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2000만원 넘게 드렸는데 아직도 안 쓰셨대요”…이찬원 부모님이 18년째 같은 집에 사는 이유

올빼미기자 조회수  

아들이 유명한 가수가 됐습니다.

첫 정산금으로 2000만원이 넘는 돈을 보내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그 돈을 지금까지 한 푼도 쓰지 않고 있다고 해요.

부모님은 무려 18년째 같은 집에 살고 계시고, 아버지는 17년 동안 수동변속기 자동차를 타셨다고 합니다.

이찬원은 부모님께 이제 좀 편하게 사시라고 권했지만, 부모님은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셨다고 해요.

그 이유를 듣고 나니 단순히 검소한 부모님 이야기로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잘됐다고 생활을 갑자기 바꾸는 것이 오히려 아들에게 누가 될까 봐 조심스러웠다는 겁니다.

아들은 성공했는데…부모님은 아직도 18년 전 그 집에 삽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 이찬원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이찬원은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부모님과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남는 건 부모님이 여전히 18년 전에 이사한 집에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찬원은 연세가 드신 부모님이 조금이라도 편안한 곳에서 지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사를 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이사를 원하지 않으셨대요.

아들이 이제는 좋은 집을 마련해드릴 수 있는 상황이 됐는데도 말이죠.

“좋은 집으로 가면 네 얼굴에 먹칠하는 거다”…부모님의 생각

이영자도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보통 자녀가 성공하면 집이나 자동차를 바꾸지 않느냐고 물었는데요.

이찬원이 전한 부모님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아들이 잘됐다고 갑자기 좋은 집으로 이사하거나 좋은 자동차로 바꾸는 것이 오히려 아들에게 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는 거예요.

어쩌면 부모님은 아들이 성공했어도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기를 바라셨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부모님이 직접 길게 설명한 사연이 아니라 이찬원이 방송에서 전한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아들은 부모님을 더 편하게 모시고 싶어 하고, 부모님은 아들의 성공에 기대어 생활을 바꾸고 싶지 않아 한다는 점이 마음에 남더라고요.

사실 이찬원도 처음부터 돈을 잘 벌었던 건 아니었어요.

지금은 누구나 알아보는 트로트 가수지만, 이찬원에게도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미스터트롯’에 도전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을 때 이야기인데요.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을 가지고 상경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생활비가 많이 들었다고 해요.

결국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금액은 200만원이었습니다.

지금의 이찬원에게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돈이지만, 당시에는 서울에서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금액이었던 겁니다.

그때 어머니가 보내준 200만원…아들은 잊지 않았습니다.

이찬원은 어머니도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결국 돈을 보내주셨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시절 어머니에게 200만원이 결코 작은 돈이 아니었을 것이라고도 했어요.

아들은 그때 마음속으로 다짐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성공하면 꼭 열 배로 돌려드리겠다고요.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정말로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처음 받은 정산금이 2000만원을 넘었는데, 그 돈을 1원도 남기지 않고 어머니 통장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그다음 달 정산금은 아버지에게 모두 드렸고요.

200만원이 2000만원이 됐는데…어머니는 아직도 안 쓰셨대요.

그런데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보내준 첫 정산금을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고 계신다고 합니다.

심지어 따로 통장을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고 해요.

이찬원은 고마우면서도 답답하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부모님이 편하게 사용하시라고 드린 돈인데, 정작 부모님은 그 돈을 쓰지 않으시니까요.

왜 아직까지 보관하고 계신지 어머니의 자세한 설명이 방송에 공개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들이 어렵게 이룬 성공의 첫 결실을 쉽게 쓰지 못하는 마음에는 여러 감정이 담겨 있을 것 같았습니다.

부모님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은 아들과 그 돈을 간직하고 있는 어머니.

같은 돈을 두고도 서로 다른 마음이 전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버지는 무려 17년 된 수동차를 타셨다고 합니다.

집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찬원은 아버지가 17년 동안 같은 차를 타셨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 자동차가 수동변속기 차량이었다고 해요.

이찬원은 아버지에게 이제는 조금 더 편하게 운전하시라고 차를 바꾸자고 설득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지난해 말에야 자동차를 교체하셨다고 해요.

무려 17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아들에게는 부모님을 위해 해드리고 싶은 일이 많았겠죠.

하지만 부모님에게는 오랫동안 이어온 생활이 그만큼 익숙하고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도 원래 가수가 꿈이었다고요?

이번 방송에서는 이찬원 아버지의 과거도 공개됐습니다.

사실 아버지도 젊은 시절 가수를 꿈꾸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그 꿈을 포기하셨대요.

