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군대 면제다”…래퍼’딘딘’과 군대비리 ‘라비’의 숨겨진 관계 밝혀지자 모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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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비리로 징역 2년 받은 라비, 사과문과 함께 빅스 탈퇴
이어진 딘딘의 행동으로 밝혀진 두 사람의 관계에 모두 경악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병역 면탈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 받은 라비가 공식 사과문을 남긴 가운데, 딘딘이 해당 사과문에 ‘좋아요’를 눌러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라비가 병역 비리로 전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딘딘이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는 게 옳은 일인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KBS2 '연예가 중계'
KBS2 ‘연예가 중계’

라비는 소속사 대표 김씨, 브로커와 짜고 뇌전증 환자로 행세해 허위 진단서를 받고, 이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 면제를 시도한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라비와 김씨는 특별한 뇌전증 증상이 없다는 의사 의견을 무시하고 약을 처방해달라고 요구하며 면탈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브로커 구씨와 “굿, 군대 면제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라비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선처를 구했고 그는 최후 진술에서 “해서는 안 되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라며 “앞으로 이 순간을 잊지 않고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라비 SNS
라비 SNS

2023년 4월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라비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법정에서 마주한 취재진들 앞에서 말 한 마디 남기지 않은 채 사라졌던 라비는 공판 이후 장문의 사과문을 남겼습니다.

라비는 “회사와의 위약금 부담으로 복무 연기가 간절한 시점에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라고 사과하며 후회하는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나아가 오랜 시간 몸 담아온 그룹 빅스에서도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 라비 SNS
온라인 커뮤니티 / 라비 SNS

이 가운데, KBS 2TV ‘1박 2일’ 시즌4 함께한 딘딘이 해당 사과문에 ‘좋아요’를 눌러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돈독한 친분을 자랑한 두 사람인 만큼, 힘든 시기를 겪는 라비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 혹은 의리를 지킨다는 의미 등으로 해석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병역 면탈 혐의로 사회적 물의와 함께 대중의 실망감을 크게 안긴 라비에게 공개적으로 ‘좋아요’를 누른 딘딘에게 누리꾼들은 “경솔의 아이콘”, “눈치 없다”,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갈 텐데..”, “친분을 왜 과시하려는 걸까”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딘딘과 라비의 돈독한 우정? 나란히 실언으로 나락행

KBS '연예대상'
KBS ‘연예대상’

두 사람은 KBS 예능 ‘1박 2일 시즌4’를 통해 깊은 인연을 쌓았고 과거 방송에서 두 사람이 했던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1박 2일’에 게스트로 출연한 혜리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게 어렵다”라고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이에 라비는 공감을 표하면서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회사 식구들인데 좋아할 수록 오히려 표현을 안 하고 낯가리던 성격에서 완전히 바뀌었다”고 고백했습니다.

KBS '1박 2일'
KBS ‘1박 2일’

라비의 말을 들은 딘딘은 “이거 또 눈물 난다”라며 “라비가 나한테 매일 전화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딘딘은 “맨날 나 좀 힘들어 보이면 전화 왔는데 새벽 5시고, 3시고, 2시고 계속 전화 와서 그때 정말 고마웠다.”라며 라비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라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해 ‘막내즈’로 불리는 딘딘과 라비는 방송에서 진행 한 여러 게임에서도 죽이 척척 맞는 호흡을 보여주며 두 사람의 우정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줬습니다.
 

경솔의 아이콘 딘딘, 입 조심 좀 해줬으면…

'맘마미안'
‘맘마미안’

딘딘은 라비와의 깊은 우정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인지 라비의 병역비리 사과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고, 이 행동은 딘딘이 라비가 저지른 병역 비리를 옹호하는 모습으로도 네티즌들에게 비춰지면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다른 래퍼들과 차별화되는 ‘힙합 잘하는 예능인’의 컨셉을 만들며 활동해왔는데 기존에도 예능에서 비춰지는 모습이 다소 가벼워서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였습니다.

SBS FM '배성재의 TEN'
SBS FM ‘배성재의 TEN’

특히 딘딘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벤투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단을 향해 노골적으로 비난해 논란에 휩싸였던 바가 있습니다. 

2022년 10월 24일 진행된 방송 ‘배성재의 ‘TEN’ 중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에게 맹비난을 가했습니다.

딘딘은 “나 진짜 벤투가 어떤 사람인지 보이는데 벤투 감독이 리그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느낌을 받지 못했고 월드컵 끝나고 런할거 같다”라며 본인의 생각을 사실인 마냥 말하며 조롱했습니다.

