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에 병원 폐쇄까지” 서세원 충격 사망원인…결국 이런 상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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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서세원의 사망 원인에 수상한 점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습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3년 4월 25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고 서세원이 숨진 장소로 알려진 캄보디아 프놈펜의 미래 폴리클리닉(MiRae Polyclinic)은 고 서세원 사망 사건 이후 문을 닫았습니다. 고 서세원의 최측근은 스타뉴스에 “병원은 완전 폐쇄된 상태다”며 “건물주가 병원 간판을 다 내리라고 했다. 지금 병원엔 어떤 사람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 서세원은 여전히 프놈펜의 한 사찰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사망 후 벌써 6일째입니다. 최측근은 장례 절차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먼저 병원의 입장 발표가 있어야 한다”며 “어떤 보상을 해달라는 게 아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밝혀야 하지 않나”라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최측근에 따르면 병원 관계자들은 고 서세원의 사인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최측근은 “병원 원장은 한국에 있고, 운영 이사는 잘 모른다고 한다”며 “명확한 사인이 밝혀졌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서세원 사망’ 미스터리…현지 간호사 ‘프로포폴’ 언급 논란

앞서 2023년 4월 디스패치는 지난 20일 오후 해당 병원 간호사가 전화 통화 중 “프로포폴“을 언급했고, 그 순간 한국인 관리자가 전화를 가로채 “여기에 프로포폴 없다. 그런 거 취급 안 한다”고 말한 뒤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또 매체에 따르면 서세원이 사망한 미래병원은 병원 허가증, 의사 면허증이 없는 무허가 시설이고, 내부에는 아무도 없는 상태였으며 유통기한이 지난 수액, 개봉 흔적이 보이는 프로포폴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서세원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이 병원을 공동 운영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 교민에 따르면 서세원은 며칠 전에도 한인 식당에서 반갑게 인사하며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교민은 “식당에서 종종 뵀다. 일상 생활 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지인들과 담배 피우고 농담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디스패치는 캄보디아 한인회 박현옥 회장이 서세원의 주검을 최초로 확인한 사람이라며 그와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박 회장은 “병원에 갔더니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도착하니 팔에 링거가 꽂혀 있었다. 발이 차가웠는데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내가 팔에 꽂혀 있는 링거를 직접 뺐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회장은 “미래 병원은 한국에 있는 병원을 생각하면 안 된다.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병원장은 한국에 있다. 의사가 없어서 구하고 있었다. 서세원과 간호사만 남아 링거를 맞았다더라”며 “다행히 편안하게 누워계시다 돌아가셨으니 다행”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경찰이 와서 검안을 했다. 사인은 쇼크사다”면서 “의료 과실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 캄보디아에선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해당 매체는 서세원 사망 이후 현지에서 화장을 하고, 장례를 치르려 했지만 딸 서동주가 반대해 냉동 보관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故서세원, 링거 맞고 쇼크사?…”이상한 점 있다” 사망 원인 ‘경우의 수’

서세원씨가 캄보디아 한 병원에서 ‘링거(수액)’를 맞고 심정지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링거의 부작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 씨는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는 점, 사망 전날 식당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컨디션을 보였다는 점 외에 사망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힌트가 없는 데다, 캄보디아 해당 병원에서도 정확한 사인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않아 링거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과연 링거를 맞고 쇼크가 찾아올 수 있을까요.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김우현 교수는 “일반적으로 수액을 맞고 쇼크가 생기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쇼크가 찾아올 가능성을 ‘0’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는 “수액을 포함해 주사를 맞고 생기는 쇼크의 1순위 원인은 아나필락시스(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 같은 면역반응”이라며 “아나필락시스는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조영제 등을 주사로 맞았을 때 이들 물질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1차 의료기관에서 맞는 일명 ‘마늘주사’, ‘비타민 주사’ 같은 영양주사 수액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섞인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아나필락시스 같은 쇼크를 경험했거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있다면 의사에게 사전에 알려야 합니다.

