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처럼 봐줘”…고인 모독과 욕설한 ‘쇼호스트’들에게 내려진 충격적인 처벌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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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처럼 봐줘”…고인 모독과 욕설한 ‘쇼호스트’들에게 내려진 충격적인 처벌 수위

유난희 인스타그램 / 연합뉴스
유난희 인스타그램 / 연합뉴스

‘완판 쇼호스트’로 이름을 날리던 유명 호스트들이 줄줄이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고인 모독 논란’에 휩싸인 쇼호스트 유난희와 ‘막말 논란’의 정윤정인데요. 이들의 처분에 홈쇼핑계는 더 엄격한 관리를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해당 논란들이 재조명 받았습니다.
 

“무기한 출연 정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결정

방심위 관제실
방심위 관제실

2023년 4월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유난희의 부적절한 발언을 내보낸 CJ온스타일에 대해 법정 제재를 내렸습니다.

해당 자리에서 CJ온스타일의 2월 4일 해당 방송분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듣고 ‘주의’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위원 5명 가운데 3명이 ‘주의’, 2명이 ‘권고’ 의견을 내면서 ‘주의’로 결정 났습니다.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오른쪽)가 28일 CJ온스타일 론칭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에서 질의응답(Q&A) 시간을 갖고 있다 / CJ온스타일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오른쪽)가 28일 CJ온스타일 론칭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에서 질의응답(Q&A) 시간을 갖고 있다 / CJ온스타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의견진술에 참석한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진행자가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방송을 한 것에 대해 회사가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심각성을 인지한 다음 날에 자막을 통해 사과했으며 유난희 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임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여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끔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왼) 김우석 위원, 천지일보 / (오) 김유진 위원, 조선일보
(왼) 김우석 위원, 천지일보 / (오) 김유진 위원, 조선일보

또한 이날 심의에서 김우석 위원은 “법정 제재를 할 경우 또 언급돼서 고인에 대한 2차 가해가 있을 수 있어 ‘권고’ 의견을 내겠다”고 했고 다른 위원들도 일정 부분 공감했지만,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김유진 위원은 “이런 발언에 대해 엄한 제재를 하는 게 유사 사례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상품을 팔기 위해 유명인의 질환을 공개하거나 치료 효과가 없는데도 시청자들을 오도하는 행태는 근절될 필요가 있다.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법정 제재는 소위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됩니다. 해당 방송사가 과징금이나 법정 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습니다.
 

“누군가 떠올랐다” 쇼호스트 유난희의 ‘고인 모독 논란’

유난희 인스타그램 / CJ온스타일
유난희 인스타그램 / CJ온스타일

앞서 쇼호스트 유난희는 지난 2023년 2월 4일 CJ온스타일의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고(故) 박지선의 지병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당시 유난희는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다.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았던. 이거를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습니다.

유난희가 실명을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피부 질환으로 고통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고인을 연상케 하며 제품을 홍보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KBS
KBS

실제 고 개그우먼 박지선은 평소 피부병으로 인하여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녀는 고등학생 시절 의사의 오진으로 인해 여드름 치료를 잘못 받은 이후 햇빛 알레르기가 생겼고, 이후 실외 촬영 시 우산을 항상 쓰고 촬영했으며 대부분 실내 위주의 촬영만 진행했었습니다. 

그렇게 민감한 피부로 인해 스킨, 로션 같은 기초 화장품조차 바르지 못했는데요. 화장품을 바를 경우 바로 피부질환이 생기기 때문에 분장하지 않는 역할만 주로 맡아서 연기했습니다. 

과거 하이킥에 출연했을 때도 박지선은 낮에는 양산을 쓰고 다니는 컨셉과  교무실에만 있는 장면만 찍었으며 야외 촬영은 야간 자율학습 시간이 끝난 뒤 집에 가는 컨셉의 촬영만 진행할 정도로 피부에 매우 예민하였으며 그녀의 사망 사유에도 피부병으로 인하여 너무 힘들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을 정도로 평생 힘들어했습니다.

유난희 인스타그램
유난희 인스타그램

또한 해당 방송에서는 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일반 화장품을 ‘그 어떤 피부도 달라질 수 있다’라는 자막으로 설명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유난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군가를 연상케 해서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 저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했다”라고 설명하며 “작은 말에도 조심하며 더 겸손한 유난희가 되겠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 쇼호스트 정윤정의 막말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이처럼 방심위에서는 최근 쇼호스트들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한 홈쇼핑 방송 관련 민원이 자주 심의 안건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쇼호스트 정윤정이 방송 중 욕설을 해 문제가 된 현대홈쇼핑 ‘캐롤프랑크 럭쳐링 크림’(1월 28일 방송)도 광고소위에서 관계자 징계와 ‘경고’ 의결이 나서 전체회의에 계류 중입니다.

지난 2023년 1월28일 정윤정은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아요. 여행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며 짜증을 내고 욕설까지 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윤정은 “정정할게요.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했습니다.

정윤정 인스타그램
정윤정 인스타그램

정윤정은 당시 판매하던 화장품이 일찍 매진됐지만, 정해진 시간 때문에 방송을 일찍 끝낼 수 없다며 욕설을 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산 것입니다.

이에 정민영 위원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쇼호스트가 한 욕설은 시청자들을 정면으로 보고 한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어서 보는 사람들의 불쾌감이 컸던 것 같다”며 “이후 현대홈쇼핑 대처도 굉장히 부족했다.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관계자 징계’ 및 ‘경고’ 의견을 냈습니다.

또한, 정윤정 역시 현대홈쇼핑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홈쇼핑 업계가 전하는 앞으로의 다짐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이처럼 최근 쇼호스트들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생방송 경각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완판 쇼호스트’로 불릴 만큼 홈쇼핑 업계에서 유명한데, 부적절한 발언으로 퇴출당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홈쇼핑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쇼호스트의 ‘일탈’은 홈쇼핑 업체들의 이미지 훼손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법정 제재도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때 감점 사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CJ온스타일
CJ온스타일

업계 내부에서는 방송 관행 전반을 되돌아보고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CJ온스타일은 전속 쇼호스트는 물론 유씨와 같은 브랜드 협력사의 게스트 쇼호스트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방송 윤리·심의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중심으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정도(正道)방송위원회’에 외부 인사를 참여시켜 더 엄격한 방송 모니터링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역시 쇼호스트와 게스트 등 출연자 전체를 대상으로 방송 심의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출연진들로부터 방심위가 마련한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사용 준수 서약을 받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자체 운영 중인 대표이사 직속 ‘방송평가위원회’의 내부 심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구 퇴출 될 만하네요”, “평소에도 인성이 좀 그랬나”, “잘나가던 쇼호스트가 말 잘못해서 홈쇼핑측도 곤란할듯~”, “영구퇴출이라니…심하긴 했지”, “결국에 영구 퇴출이군요”, “줄줄이 퇴출이네”, “진짜 왜 그러지?? 더 조심해야할 사람들이”, “방송할때 뇌를 거쳐서 말을 해야지”, “생각없이 저렇게 하니 퇴출은 당연함”, “고참들이 어쩌다가…”, “자기가 한 행동의 결과지 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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