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로 재산 절반 잃어”…임창정과 ‘주가 조작’ 함께 할 뻔한 노홍철의 소름돋는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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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실패로 재산 절반 잃어”…노홍철, 임창정과 ‘주가 조작’ 함께 할뻔 소름돋는 과거

방송인 노홍철과 임창정 /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인 노홍철과 임창정 /온라인 커뮤니티

연예계를 덮진 ‘주가조작’ 의혹이 큰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수십억대를 투자한 가수 임창정과는 다르게 노홍철은 투자 제안을 거절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교대상에 오르고 있습니다.
 

임창정 ’30억’ 투자에 ‘노홍철 과거’까지 재조명

왼쪽부터 노홍철과 임창정/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왼쪽부터 노홍철과 임창정/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지난 4월 25일 JTBC ‘뉴스룸’은, 금융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주가 조작 세력과 연루된 투자자들 중 정재계 인사와 연예인 등 유명 인사가 다수 포함됐으며, 투자자 수는 대략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었습니다. 특히 이들과 가담한 유명 연예인들 중 한 명이 ‘가수 임창정‘으로 밝혀져 더욱더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1973년생으로 올해 나이 49세인 임창정은 올해 초 주가 조작 세력들에게 자신의 연예 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파는 대신, 그중 30억 원을 재투자하기로 결정했고,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증권사 계정에 15억 원을, 부인의 계정에도 15억 원을 넣었고, 신분증을 맡겨 이들 부부의 명의로 대리 투자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가수 임창정/jtbc
가수 임창정/jtbc

이와 관련해, 신분증을 맡긴 것에 대해서 그는 “당연히 그 친구들이 하는 팀의 룰인 줄 알았다. 저는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다 해줬다”라고 말했고, 30억 원이 한 달 반 만에 58억 원이 됐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진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수 임창정/jtbc
가수 임창정/jtbc

그리고 임창정은 여러 번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저는 주식을 30억 원 샀다. 근데 (신용매수로) 84억이 사라졌다. 저는 몰랐다. 계좌에 20억이 있었는데 지금 1억 8900만 원 남았다. 내일부터 이제 마이너스 5억 아마 그렇게 찍힐 거다. 증권회사에서 아마 저와 아내(서하얀) 앞으로 다 차압이 들어올 거다. 빚이 이제 한 60억이 생겼다. 이제 내일 당장 우리 걸그룹 진행을 해야 되는데 돈이 없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주장과 달리, 임창정이 주가조작 의심 일당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고, ‘SBS 동상이몽’에 출연하여 ‘재혼 가정’으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던 아내 서 햐얀 도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결제했던 마라탕 식당에서 운용 자금 1조 원을 돌파하는 것을 기념해 ‘조조 파티’를 참석해 누리꾼들은 그들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투자한 30억 원이 58억 원이 됐을 때는 조용하다 주가 하락으로 투자금을 잃자 “피해자”라며 나서는 모습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더군다나 여러 차례 사업을 벌인 경험도 있는 임창정이 아무것도 모른 채 의심 없이 남에게 30억 원과 신분증을 맡겼다는 사실이 의아하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4.ruliweb 루리웹
4.ruliweb 루리웹

이 가운데 4월 26일에는 임창정을 믿고 해당 세력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은 가수 A 씨의 인터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A 씨는 “임창정을 좋아하고 전화 통화도 했으니까 믿고 했다. 자기들에게 맡겨 놓으면 불려주겠다고 하더라. 처음에 돈이 급격히 불어 났을 때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돈을 벌지?’ 싶었다”라며 주가조작 일당이 계좌의 아이디, 비밀번호를 관리하고 있는 탓에 주식을 매도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폭락 사태 일당으로 의심받는 10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임창정은 출국금지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타인에게 본인 명의의 신분증과 휴대폰을 맡기고 30억이라는 거금을 덜컥 넘기는 행위가 상식적으로도 이해되지 않는 만큼, 투자 의도 등에 대한 대중의 의심의 눈초리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홍철 에게도 접근한 주가조작 일당 A씨

