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말이 맞았네?”…VAR 4분이나 보고 골 취소, 심판기구가 5일 만에 밝힌 황당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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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분명 골을 넣었는데 심판이 취소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더 황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미국 프로축구 심판기구가 당시 판정이 잘못됐다는 공식 분석을 내놓은 겁니다. 그것도 단순히 부심이 깃발을 들어서 취소된 골이 아니었습니다.
무려 4분 1초 동안 VAR을 확인하고도 골을 취소한 겁니다.
손흥민은 앞서 자신의 득점이 인정됐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이후 심판기구의 공식 분석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왔습니다.
더욱 아쉬운 건 이 판정이 나온 경기입니다. LAFC는 LA 갤럭시와의 라이벌전에서 2-2로 비겼습니다.
손흥민이 넣은 골이 인정됐다면 경기 흐름은 전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경기는 끝났고, 공식 기록도 바뀌지 않습니다.
심판기구가 오심을 인정했는데도 손흥민의 골은 돌아오지 않는 상황.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분명 골 넣었잖아?”…전반 28분 손흥민에게 벌어진 일
사건은 지난 10월 26일 열린 LAFC와 LA 갤럭시의 경기에서 발생했습니다. 두 팀은 같은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라이벌입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엘 트라피코’라고 불릴 만큼 관심이 높은 경기인데요. 특히 LAFC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서부 콘퍼런스 순위 경쟁까지 걸려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던 LAFC는 전반 28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습니다. 세르지 팔렌시아가 상대 페널티지역으로 공을 보냈고, LA 갤럭시 수비수 가르세스가 이를 처리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수비수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습니다. 흘러나온 공을 드니 부앙가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상대 골키퍼와 골대를 맞고 다시 튀어나왔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자리에 누가 있었을까요? 바로 손흥민이었습니다.
손흥민은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고 LAFC가 선제골을 기록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습니다.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습니다. 부앙가가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이유였습니다.
결국 주심은 VAR까지 확인했습니다. 직접 모니터로 장면을 다시 살펴보는 온필드 리뷰까지 진행했는데요.
그런데도 판정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의 득점은 결국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습니다.
문제는 이 판단이 며칠 뒤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게 됐다는 점입니다.
“VAR을 4분이나 봤는데?”…문제는 상대 수비수였다
이번 판정이 논란이 된 이유는 단순히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 직전에 상대 수비수가 공을 처리하려던 장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LA 갤럭시 수비수 카를로스 에미로 가르세스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공을 걷어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부앙가에게 공격 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오프사이드 규정입니다. 축구에서는 수비수가 공을 의도적으로 플레이하다가 실수해 상대 공격수에게 연결했다면 오프사이드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이 수비수의 몸에 우연히 맞고 튀어나온 상황이라면 기존 오프사이드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주심은 가르세스의 움직임을 충분히 통제된 의도적인 플레이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앙가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하지만 심판기구의 사후 분석은 달랐습니다. 가르세스가 공을 직접 처리하려 했으며, 신체를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공이 비교적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고, 수비수가 자신의 의지로 공을 처리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굴절이나 우연한 접촉이 아니라 의도적인 플레이로 판단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그렇다면 부앙가에게 적용됐던 오프사이드 판정도 달라져야 했다는 겁니다. 더 놀라운 부분은 판독 시간입니다. 당시 VAR에 소요된 시간은 무려 4분 1초였습니다. 주심이 4분 넘게 화면을 확인했지만 결국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 것입니다.
“결국 심판이 틀렸다고?”…5일 뒤 나온 공식 분석
그리고 10월 31일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미국 프로축구 심판기구(PRO)가 MLS 32라운드 판정 분석을 공개한 겁니다.
여기에는 손흥민의 득점 취소 장면도 포함됐습니다. 심판기구는 당시 수비수 가르세스가 공을 의도적으로 플레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부앙가가 공을 받은 상황을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판단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결론은 무엇이었을까요? 손흥민의 골이 인정됐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도 있습니다. 심판기구는 VAR이 주심에게 직접 화면을 확인하도록 권고한 절차 자체는 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제는 최종 결정을 내린 주심이었습니다. 화면을 다시 확인하고도 최초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유지한 것이 잘못됐다는 겁니다.
