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왜”…‘후크’ 권진영, 이승기 ‘결혼식 당일’ 모습 포착되자 모두 경악했다
이제는 ‘유부남’이 된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음원료를 편취한 혐의(특가법상 사기 및 횡령)로 피소된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모습이 포착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비춰진 스포트라이트
2023년 4월 7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는 노희영 식음연구소·비앤어스 대표이사의 환갑잔치가 열렸습니다.
이날 노희영 대표의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배우 주상욱, 그룹 2NE1 출신 방송인 산다라박,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등 유명인이 두루 참석했습니다.
특히 노 대표의 지인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사말을 하는 노희영 대표의 옆자리에 앉은 권진영 대표는 샴페인을 마시거나 박수를 치는 등 함께 어울려 시간을 보냈습니다.
권진영 대표는 이따금씩 햇빛이 강한 듯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습니다.
권 대표의 근황이 공개된 건 2022년 이승기와의 법정공방 이후 처음, 특히 노희영 대표의 환갑잔치 당일에는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식이 열렸던 만큼 이날 포착된 권진영 대표의 근황은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손절? “청첩장도 못 받았어”
2023년 4월 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식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했습니다.
결혼식 1부, 2부 사회는 각각 방송인 유재석과 이수근이, 축가는 가수 이적이 각각 맡아 예식을 더욱 빛냈습니다.
이날 결혼식에는 강호동, 양세형, 한효주, 김남길, 이세영, 이정섭, 김미숙, 안은진, 인순이, 규현, 차은우, 길, 박재범, 조슈아, 호시, 손준호, 박술녀 등 각계의 스타들과 유명인사들이 하객으로 대거 참석해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다만 이승기의 오랜 스승인 가수 이선희, 이승기와 오랫동안 우정을 다지며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배우 이서진,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은 불참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문제 등으로 분쟁을 겪은 뒤 홀로서기를 했는데 두 사람은 여전히 후크 소속인 만큼 양 측의 사이가 멀어진 게 아니냐”라며 ‘손절설’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의혹이 확산되자 2023년 4월 10일 한 매체는 “이승기가 이선희 이서진에게 청첩장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두 사람이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같은 날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청첩장 수령 여부와 관련해 “확인이 어렵다”라고 밝혔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청첩장을 받았는지 여부는 개인적인 사안”이라며 “당사자들에게 확인도 어렵지 않겠나”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비쳤습니다.
이승기 측 역시 “이선희와 이서진에게 청첩장을 전달했나”라는 물음에 “확인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가 ‘족’ 같은 회사였네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37세인 배우 겸 가수 이승기는 이선희의 눈에 띄어 2004년 데뷔와 동시에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던 2022년 11월 이승기는 데뷔부터 18년을 함께 한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대중에게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이 문제는 음원료 정산금 미지급 건이 도화선이 됐고,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당시 이승기 측은 “권 대표 등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에게 약 18년간 음원료 매출액 발생 사실을 숨기고 이를 정산하지 않았다. 광고모델료의 10%를 부당하게 편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승기를 응원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고,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의 음원료 정산이 누락된 것은 인정하면서도 “고의는 아니었다”라고 해명을 내놨습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자 권진영 대표는 당시 “어떤 다툼이든 오해든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라며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권진영 대표는 “이승기 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라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후 잠행을 이어가며 외부와 접촉도 자제, 사건을 수습하는 데 집중해 온 권진영 대표는 현재까지도 이승기와의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 각별한 인연을 가진 이승기의 은사 이선희도 함께 레이더망에 잡히게 됐고, 소속 배우였던 윤여정은 전속계약을 종료한 뒤 미국 최대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체결, 이서진은 소속사에 남았습니다.
2022년 12월 29일 이승기의 현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공식 SNS를 통해 “아티스트 이승기는 1인 회사 휴먼메이드에서 앞으로의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휴먼메이드는 이승기가 2021년 초 설립한 1인 연예기획사로, 당시 이승기는 소속사와 결별하고 홀로서기를 시도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활동한 바 있습니다.
이승기의 후크 복귀 후 그가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로운 활동을 시도하기 위한 영역으로 남겨졌던 휴먼메이드는 이승기의 새로운 둥지가 됐고,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독립한 이승기는 1인 기획사에서 독자적인 활동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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