오분 순삭
오분 순삭

반면,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44세인 방송인 노홍철은 같은 일당으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가조작 의혹 일당 중 한 명이었던 A 씨는 서울 강남권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다수의 연예인들에게 골프 레슨을 명목으로 두터운 친분을 맺으며 투자를 권유했다고 밝혀졌습니다. A 씨는 노홍철에게도 골프 레슨 등을 통해 접근했고, 그 과정에서 수차례 주식 투자 권유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노홍철은 A 씨가 젊은데도 씀씀이가 말도 안 되게 크고, 투자 제안을 하는 게 뭔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투자를 하진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A 씨와의 금전거래라고는 2~3달 정도 골프 레슨비로, A 씨에게 100만 원가량 회원권을 끊은 게 전부로, 이번 사태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주식 썰 생각난다”, “’개미는 뚠뚠’에서 그렇게 당했으니, 안목이 생겼을 수밖에”, “솔직히 정준하가 막아준 위기 아니냐?” 등 특정 프로그램과 동료 연예인 이름이 언급됐습니다. 실제로 노홍철은 과거 주식 투자와 관련한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카카오 티비 제공
카카오 티비 제공

노홍철은 10여 년 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할 당시 “정준하의 소개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살면서 벌었던 돈의 절반 이상의 돈을 날렸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 노홍철은 “(주식투자 실패 후 정준하를)’인도에서 한 번 없애 버릴까’ 생각도 했다. 당해본 사람만 안다.”라고 분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주식 투자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는 주식 예능 카카오TV ‘개미는 뚠뚠’에서는 2017년초 가상화폐에 분산투자를 했지만 손해를 봤으며, 압구정의 한 아파트를 팔자마자 12억이 올랐던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분야를 총망라한  ‘뼈아픈 투자실패의 경험’이 이번 사태에 말려들지 않을수 있었던 백신으로 작용한 셈 입니다. 노홍철의 측근은 해당 “노홍철이 보이는 것보다 꼼꼼하고 현실적인 스타일이라서 그런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가수 박혜경까지 ‘주가조작’ 연루..

세력 조작 혐의를 놓고 조사가 이뤄지고 가운데, 가수 박혜경씨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박혜경은 임창정으로부터 일체의 투자 권유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박혜경은 지난 4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는 친한 언니를 통해 문제되고 있는 ‘이 회사’를 소개 받았다는 박혜경은 “내가 전속 회사 없이 혼자 일하는 것을 보고 전속회사로 소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그 언니가 전속 계약 체결을 조율했는데 너에게 계약금으로 1억원 줄 건데 회사에 맡기는 조건이라고 했고 이상한 조건이었지만 오랫동안 회사도 없었고 믿었다”며 “회사에서 임창정씨네 엔터 지분을 사서 합칠 거라고 했고 창정씨랑 일하면 더 좋겠다 속으로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박혜경은”창정이 형 회사 들어오셔서 엔터 법인 생기면 그때 이 계약 이관해야 한다하여 대표도 저도 자세히 읽지 않고 수익분배율만 정해서 빠르게 계약했다”며 이어 “그 과정에서 여신 이야기를 하길래 ‘그게 뭐야’ 물으니 돈 빌리는 거라고 해서 제가 절대 안된다고 해서 돈은 빌리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후 그 회사에서 깔아준 앱을 통해 보니 1억이 300, 거기에 또 400이 불어나는 걸 보고 천재들인가보다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박혜경은 “창정씨랑은 전속계약 관련으로 만났고 투자와는 아무런 관련 없기에 투자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고 권유는 있지도 않은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세상 물정에 어두우면 계약금 예치에 투자금까지 넣는 거냐”, “저렇게 작정하고 덤비니 다들 껌뻑 속아 넘어가는 것 같다, 피해자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 “조사를 철저히 해서 연루된 사람이 있으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노홍철은 진짜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확실히 다르네” 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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