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하자마자 주먹 날리더니 KO 당했다”…韓 UFC 이정영, 91초 굴욕에 결국 “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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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와 글러브를 맞대고 인사를 나눈 직후 주먹을 날렸습니다. 공격은 성공했고 상대는 그대로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불과 91초 뒤, 옥타곤 바닥에 쓰러진 선수는 오히려 공격을 먼저 시작했던 한국 선수였습니다. 주인공은 UFC 페더급 파이터 이정영(30)입니다. 이정영은 11월 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줄리안 이로사(37·미국)에게 1라운드 1분 31초 만에 KO패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패배는 단순한 경기 결과보다 시작 장면에서 더 큰 논란을 낳았습니다. 글러브 터치 직후 곧바로 공격을 시도한 행동을 두고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겁니다.
더 충격적인 건 상대가 이날 은퇴전을 치르는 37세 베테랑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정영은 연패를 끊기 위해 약 1년 6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이로사는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KO승을 거뒀습니다. 게다가 이로사는 퍼포먼스 보너스 10만 달러까지 받았습니다. 반면 이정영은 UFC 3연패에 빠졌고, 향후 UFC 잔류 여부까지 불안해졌습니다. 경기 이후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하며 부끄럽고 숨고 싶은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한 선수에게는 인생 최고의 은퇴전이 됐지만, 다른 선수에게는 선수 생활의 중요한 위기가 찾아온 겁니다.
“글러브 터치했는데 바로 기습?”…경기 시작부터 터진 비매너 논란
이번 경기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이정영과 이로사는 라운드가 시작되자 서로 다가가 글러브를 맞댔습니다. 격투기에서 글러브 터치는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인사입니다. 그런데 이정영은 글러브를 맞댄 직후 곧바로 강한 펀치를 뻗었습니다. 왼손 훅과 오른손 오버핸드 계열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이로사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쓰러뜨릴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실제로 이로사는 이정영의 공격을 허용한 뒤 바닥으로 내려갔고, 이정영은 곧바로 추가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장면이 논란이 됐습니다. 글러브 터치 직후 상대와 거리를 벌릴 틈도 없이 공격한 행동이 비신사적이라는 비판이 나온 겁니다. 특히 이로사가 이날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선수였다는 점에서 장면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졌습니다. 물론 격투기에서 라운드가 시작된 뒤의 정상적인 공격은 허용됩니다. 글러브 터치 직후 곧바로 공격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반칙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글러브를 맞댄 뒤 서로 공격 자세를 갖추는 관례가 있기 때문에 스포츠맨십에 대한 논쟁이 생긴 것입니다. 이정영은 초반에 상대를 흔드는 데 성공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장면은 패배 이후 가장 많이 거론되는 장면 중 하나가 됐습니다.
“처음에는 상대가 쓰러졌는데?”…91초 만에 완전히 뒤집힌 승부
사실 경기 시작 직후에는 이정영이 이길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글러브 터치 이후 날린 강한 공격이 이로사에게 적중했고, 이로사는 중심을 잃고 바닥으로 내려갔습니다. 이정영은 상대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곧바로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로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바닥에서 이정영의 다리를 붙잡으며 추가 공격을 막으려 했고, 그래플링 상황을 활용해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이후 다시 일어선 이로사는 클린치와 거리 조절을 통해 충격을 회복했습니다. 초반에 잡았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이정영은 다시 타격전을 벌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로사는 이정영의 공격을 버텨낸 뒤 적극적으로 반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선수는 옥타곤 중앙에서 서로 주먹을 주고받았고, 이로사의 강한 오른손 펀치가 이정영의 얼굴에 적중했습니다. 이정영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이로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 파운딩을 퍼부었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공식 경기 종료 시간은 1라운드 1분 31초, 정확히 91초였습니다. 처음에는 이정영이 상대를 흔들었지만 마지막에는 이로사가 이정영을 KO로 쓰러뜨린 겁니다.
경기 전에는 이정영이 나이 많은 상대를 압박하며 연패를 끊을 가능성도 거론됐습니다. 실제로 초반 공격만 보면 이정영에게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로사는 37세 베테랑답게 위기를 넘겼고, 침착하게 반격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반면 이정영은 상대를 쓰러뜨린 뒤에도 마무리하지 못했고, 이후 타격 교환에서 수비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91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공격의 주도권과 경기 결과가 모두 뒤집혔습니다. 초반에는 승리할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자신이 KO패를 당하면서 복귀전은 최악의 결과로 끝났습니다.
“상대는 은퇴전인데 10만 달러까지?”…너무 달랐던 두 선수의 결말
이번 경기가 더욱 씁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두 선수의 상황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이정영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선수였습니다. UFC 데뷔전에서 승리한 뒤 두 경기 연속 패배하면서 반등이 절실했습니다. 미국으로 훈련 환경까지 옮기며 오랜 기간 복귀전을 준비했습니다. 반면 상대인 줄리안 이로사는 이미 은퇴를 결정한 선수였습니다. 그는 이번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더 이상 승리를 쌓아야 하는 선수와 마지막으로 승리를 남기고 싶은 선수가 만난 경기였던 겁니다.