즉,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아예 작동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판독 화면을 본 뒤 규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셈입니다.
단순히 손흥민이나 LAFC 팬들이 판정에 불만을 제기한 수준이 아닙니다. 실제 심판 판정을 분석하는 기구가 공식적으로 오류를 지적한 겁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심판기구가 판정이 잘못됐다고 평가했지만 손흥민의 골이 공식 기록에 다시 추가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종료된 경기의 결과도 바뀌지 않습니다. LAFC는 여전히 LA 갤럭시와 2-2로 비긴 것으로 기록됩니다.
“내 골은 인정됐어야 했다”…손흥민도 결국 입 열었다
손흥민 역시 이번 장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30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LA 갤럭시전에서 넣은 골이 인정됐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심판이 내린 결정이라는 사실은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결과에 대한 아쉬움까지 숨기지는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LAFC가 승점 3점을 얻을 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금 LAFC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지만 더 높은 순위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승점 하나가 중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손흥민이 자신의 득점이 유효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직후 심판기구에서도 판정이 잘못됐다는 분석이 나온 겁니다. 손흥민이 느꼈던 억울함이 공식적인 규정 분석에서도 뒷받침된 셈입니다. 물론 손흥민이 심판을 향해 거친 비난을 쏟아낸 것은 아닙니다. 판정을 존중한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득점이 인정됐어야 한다는 생각만큼은 분명했습니다. LAFC의 사비 타마리트 임시 감독 역시 경기 직후 해당 판정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부앙가도 골이 인정됐어야 한다는 취지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선수들과 지도부가 납득하기 어려워했던 장면이 결국 심판기구의 사후 분석에서도 문제로 지적된 것입니다.
“골 취소되더니 곧바로 실점?”…너무 아쉬웠던 경기 흐름
손흥민의 득점 취소 이후 경기 상황도 좋지 않았습니다. 전반 28분 선제골이 무산된 뒤 불과 몇 분 만에 LAFC가 먼저 실점했습니다.
전반 34분 LA 갤럭시의 로버트 테일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올린 크로스를 조셉 페인실이 마무리하면서 LA 갤럭시가 1-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손흥민의 득점이 취소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히려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준 겁니다. 후반에도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후반 6분 페인실이 다시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에릭 토미의 슈팅을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완전히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페인실이 밀어 넣었습니다. 점수는 순식간에 0-2가 됐습니다. LAFC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8분 부앙가가 추격골을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습니다. 부앙가의 시즌 리그 18호골이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17분에는 손흥민이 다시 중요한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공이 상대 수비수들을 거쳐 골문 앞으로 흘렀고, 이를 레오 발타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점수는 2-2가 됐습니다. 두 골 차로 뒤지던 LAFC가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겁니다. 그런데 손흥민에게는 또 하나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동점골의 출발점이 된 크로스였지만 공식 도움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공이 상대 수비수들을 거쳐 연결됐기 때문입니다. 결국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뛰고도 득점과 도움 모두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또 골망 흔들었는데 취소?”…LAFC에 겹친 악재
LAFC는 2-2 동점을 만든 뒤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손흥민과 부앙가를 중심으로 역전골을 노렸습니다.
그런데 후반 추가시간 다시 한번 아쉬운 장면이 나왔습니다.
부앙가가 상대 골망을 흔든 겁니다. LAFC가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앞선 공격 과정에서 에런 롱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기 때문입니다.
LAFC는 한 경기에서 두 차례나 골망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한 겁니다.
물론 두 장면의 판정이 모두 잘못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심판기구가 오류를 지적한 것은 손흥민의 득점 취소 장면입니다.
그러나 LAFC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경기였을 수밖에 없습니다.
손흥민의 득점은 취소됐고, 부앙가의 극적인 역전골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최종 결과는 2-2 무승부였습니다.
