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엄마에 그 딸”…엄마보다 먼저 이혼한 딸의 사정 밝혀지자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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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엄마에 그 딸”…엄마보다 먼저 이혼한 딸의 사정 밝혀지자 ‘오열’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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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은 부부 두 사람에게는 물론 자녀들에게도 상당한 데미지가 되는 슬픔일 텐데요. 그런데 만일 부모님의 이혼과 자녀의 이혼 시기가 맞물리게 된다면 그 당사자들의 심경은 어떨까요? 정말인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지만 실제 서정희, 서동주 모녀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이혼의 아픔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는데요. 오늘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이들 모녀의 이야기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한 모델 출신 방송인 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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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생으로 올해 61세인 서정희는 빼어난 미모로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모델로 활동한 당대 최고의 CF 스타였는데요. 하지만 1982년 그녀는 당시 인기 개그맨으로 활약했던 서세원과 결혼하며, 짧은 연예계 생활을 끝내게 됩니다. 이때 서정희의 나이는 20살, 서세원은 26살이었죠.
 
결혼 이후 서정희는 모든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지만 CF모델 활동만큼은 계속 이어가는데요. 이는 당시 그녀가 기업들이 선호하는 포토제닉한 마스크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서정희는 1980년대 해태제과의 전속 모델이었고,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지금의 LG전자인 금성사에서도 전속 모델로 활동했죠. 당시 광고 담당자는 “다른 모델들은 3롤을 찍어도 괜찮은 사진을 얻기 힘들었는데, 서정희는 1롤만 찍어도 아무 컷이나 다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포토제닉하고 요정 같은 매력이 있었다.”라고 합니다.

여기에 그녀는 수필, 자서전 등을 출판하거나, 인테리어 사업을 펼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갔는데요. 또 혼자 방송에 출연하는 일은 없었지만, 이따금씩 남편 서세원과 함께 토크쇼 등에는 얼굴을 비췄고, 그때마다 잉꼬부부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준 바 있습니다.
 

결혼 생활의 충격적 이면…가정 폭력 일삼은 서세원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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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4년 5월 서정희의 결혼 생활에는 충격적인 이면이 밝혀지는데요. 이는 남편 서세원이 그간 수차례 가정 폭력을 일삼았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에 아내의 목을 조른 뒤 다리를 질질 끌어 엘리베이터에 태우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실제 2014년 5월 10일 서정희는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해 112에 직접 신고하여 형사소송을 걸었고, 2014년 7월 2일에 이혼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잉꼬부부인 줄만 알았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파국으로 치닫게 됐죠.

더구나 2015년 형사소송에서 서정희는 더욱 충격적인 결혼 생활의 내막을 털어놓는데요. 이때 그녀가 내세운 주장에 따르면 서정희는 19살 미성년자 때 서세원한테 강간을 당했고, 그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후 둘의 결혼이 사실은 정상적인 결혼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리얼스토리 눈에서 밝혀졌는데,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19살의 서정희를 당시 인기 개그맨으로 활동중이던 서세원이 연예인 시켜주겠다는 조건으로 성폭행을 하여 임신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되었습니다고 합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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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녀는 결혼 이후에도 폭력을 일삼는 남편이 무서워 이혼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여성의 이혼에 관대하지 않았던 과거 시대 분위기 역시 그녀를 가로막는 요소 중 하나였다고 하죠. 이후 2015년 5월 서세원은 결국 폭행 혐의가 인정되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요. 같은 해 8월 이들은 합의 이혼을 결정했고, 결혼 32년 만에 충격적인 이혼 사유와 함께 파경을 맞게 됩니다.
 

서정희, 이혼 후 딸과 함께 자신만의 행보 나서

이혼 후 서정희는 한동안 칩거 생활을 이어갔는데요.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던 그녀였지만 몇 년 전부터는 조금씩 자신만의 행보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이에 서정희는 자신의 딸 서동주와도 자주 함께 동행했는데요. 이에 모녀는 함께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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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과 서정희의 딸 서동주는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이며, 저서 활동을 하기도 한 작가인데요. 그녀는 과거 부모님의 이혼 후 TV조선 예능 ‘라라랜드’를 통해 심경을 밝혔던 일이 있는데, 사실 이때 서정희 본인도 이혼한 상태임을 알려 많은 화제를 모으게 됩니다.  