그런데 최종 결과는 이로사에게 믿기 어려울 만큼 완벽했습니다. 초반에는 이정영의 공격에 흔들리며 위기를 겪었지만 91초 만에 역전 KO승을 거뒀습니다. 경기 종료 후에는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글러브를 벗어 옥타곤에 내려놓으며 오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가족도 함께한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종합격투기 통산 32승 13패, UFC 10승 9패라는 기록을 남긴 이로사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그런데 보너스까지 따라왔습니다. UFC가 이로사를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10만 달러를 지급한 겁니다. 이로사는 마지막 경기에서 KO승을 거둔 데 이어 거액의 보너스까지 받았습니다. 해외 격투기계에서는 이로사의 마지막 경기를 동화 같은 은퇴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이정영에게 남은 것은 UFC 3연패와 91초 KO패라는 기록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KO승에 10만 달러를 챙기고 은퇴했고, 다른 한 사람은 연패 끝에 팬들에게 사과해야 했습니다. 두 선수의 결과가 이렇게까지 극명하게 갈릴 줄은 경기 시작 전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동화 같은 은퇴전?”…정작 한국 선수는 3연패 수렁
이로사의 역전승은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UFC 중계 해설위원인 전 두 체급 챔피언 대니얼 코미어는 그의 은퇴전을 동화 같은 결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 UFC 웰터급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 역시 SNS를 통해 이로사의 승리에 감탄했습니다.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들도 은퇴를 앞둔 선수가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극적인 KO승을 거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 강한 공격을 버텨내고 승리했다는 사실이 큰 화제가 된 것입니다. UFC도 공식 경기 리뷰에서 이로사의 마지막 승리를 인상적인 역전극으로 소개했습니다.
특히 이로사는 오랜 선수 생활 동안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던 선수입니다. UFC에 세 차례에 걸쳐 몸담았고, 한때 단체를 떠나 다른 무대에서 다시 기회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UFC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에 흔들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사에게는 자신의 선수 인생을 상징할 만한 마지막 경기였던 셈입니다. 그는 경기 후 은퇴를 미리 결심해 놓았기 때문에 결과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를 이렇게 끝낸 것은 자신이 바라던 가장 이상적인 결말이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반면 이정영은 전혀 다른 평가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한국 격투기 기대주로 UFC에 진출했지만 본무대에서 3연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더욱이 이번 경기에서는 상대를 먼저 흔들고도 역전 KO패를 당했습니다. 글러브 터치 직후 공격한 장면에 대한 스포츠맨십 논란도 남았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로사의 극적인 은퇴를 축하하는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이정영에게는 경기 운영과 수비 능력에 대한 문제를 다시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온 겁니다. 같은 91초의 경기가 두 선수에게는 완전히 다른 의미로 남게 됐습니다.
“로드 투 UFC 우승자였는데 어쩌다?”…1승 뒤 내리 3패
그런데 이정영은 원래 한국 격투기 팬들에게 기대를 받던 선수였습니다. 그는 ‘로드 투 UFC’ 시즌1 페더급 토너먼트 우승자로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에 입성했습니다. 강한 타격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선수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UFC 진출을 앞두고도 국내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유망주가 등장했다는 기대가 컸습니다. 실제로 2024년 2월 UFC 데뷔전에서 블레이크 빌더를 판정으로 꺾으며 첫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처음부터 나쁜 성적을 거뒀던 선수는 아니었던 겁니다.
하지만 이후 경기 결과가 달라졌습니다. 2024년 7월 하이더 아밀과의 경기에서 1라운드 TKO패를 당했습니다. 지난해 5월 다니엘 산토스와의 경기에서도 판정패를 기록했습니다. UFC 데뷔전 승리 이후 연달아 두 번 패하면서 다음 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정영은 지난해 8월 미국으로 거처를 옮기며 훈련 환경까지 바꿨습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더 강한 선수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약 1년 6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이로사전 패배로 이정영의 UFC 전적은 1승 3패가 됐습니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1승 4패입니다. UFC 데뷔 이전까지는 단 한 번만 패했던 선수가 본무대에서는 네 경기 중 세 경기를 내준 것입니다. 특히 하이더 아밀전과 이번 이로사전은 모두 1라운드에 끝난 패배였습니다. 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지만 상대의 반격을 막아내는 능력과 경기 운영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로드 투 UFC 우승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했던 이정영은 이제 3연패 탈출보다 UFC에서 다음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부터 고민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비매너였나, 정상적인 공격이었나?”…경기 장면을 둘러싼 논쟁
이번 경기에서 이정영이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부분은 역시 글러브 터치 직후의 공격입니다. 일부 시각에서는 상대와 인사를 나누자마자 주먹을 뻗는 행동이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고 봅니다. 서로 존중을 표현하는 장면 직후 공격이 들어왔다는 점에서 좋지 않게 받아들이는 겁니다. 특히 이로사가 은퇴전을 치르는 선수였기 때문에 더욱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기 결과까지 이정영의 패배로 끝나면서 초반 행동이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먼저 공격하고도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에 비판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구분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글러브 터치 직후 공격하는 행동이 곧바로 반칙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격투기에서는 심판이 경기를 시작시킨 뒤 정상적인 타격을 할 수 있습니다. 글러브를 맞댄 뒤 반드시 기다려야 한다는 별도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정영이 해당 장면 때문에 공식적인 반칙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번 논란은 경기 규정 위반보다 선수 사이의 관례와 스포츠맨십에 관한 평가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이 장면이 계속 거론되는 이유는 결과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이정영은 인사 직후 강하게 공격하면서 상대를 흔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결국 자신이 오른손 펀치를 허용해 쓰러졌습니다. 만약 그 공격을 끝까지 성공시켜 이겼다면 경기 내용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상대가 극적인 역전 KO승을 거뒀습니다. 초반의 공격 방식에 대한 논란과 91초 KO패가 동시에 겹치면서 이정영에게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숨고 싶고 부끄럽다”…결국 이정영이 직접 남긴 사과문
경기 이후 이정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심경을 전했습니다. 11월 2일 올린 글이었습니다. 이정영은 어떻게든 연패를 끊고 승리하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자신을 믿고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랜 시간 복귀를 기다린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글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숨고 싶고 부끄러운 마음도 크지만.”