기저질환 때문에 수액 요법 후 쇼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 씨의 경우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앓아 왔습니다.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환 교수는 “일부 보도를 참고하면 서 씨의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았고 고혈당 때문에 체중이 많이 빠졌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럴 때 힘이 없어서 병원을 찾았고, 이럴 때 포도당 수액을 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 급성 합병증으로 갑자기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서 씨의 사망을 두고 전문의들은 “병원에서 수액 요법을 받고 나서 환자가 사망했다는데 기저질환으로 인한 급사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조심스레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환자에게 수액을 주사할 때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데,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했다면 에피네프린(아나필락시스 쇼크 치료제)을 투여하고, 알레르기 반응으로 기도가 좁아졌다면 기도를 확장하고, 혈압이 떨어졌다면 혈압을 높이는 등 응급처치를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김 교수는 “서 씨의 사인을 정확하게 알 길은 없지만, 수액에 들어간 물질에 따라 쇼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혼한 부인 혼절…당뇨로 고생한 서세원 뼈만 남아”

재혼녀의 정체도 공개되었는데 23살 연하 1979년생 음대를 졸업한 해금 연주자라고 하며 재혼녀로 추정되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서세원은 서정희와 이혼한 이듬해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낳았습니다. 이후 캄보디아로 이주해 미디어 및 대규모 부동산 건설, 호텔 사업 등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서 목회 활동을 펼치며 안수기도 해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 전 회장은 서세원의 재혼한 부인과 딸에 대한 근황도 전했습니다. 그는  “재혼한 부인이 충격을 받아 처음에 혼절했다 지금도 상태가 좋지 않다”며 “현재 사원에 마련된 빈소에 같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세원 씨는 항상 딸과 같이 다녔는데 딸은 아빠가 죽은 걸 아직 인지하지 못한다. ‘아빠 한국 갔다’고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서세원은 지난 2020년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환갑에 탄생한 딸 아이는 제 삶의 전부다. 가장 힘들고 고된 인생의 기로에서 저에게 빛을 안겨준 천사”라며 “다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동력이 됐다. 저는 방송인으로 살다 한순간 모든 걸 다 잃었지만, 이 아이를 만난 걸로 개인적으론 충분히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현지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다가 갑자기 사망한 것과 관련해 “당뇨 환자들은 잡곡밥을 먹거나 식이요법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질 못했다”며 “식사를 제때 못해 최근에 말라서 거의 뼈만 남아있었다. 누워서 수액을 맞다 돌아가셨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족들이 절대 화장을 현지에서 하지 말라고 당부해 장례는 한국에서 치를 예정이다. 한국 한 항공사에서 이송을 해주기로 해 일주일 정도 걸릴 것 같다”며 “서정희씨와 이혼 과정에서 잘못 알려진 부분들이 많다. 현지 지인들도 갑작스런 사망에 어수선하고 충격이 큰 상태다. 서세원씨의 명복을 빌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국민 MC였는데…’ 캄보디아서 사망한 서세원 우여곡절 인생사

한편 서세원은 1956년생 올해 나이 67세 대한민국의 前 코미디언, 배우, 영화 기획자, 종교인입니다.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후 대부분의 활동은 MBC에서 했으며 MBC에서 활동하는 동안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당시 대한민국 대중들이 개그맨하면 떠올렸던 “몸개그를 하거나 바보 흉내를 내면서 사람들을 웃기는 연예인”이라는 통념을 깨고 특유의 말발을 무기 삼아 말로 웃기는 개그맨의 길을 연 사람입니다. MC로서도 유능해서 훗날의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과 같은 개그맨 출신 MC들이 단순히 진행자 역할에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 전체를 기획하고 조율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토대가 되어준 전설적인 개그맨입니다.

