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불륜 끊었어요”…막장 이미지 때문에 ‘서울대 출신’ 학력지 숨겼던 여배우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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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이미지 때문에 ‘서울대 출신’ 학력까지 숨겼던 여배우의 정체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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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의 본명 보다는 ‘국민 불륜녀’로 불리며 유명세를 치른 여배우의 안타까운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바로 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수차례 ‘불륜녀’ 역할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악녀 이미지를 각인 시킨 배우 유지연입니다.

악역과 불륜 전문 배우로 알려졌지만 실제 유지연은 서울대 국악학과 학사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밟은 엘리트 출신입니다.

지난 2월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한 유지연은 자신의 학력 때문에 “제가 실수를 하고, 허당 짓을 해도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신다”라며 의도치 않은 ‘명문대 효과’에 대해서 언급 했습니다.

하지만 유지연은 과거 자신의 ‘서울대 출신’ 이력 때문에 적잖이 상처를 받았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한 바 있습니다. 
 

과거 서울대 동문들 비난에 학력 숨기기도…

SBS, TV조선 캡처
SBS, TV조선 캡처

1976년생 올해 나이 46세인 배우 유지연은 1996년 KBS 18기 슈퍼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데뷔 후에는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 ‘레디고’, ‘불꽃’, ‘구미호 외전’ 등에 꾸준히 출연했는데, 특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불륜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아기와 나’에서는 룸싸롱 여직원 역으로 ‘1724 기방난동사건’에서는 홍재 역, ‘마린 보이’에서는 하우스 마담 역을 맡아 연기하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유지연에 대해 불륜을 저지르거나 부적절한 사람일 것이라는 잘못된 편견이 굳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지연은 한 토크쇼에서 연예계 생활을 해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서울대 국악과라는 타이틀 때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대학 선배나 동문들에게 “버젓이 좋은 학교를 나와서 왜 그러고 사느냐”, “창피하니 차라리 연예게 활동을 접어라” 등의 비난을 듣기도 했으며, 심지어 서울대 출신 방송 관계자로부터 “그럴거면 차라리 굶어 죽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 놓기도 했습니다.

잘못된 편견 때문에 여러 차례 상처를 받은 유지연은 결국 자신이 유명한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학교와 동문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출신 학교를 숨겨야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당시 이를 본 시청자들은 “서울대 출신은 불륜 연기 안되나? 연기는 연기일 뿐이다”, “앞으로 보란 듯이 성공하길 바란다”는 격려와 함께 “그 만큼 욕 먹을 정도로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것”, “앞으로 열심히 해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등의 응원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불륜녀 이미지 때문에 연애도 어려워”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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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2009년 ‘사랑과 전쟁’에서 활약했던 유지연은 불륜녀 이미지로 인해 시청률이 높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시즌2에는 출연하지 않게 됩니다.

실제 ‘불륜녀’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대학교 3학년 때 첫 연애를 해봤을 정도로 쑥맥이라는 유지연은 이를 두고 “불륜 안 한지 오래됐다. 끊었다”고 농담처럼 말했지만, 이후에도  자신의 ‘불륜녀’ 이미지와 얽힌 또다른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과거 QTV  ‘순위 정하는 여자’에서 “불륜녀 이미지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까봐 아버지와 밥 먹는 것조차 불편하다”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상의 불륜 이미지가 너무 커서, 남자를 만나기가 어렵다. ‘불륜’ 이미지 때문에 남자들이 아예 접근을 하지 않거나, 아니면 그런 이미지를 기대하고 왔다가, 실제 내 모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별로라고 생각하는 남자들도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럼에도 “시청자분들이 제 모습을 알아봐주셔서 기분이 좋지만, (불륜 전문 배우로) 이미지를 고정시키는 것 같아서 아쉽다. 기억해 주시는 분들 역시 내 얼굴만을 알 뿐 이름은 모르시다는 것도 아쉽지만, 그래도 제 얼굴이라도 기억해주셔서,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로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유지연, 눈 앞에서 1조 놓친 사연은?

채널S '진격의 언니들'
채널S ‘진격의 언니들’

현재까지 미혼인 유지연은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눈앞에서 1조 4000억 원을 놓친 적이 있다”라고 밝혀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39살 때 결혼 정보 회사 지면 광고를 찍었는데 당시 대표님이 계약서에 적힌 생년월일을 보더니 제 사주팔자와 딱 맞는 재력가가 있다고 하더라”며 엄청난 자산가 남성과 인연을 맺을 수도 있는 기회를 제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지연은 “돈도 중요하지만, 첫 번째는 아닌 것 같다. 사양하겠다”며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당시 대표가 계속해서 만나볼 것을 권했지만 거듭 거절했는데, 결국 1년 2개월 뒤 유지연은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녀에게 소개 제의가 들어왔던 재력가가 사망해서 그의 조카가 모든 재산을 상속받았다는 것입니다. 

유지연은 “힘들 때마다 그게 생각났다. 2014년도에 1조 4000억 원이면 지금은 더 어마어마할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그분이 저를 되게 마음에 들어 하셔서 만나기만 했으면 결혼까지 가능했을 분위기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랑과전쟁 보는 울 엄마가 유지연 바로 알아보더라”, “나이 먹어도 이쁘네”, “너무 착하고 순수하신것 같아요”, “세상 순수하시네…꼭 좋은 사람 만나시길”, “죽은 사람 재산 가지고 저러네, 보기 불편하다”, “배역이랑 실제 모습이랑 똑같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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