이정영은 현재의 아픔도 자신의 파이터 인생에서 마땅히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멈춰 서서 몸과 마음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밝혔습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많은 것을 정리하고,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처음부터 준비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끝까지 응원해준 사람들에게는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더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UFC 3연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겁니다.
다만 이번 글을 글러브 터치 직후 공격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문으로 해석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이정영은 주로 패배와 연패 탈출 실패에 대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초반 공격이 비매너였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인정하거나 해당 장면 자체에 대해 사과하는 표현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비매너 논란 이후 SNS에 사과 글을 올렸다는 사실과, 비매너 행동 자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주장은 구분해야 합니다. 현재 확인되는 것은 이정영이 패배에 대한 책임과 팬들을 향한 미안함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UFC에서 정말 방출될 수도?”…3연패 뒤 찾아온 가장 큰 위기
그런데 이번 패배 이후에는 더 현실적인 문제가 남았습니다. 바로 이정영의 UFC 잔류 여부입니다. 이정영은 2024년 2월 UFC 데뷔전에서 승리한 뒤 세 경기 연속 패배했습니다. 최근 두 경기 사이에는 약 1년 6개월의 공백도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한 복귀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향후 경기 기회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불확실해진 상황입니다. 실제로 해외 스포츠 정보업체에서도 이정영의 UFC 잔류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론 3연패를 당했다고 자동으로 방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UFC는 선수의 계약 조건과 경기력, 향후 경기 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따라서 현재 이정영이 UFC에서 공식적으로 퇴출됐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2026년 11월 3일 현재 이정영의 방출이 확정됐다는 공식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데뷔전 승리 이후 세 번 연속 패배한 만큼 다음 기회를 얻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 본인도 SNS에서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몸과 마음을 추스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정영에게는 경기 운영을 보완하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로사전에서는 초반에 상대를 흔들 만큼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그 우세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고, 결국 상대의 오른손 펀치를 허용했습니다. 하이더 아밀전에서도 1라운드 TKO패를 당했던 만큼 타격 방어와 위기 대응 능력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습니다. 미국으로 훈련 환경을 옮긴 뒤에도 복귀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음 준비 과정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한 명은 10만 달러, 한 명은 사과”…91초가 남긴 씁쓸한 결말
이번 경기의 가장 극적인 장면은 두 선수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줄리안 이로사는 경기 시작 직후 강한 공격을 허용했지만 끝내 역전 KO승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옥타곤에서 글러브를 내려놓으며 자신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나눴고, 10만 달러의 퍼포먼스 보너스까지 챙겼습니다. 해외에서는 그의 마지막 경기를 동화 같은 은퇴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37세 베테랑이 자신이 바라던 방식으로 선수 생활을 끝낸 것입니다.
반면 30세의 이정영에게는 전혀 다른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로드 투 UFC 우승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했지만 본무대에서는 1승 이후 3연패에 빠졌습니다. 오랜 기간 준비한 복귀전은 91초 KO패로 끝났고, 시작 직후 공격 장면은 스포츠맨십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경기 후에는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사과하며 부끄럽고 숨고 싶은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이제는 다음 UFC 경기를 다시 치를 수 있을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기 시작 당시 이정영은 강한 공격으로 상대를 쓰러뜨릴 기회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상대를 끝내지 못했고, 91초 뒤 승자가 된 선수는 은퇴전을 치르던 이로사였습니다. 글러브를 맞댄 직후 시작된 공격은 결국 이정영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37세 베테랑은 10만 달러를 챙기며 박수 속에 떠났습니다. 반면 30세 한국 선수는 3연패와 비매너 논란을 뒤로한 채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단 91초의 승부가 한 선수에게는 완벽한 마지막 장면이 됐고, 다른 선수에게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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