이에 그녀는 어머니 서정희를 응원하고 있고, 아버지 서세원과는 서정희의 폭행 사건 영상이 공개된 이후 연락이 끊어졌음을 고백했는데요. 그러면서 그녀는 “아무래도 제가 엄마의 편에 서서 엄마를 도왔기 때문에, 아빠 입장에서는 제가 괘씸했을 거다.”라며 “모든 걸 다 떠나서 엄마고 아빠니까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라고 털어놔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이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실제 2010년 1월 스탠포드대학교 내 교회에서 재미교포 남성과 결혼한 그녀는 결혼 4년 만에 파경을 맞은 바 있습니다. 이에 방송에서 서동주는 이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말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그녀는 “결국 단 한 가지 이유는 행복하지 않아서다.”라고 딱 잘라 말했고, “그 분도 행복하지 않았을 거다. 그래서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았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재혼 관해 열려있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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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동주는 SBS플러스 ‘연애도사’에도 출연한 바 있는데요. 이날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며 게스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 그녀는 마지막 데이트는 언제냐는 질문에 “데이트는 늘 하고 있다. ‘썸’이라고 하겠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고, 출연 계기에 대해선 “그분(썸남)이랑 관계도 궁금하고, 연애 사주는 어떤지 알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동주는”신중해야겠지만 결혼을 또 할 생각은 있다”라며 재혼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는 발언을 하는데요. 이에 그녀의 심리 상담을 진행한 심리 도사는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을 추천하다”라고 말했고, 이에 서동주 역시 “딱 제 이상형이다”라며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도 안정적인 직장인이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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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담사는 서동주에게 “전체적으로 나쁜 사주는 아니다. 다만 운이 조금 무너졌을 때가 있다”라는 분석을 내놓는데요. 이에 서동주는 눈물을 흘리며 “그때가 제 이혼과 부모님 이혼이 겹쳤을 때다.”라며 “엄마의 위로가 필요할 때 엄마가 화를 내는 모습에 의사소통이 많이 단절됐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엄마의 입장도 공감되지만, 당시에는 서운했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처럼 모녀의 아픔을 담담히 전하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현재 많은 누리꾼은 그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두 모녀의 근황 알아보니

서동주는 2022년 말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는데요. 그는 개인 sns에 2022년 11월 17일 “2년 전부터 시작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역삼동 어딘가에서의 합주. 평소에는 각자의 삶을 살다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음악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다 보니 자연스레 직장인 밴드가 결성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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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먹고사는데 치여서 매주 볼 때도 있고 한 주씩 혹은 몇 주씩 거를 때도 있기에 ‘간헐적밴드’라는 이름을 붙였다가 나중엔 제 닉네임 ‘다니’를 딴 ‘다니밴드’로 굳혀졌습니다”라며 “초반에는 커버곡만 연습했는데 시간이 쌓이자 ‘이럴 거면 아예 우리 음악을 해보자’, 아니 더 나아가서 ‘음원을 내보자’라는 누군가 그게 저였을 확률이 아주 높지만서도. 누군가의 아이디어에 제가 대학시절 썼던 곡을 새삼 꺼내보았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지난 2년간의 토요일 오후가 쌓여 만들어진 음원이 오늘 발매되었습니다”라며 음원 발매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동주는 “‘다니밴드’의 ‘someone to you’ 많이 들어주세요. #사진저맞아요 #다니밴드 #someonetoyou #daniband #직장인밴드 #20″라고 덧붙였습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핑크 컬러의 니트를 착용한 서동주가 머리도 핑크색으로 염색한 파격적인 모습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입니다. 이를 본 서정희는 “이게 누구야? 모델인 줄”이라고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냅니다.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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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정희는 2022년 4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가슴을 다 드러내는 전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는 한 방송에서 근황에 대해 “이겨내고 있다. 이겨내고 산에 가고 운동하면서 ‘암은 떠나라’하고 있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친정어머니 덕분에 유방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었다는 서정희는 “어머니와 목욕탕을 다니는데 목욕하다가 어머니가 만져보더니 당장 병원 가보라고 해서 부랴부랴 병원 예약하고 갔다. 거기서 유방암 1기 판정을 받고 조직검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암이 1기라도 좋은 암이 있고, 나쁜 암이 있는데 난 나쁜 암이었다. 전체를 다 들어낼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초기인데 제 가슴을 왜 다 들어내야 하냐’고 했더니 암이 안개처럼 퍼져있고, 암이 될 수 있는 것들이 유두까지 다 퍼져있어서 누가 봐도 다 들어내야 된다고 해서 싹 들어냈다”고 털어놨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수술 전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는 서정희는 성공적으로 유방암 수술을 끝냈다고 했습니다. 서정희는 “항암은 6개월 됐으니까 끝났고 지금은 표적 치료를 3주에 한 번씩 한다. 어제도 표적 치료를 허벅지 양쪽으로 하고 왔다. 심장 검사도 했다”며 “다음 달에는 가슴 절제한 곳에 재건 수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픔을 밝게 헤쳐나가는 두 모녀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저런 상황을 겪고 밝게 받아들이기 정말 힘든데 대단하다”, “두분 다 응원해요 잘됐으면 좋겠네요”, “씩씩하게 헤쳐나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등등의 반응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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