LAFC는 두 골 차 열세를 극복하며 승점 1점을 얻었지만, 승리할 기회도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만약 전반 28분 손흥민의 득점이 정상적으로 인정됐다면 경기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골이 인정된 이후에는 경기 진행 자체가 달라졌을 것이기 때문에 LAFC가 반드시 승리했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골도 날아가고 도움도 놓쳤다”…구단 신기록까지 눈앞인데
이번 판정이 더욱 아쉬운 이유가 있습니다. 손흥민은 현재 MLS에서 구단 역사에 남을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은 2026시즌 MLS 정규리그 29경기에서 7골 15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숫자는 15도움입니다.
LAFC의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과 동률이기 때문입니다.
기존 기록의 주인공은 카를로스 벨라입니다. 벨라는 2019년 15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단일 시즌 도움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손흥민이 올해 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겁니다.
도움 하나만 더 추가하면 16도움으로 LAFC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됩니다.
하지만 LA 갤럭시전에서는 그 기회를 놓쳤습니다. 손흥민의 크로스에서 시작된 동점골이 공식 도움으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전반 28분 기록했던 득점까지 취소됐습니다. 손흥민에게는 개인 기록 면에서도 유독 아쉬운 경기가 된 셈입니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3개와 키패스 4개를 기록했습니다. 직접 득점 기회를 만들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식 공격 포인트는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개인 기록이 전부는 아닙니다. 손흥민 역시 남은 정규시즌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LAFC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지만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상위 4위 안에 들어가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홈경기를 두 차례 치를 수 있어 순위 경쟁이 중요합니다. 손흥민에게는 구단 신기록도 중요하지만 팀이 포스트시즌을 유리한 조건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큰 목표인 셈입니다.
“심판이 잘못했다고 인정하면 끝?”…골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는 씁쓸한 현실이 하나 있습니다. 심판기구가 오심을 인정했다고 해서 손흥민의 득점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경기는 끝났습니다. LAFC와 LA 갤럭시의 공식 경기 결과는 2-2입니다. 손흥민의 시즌 리그 득점도 여전히 7골입니다.
만약 당시 득점이 인정됐다면 손흥민은 리그 8호골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대회 득점까지 합치면 시즌 공식전 10호골이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록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심판기구가 뒤늦게 판정 오류를 지적하더라도 이미 종료된 경기의 결과와 개인 기록이 바뀌지는 않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의문이 남습니다. VAR까지 동원해 4분 넘게 확인했는데 왜 올바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을까요?
비디오 판독 기술은 심판이 중요한 장면을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규정을 적용하고 판정을 내리는 것은 사람입니다. 이번 장면에서는 VAR이 주심에게 다시 확인하도록 권고했지만, 주심이 해당 장면을 잘못 해석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상 판독 시간이 길다고 해서 반드시 올바른 판정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분명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 후에도 인정됐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심판기구가 같은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잃어버린 득점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제는 도움 신기록?”…손흥민에게 남은 또 다른 기회
손흥민의 다음 상대는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입니다. LAFC는 한국시간 11월 2일 오전 10시 30분 BMO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와 맞붙습니다.
이번 경기는 LAFC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입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미 확정했지만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치기 위해 승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LAFC는 32경기에서 12승 11무 9패, 승점 47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올라 있습니다. 손흥민에게는 이번 경기가 또 다른 기록 도전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카를로스 벨라가 세운 구단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LA 갤럭시전에서 벌어진 일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손흥민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주심은 VAR을 4분 1초 동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득점을 취소했습니다. 그런데 5일 뒤 심판기구가 당시 판단이 잘못됐다는 분석을 공개했습니다. 손흥민은 자신의 골이 인정됐어야 한다고 말했고, 심판기구의 공식 평가도 그 판단을 뒷받침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라진 득점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LAFC가 놓친 승점 3점의 가능성도 다시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이번 사건은 손흥민 개인의 기록뿐 아니라 MLS의 심판 판정과 VAR 운영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VAR을 4분이나 확인하고도 이런 오심이 나왔다면, 단순한 심판의 판단 실수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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