SBS FM '배성재의 TEN'
SBS FM ‘배성재의 TEN’

거기에 더해 “대한민국은 1무 2패 후 떨어질 것 같다, 사실 다들 똑같이 생각할 것 아닌가, 16강 힘들다 할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글 보면 16강 갈 것 같다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니까 짜증 나”라고 말하며 흥분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은 행복회로를 왜 돌리나”라며 “우리가 음원 낼 때 1위 했으면 좋겠다랑 뭐가 다르나, 당연히 안 될 것임을 아는데”라고 말해 4년간 월드컵만 보고 달려온 선수들을 염두에 두지 않는 경솔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후 본인의 발언으로 인한 기사 및 비판 여론이 일었음에도 사과를 기어코 하지 않았고, 딘딘의 행동을 비난하는 기사들이 상당히 많이 올라왔음에도 아무 해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딘딘 SNS
딘딘 SNS

그러다가 정작 본선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 전반전이 종료된 후 “죄송해요. 대한민국 정말 최고에요. 역대급 경기. 대한민국 화이팅. 제발!!!”란 글을 본인의 SNS에 남겼습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오늘 우리 대표팀이 보여주신 투혼과 모든 것들 잊지 않겠습니다. 저의 경솔함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사과 멘트가 들어간 글을 재차 올렸다.

정황상 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뒤 본인이 과거에 했던 발언들이 재발굴될 경우 비난 여론이 일 것을 우려해 경기가 끝나기 전 잽싸게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딘딘 SNS
딘딘 SNS

그러나 딘딘의 미숙한 대처는 이후 더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패배한 브라질전 이후로는 침묵을 유지하던 딘딘이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자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막고 수상 사실을 자랑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사실에 대해 진중한 사과 없이 침묵을 유지한 것도 문제이지만, 팬들에게 큰 분노를 준 점은 현재 본인의 이미지가 좋지 않음에도 최우수상 수상을 뻔뻔하게  자랑했다는 점입니다.

어떤 상황이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밝히는 ‘소신’까지는 좋지만, 대중의 반감만 자아내는 ‘경솔한’ 언행과 행동이 계속될 때는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라비의 아름답던 이별, 일 년 뒤 ‘눈물쇼’로 밝혀져 폭망

KBS '1박 2일'
KBS ‘1박 2일’

2022년 5월에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서는 군 입대로 하차하게 된 라비의 마지막 여행이 그려졌는데, 이날 라비는 멤버들에게 하차 선물을 준비했고 멤버들에게 편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라비는 “언젠가 올 거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빠르게 흘러서 이별 여행이 왔다”라며 “나는 살아오는 동안 세상이 너무 어려웠는데 ‘1박 2일 4’를 만나기 전에는 못 가본 장소도 많고 못 먹어본 음식도 많았다”고 운을 뗐으며, “공황 때문에 숨도 편하게 못 쉬던 날이 많았는데, ‘1박 2일 4’를 만나고 변했다”라고 속마음을 전했습니다.

“마음 편하게 응석 부리고 기대는 유일한 공간을 만난 거 같아서 그 어느 때보다 마음 편하게 지냈다. 내 삶에서 이렇게 바보짓을 편하게 하는 시간이 있을까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많이 그리울 거다. 행복했고 사랑한다”고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KBS '1박 2일'
KBS ‘1박 2일’

라비는 하차 5개월 만인 같은 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고, 그 사이 다섯번째 EP 앨범인 ‘LOVE & HOLIDAY’도 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 사유에 대해서는 당시 “건강상의 문제”라고만 밝혔습니다.

그러나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가 “라비가 신체 등급을 낮추는 등의 수법을 통해 병역을 감면 받았다”라고 제보했고, 이어 라비가 자신을 통해 신체등급 4급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라비의 병역 비리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MBC '진짜 사나이'
MBC ‘진짜 사나이’

‘1박 2일 시즌4’가 아름다운 이별 파티까지 열며 보내줬더니, 라비는 프로그램에 또 하나의 오점을 남긴 것입니다. ‘1박 2일’은 시즌1에서도 MC몽이 병역 비리 의혹을 받아 곤욕을 치렀던 만큼, 라비로 이어진 병역 비리 논란은 더욱 치명적입니다.

라비의 경우 프로그램 하차 후 입건 된 상황이지만,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1박 2일’에 돌아올 라비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이 많았던 만큼 배신감도 크다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왜 그런 선택을 한 것인지 안타깝다”, “더 이상 연예계에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돌아선 팬심을 내비쳤고, 또 다른 일부 팬들은 “기다리고 있겠다”,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 있다” 등의 댓글로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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