그래서 아들이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이찬원에게는 음악보다는 공부를 통해 안정적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는 거죠.

처음부터 아들의 가수 생활을 응원하지 않았다고 단순히 설명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버지 자신이 그 길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했기 때문에 아들에게는 조금 더 안정적인 길을 권하고 싶었던 거겠죠.

그런데 결국 아들은 자신이 오래전부터 꿈꿨던 트로트 가수가 됐습니다.

집안에서 노래를 제일 못하는 사람이 이찬원이라니

조금 의외인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찬원은 집안 남자들 가운데 노래 실력이 자신이 세 번째라고 했어요.

가장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아버지, 두 번째는 남동생이라고 합니다.

본인은 마지막이라는 거죠.

물론 가족의 노래 실력을 이야기하면서 나온 유쾌한 표현이지만, 그만큼 음악을 좋아하는 가족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찬원은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영향으로 트로트를 즐겨 들었다고 합니다.

친구들이 당시 인기 아이돌 음악을 들을 때 혼자 트로트를 좋아했다고 해요.

노래는 이찬원에게 갑자기 선택한 직업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함께했던 음악이었던 셈입니다.

식당부터 벽돌공장까지…20개 넘는 아르바이트를 했던 청년

이찬원의 무명 시절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수능을 마친 뒤 부모님이 운영하던 막창집 일을 본격적으로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도 20개가 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합니다.

돼지갈비집, 생선 백반집, 한정식집, 한식 뷔페, 찜닭집까지 여러 음식점에서 일했고, 벽돌공장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다고 해요.

지금 방송에서 밝게 웃는 이찬원의 모습을 보면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과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거치면서 생활비를 마련하고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던 거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서울에 올라갔고, 부족했던 200만원은 어머니에게 빌렸습니다.

그리고 훗날 그 돈을 열 배 이상으로 갚게 됐습니다.

지원 공고 뜬 날 코인노래방으로 달려갔다는 이야기도 놀라웠습니다.

이찬원은 한때 가수의 꿈을 접고 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미스트롯’이 크게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남성 참가자들이 출연하는 후속 프로그램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대요.

그리고 실제로 ‘미스터트롯’ 모집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이찬원은 공고를 확인한 그날 코인노래방으로 갔다고 합니다.

휴대전화로 직접 노래 영상을 촬영했고 다음 날 지원서를 냈다고 해요.

엄청난 제작진이나 특별한 촬영 장비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오랫동안 트로트를 좋아했던 청년이 코인노래방에서 자신의 노래를 찍어 오디션에 도전한 거죠.

그리고 2020년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3위인 ‘미’를 차지했습니다.

그렇게 성공한 아들이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

‘진또배기’를 부르던 평범한 청년은 ‘찬또배기’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후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첫 정산금을 받았을 때 이찬원이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부모님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생활비가 부족해 도움을 요청했던 어머니.

한때 가수를 꿈꿨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포기했고, 아들에게는 안정적인 삶을 바랐던 아버지.

이찬원은 첫 정산금과 다음 달 정산금을 각각 부모님께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여전히 같은 집에서 생활하고 계시고, 어머니는 첫 정산금까지 따로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들은 더 좋은 것을 해드리고 싶어 하고, 부모님은 오랫동안 지켜온 생활을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이번 이야기는 돈을 많이 번 가수가 부모님께 효도했다는 이야기 이상으로 느껴집니다.

18년째 같은 집, 아직 열어 쓰지 않은 통장…마음에 남는 이유

부모님을 생각하는 자녀라면 비슷한 마음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내가 조금 더 좋은 것을 해드릴 수 있는데, 정작 부모님은 괜찮다며 사양하시는 순간 말이에요.

이찬원도 그런 마음이었을까요.

아들은 성공한 만큼 부모님이 편안해지기를 바랐지만, 부모님은 아들이 성공했다고 해서 자신의 생활을 바꾸고 싶어 하지 않으셨습니다.

18년째 같은 집에서 살고, 17년 동안 같은 자동차를 타셨고, 아들이 보낸 첫 정산금을 지금까지 보관하고 계신다는 이야기.

이 세 가지가 유난히 마음에 남습니다.

어머니가 건네준 200만원으로 서울에서 꿈을 이어갔던 아들은 이제 2000만원이 넘는 돈을 돌려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됐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에게는 아들이 성공하기 전부터 이어온 삶도 여전히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이야기를 들으며 부모님께 뭔가를 해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일도 그만큼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찬원 #이찬원부모님 #남겨서뭐하게 #이찬원효도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