬까지 살뜰하게 챙겨주는 모습까지 방영하며 미처 보여주지 못한 미방영분 방송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김수미는 1949년생으로 올해 나이 73세인 대한민국 배우입니다. 필터링 없는 구수한 욕설과 거침없는 애드립으로 예능에서 원조 ‘센 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수미는 방송에서 뮤지컬을 함께 하는 동료 배우들뿐 아니라 스태프들 전원 몫까지 정성 가득한 도시락을 직접 만들고 챙겨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출연진들 골고루 챙겨주는 김수미
특히 김수미는 김희철이 도시락 먹방 영상을 보면서 군침을 흘리자 혼자 사는 그가 행여 반찬을 잘 챙겨 먹지 못할까 직접 담근 파김치를 집으로 보내줬다고 합니다. 방송에서는 실제 김수미가 보내준 파김치와 함께 식사를 하는 김희철의 인증샷이 공개되기도 했고, 김희철은 자신의 SNS에 “수미쌤 잘 먹을게용”이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또 방송에서 김수미로부터 “눈화장 값 하네”라며 한껏 치솟은 아이라인으로 인해 돌직구를 맞은 정지선 셰프는 방송 후 자신의 SNS에 김수미와 찍은 다정한 닮은 꼴 투샷과 더불어 김수미가 직원들과 함께 나눠 먹으라고 보내준 대용량 김치 선물 인증샷을 업로드했습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작진은 “김수미 선생님과 함께 한 녹화 현장은 잔잔한 웃음 뒤에 벅찬 감동이 밀려오고, 곧바로 폭소가 터져나오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라면서 “‘당나귀 귀’에 돌아와 주신 원조 MC 김수미 선생님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습니다.
갑질 의혹 덮으려고 미담 제조했나
이러한 논란과 지적 때문에 김수미가 ‘후배 갑질 의혹’에 간접적으로 해명하기 위해 출연진들에게 반찬 선물을 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에서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갑작스럽게 김수미의 살뜰한 모습을 주제로 비하인드를 푼 것이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수미 너무 센 캐릭터 이미지로 갔다”, “어느 정도 미담 비하인드라도 있으니까 다행”, “말은 좀 세게 해도 그래도 사람들 잘 챙기는듯”, “욕을 해도 기분 나쁜 욕이 아니라서 괜찮았는데”, “에이 갑질은 진짜 아닌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후배 갑질 의혹 일파만파
한편, 김수미는 최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뮤지컬 ‘친정엄마’의 보스로서 팀원들과의 연습 현장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후배 갑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수미는 SS501 출신의 사위 역 김형준의 90도 인사에도 시원치 않은 반응을 보였고, ‘다른 사위 역을 맡은 배우가 더 마음에 든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또 식사 자리에서 친해지려고 자신을 ‘누님’이라 부르는 김형준에게 “넌 내가 장모 역할인데 왜 자꾸 누님 누님 하냐. 그냥 가만히 있어라“고 받아쳤고, 김형준의 존경이 담긴 선물 공세에도 웃지 않았습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연예계 최고참이라고는 하지만 나이와 경력을 떠나 노력하는 후배의 마음을 무시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성공적으로 끝낸 욕설이 난무하는 뮤지컬
한편, 김수미가 눈물과 욕설이 난무하는 뮤지컬 ‘친정엄마’ 첫 공연을 성료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수미가 출연하는 뮤지컬 ‘친정엄마’ 테크 리허설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SS501 출신 김형준은 사위 역을 맡아 김수미와 호흡을 맞추게 됐습니다.
가뜩이나 리허설 때 실수를 연발한 김형준은 “욕이라도 먹어보고 싶다. 그런데 실수 하면 기억하시더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수미는 “잘할 것 없다. 그냥 잘하면 된다. 사람 관계가 흐르듯이 잘하면 되지 의도적으로 덤비냐 왜”라고 지적했습니다.
다행히 본 공연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김수미는 “평소에 그렇게 불러보고 싶은 엄마를 못 부르다가 마음 놓고 부르니까 그래서 좋다. 가슴 속 엄마를 한 번 더 느끼셨으면 하는 사명감이 있다. 부모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원이 없다. 그래서 헌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첫 공연을 마친 뒤 김형준은 꽃다발을 들고 김수미의 대기실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김수미로서는 제일 좋아하는 흰 꽃만 쏙 뺀 화려한 꽃다발이라 1초 만에 내려놨습니다. “하얀 꽃이 없어서 받자마자 실망했다. 집에 가져갔지만 눈에 안 띄는 곳에 뒀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김수미는 녹화 내내 재미삼아 구박한 거라며 김형준에게 “내가 진짜 너한테 잘할게”라고 약속하는 모습을 보여 유쾌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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