서세원은 1980년대 중반까지 동시대의 라이벌들인 김형곤, 주병진보다 인기 면에서 언제나 우위에 있었습니다. 물론 1980년대 중반부터의 압도적인 원탑은 후배인 심형래였습니다. 그러나 심형래 직전까지 서세원이 정상급 코미디언들 사이에서도 최고였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즉, 서세원은 신인 때부터 인기를 끄는 스타로 시작하여 정통 콩트 코미디가 유행할 때는 콩트로, 연예오락(지금의 예능)이 유행할 때는 그 진행자로, 시대흐름이 바뀌어 오는 것에 따라 발맞추어 모두 성공했던 최강 커리어의 희극인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전성기가 아닌 적이 없을 정도. 콩트, 토크쇼, 교양성 예능, 정통 예능까지 코미디언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모두 진출해서 성공한 악마의 재능을 가진 자였습니다.

故 서세원의 굴곡진 삶…욕망과 집착의 무게 

하지만 그의 성공은 정말 잠깐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영화 제작비 횡령, ‘서세원쇼’ 표절 의혹, 국외도피 및 해외도박 의혹 등에 잇따라 휘말렸습니다. 방송사 PD 등에게 홍보비 명목의 뒷돈을 건네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006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기도 했습니다. 일련의 사건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서세원은 목사로 변신해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해왔습니다.

생전 여러 숱한 논란들 탓에, 그의 객사에 대해 거의 대부분 “속이 시원하다”, “꼴 좋다”, “쌤통이다”, “그동안 죄 지은 것에 비해 너무 편하게 갔다”는 반응이 대다수입니다. 마찬가지로 8년 반 전에 의료사고로 사망한 신해철과는 여러모로 대조되는 상황.

실제 그의 사망 소식에 여론은 관심은 많이 가지고 있으나, 애도는커녕 동정조차 하지 않고 있는데, 여러 논란처럼 전처 서정희에게 저지른 성폭행과 자녀들에게도 향한 가정폭력을 비롯한 수많은 악행들 때문에 추모하는 반응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속 시원하다거나 잘 죽었다는 식의 평이 대부분이며 심지어는 생전에 저질렀던 수많은 악행에 비해 너무 편하게 갔다는 반응도 많이 나올 정도. 그 와중에 세대 차 때문에 “서세원이 누군데?”라는 무관심한 반응도 있는 편입니다.

바로 전날인 4월 19일 문빈 사망 사건으로 사망한 문빈은 사람들의 추모 분위기를 이루고 있는것과 대조적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고, 그에 반해 악행이 심했던지라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는 있으나 다들 조롱하기 바쁘니 실로 초라한 마무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동료 코미디언들과의 관계까지도 멀어진 것은 아니었는지 엄영수, 박준형, 김준호 등 일부 동료 코미디언들은 그의 죽음을 추모하며 애도했습니다.

서세원, 생전 “새가정 행복”…서정희 “잘 살길 바랐다”

서세원과 서정희는 1982년 결혼해 딸 서동주와 아들 서동천을 뒀습니다. 겉보기엔 화목해 보였으나, 가족을 향한 서세원의 폭언과 폭행이 빈번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014년에는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 일로 서세원은 재판에 넘겨져 2015년 징역형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그해 8월 서정희와 협의 이혼했습니다.

서세원은 이혼 후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습니다. 김씨는 딸 서동주보다 불과 3살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세원과 김씨 사이에서 얻은 딸은 현재 7살 입니다. 이후 이들은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고, 서세원은 현지에서 목회 활동을 비롯해 호텔, 카지노 등 부동산 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세원의 사망이 공식 확인되기 전 서정희는 언론에 “가짜뉴스였으면 좋겠다”며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서세원씨가 잘 살기를 매일 새벽 기도했다”며 “가짜뉴스라고 믿고 싶다”고 했습니다.

딸 서동주는 소속사를 통해 슬픔을 토로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서동주가 서세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큰 슬픔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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