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로 유명했던 숙대 여신이었는데…” 당구장 알바생 정수빈, 1497일 뒤 4천만원 주인공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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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예쁜 외모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숙명여대 통계학과 출신에,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프로선수가 됐다는 이력까지.
정수빈이라는 이름 앞에는 늘 ‘미녀 당구선수’, ‘당구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외모보다 더 눈길을 끄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프로 데뷔 1,497일 만에 첫 우승. 상금은 무려 4,000만원이었습니다.
지난 2월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던 정수빈이 이번에는 진짜 챔피언이 됐습니다.
숙명여대 통계학과 출신? 미모까지 주목받았던 당구선수
정수빈은 1999년생으로 올해 27세입니다.
여자 프로당구 LPBA에서 활동하는 선수로, NH농협카드 소속이에요.
특히 정수빈은 처음 프로 무대에 등장했을 때부터 아름다운 외모와 밝은 인상으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숙명여대 통계학과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죠.
그래서 정수빈을 검색하면 경기 성적뿐 아니라 ‘미녀 당구선수’, ‘숙대 여신’과 같은 표현도 함께 등장합니다.
그런데 사실 정수빈이 당구를 시작하게 된 과정은 조금 독특합니다.
당구선수가 꿈이 아니었습니다…친구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정수빈은 원래 대학에서 통계학을 공부하던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친구가 일하던 당구장에 종종 들렀고, 친구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당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큐를 잡기 시작했고, 결국 학교를 휴학하면서까지 당구에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부터 오랜 선수 생활을 준비했던 것도 아니고, 어린 시절부터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우연히 방문했던 당구장이 인생의 방향을 바꿔놓은 겁니다.
얼굴만 알려진 선수는 아니었습니다…실력도 빠르게 올라왔어요
정수빈은 2022-2023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처음에는 외모와 특별한 이력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 성적도 달라졌어요.
데뷔 시즌부터 16강에 올랐고, 2024-2025시즌에는 4강까지 진출했습니다.
김가영과 김예은 같은 강자들을 꺾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면서 LPBA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한 가지가 부족했습니다. 바로 우승이었습니다.
지난 2월에는 결승까지 갔지만…우승 트로피를 놓쳤습니다
정수빈에게도 첫 우승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2월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에서 처음 결승에 올랐어요.
하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당시 정수빈은 늦은 시간에 열린 결승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했고,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돌아봤습니다.
시상식에서는 다음번에는 꼭 우승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을 지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어요.
이번에도 탈락하는 줄 알았습니다…0-2에서 시작된 대역전
이번 대회에서도 정수빈의 우승은 쉽지 않았습니다.
8강에서는 직전 대회 우승자인 박정현을 3-0으로 꺾었어요.
하지만 준결승에서 한지은을 만나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첫 세트를 6-11로 내줬고, 두 번째 세트도 9-11로 패했습니다.
세트스코어 0-2.
한 세트만 더 내주면 그대로 탈락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수빈은 세 번째 세트부터 반격했고, 마지막 세트에서는 9-0으로 승리했습니다.
0-2에서 3-2로 뒤집으며 결승에 올라간 겁니다.
상대는 우승만 다섯 번 한 이미래…그런데 첫 세트부터 압도했습니다.
결승 상대는 이미래였습니다.
이미 LPBA에서 다섯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는 선수예요.
첫 우승을 노리는 정수빈에게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죠.
그런데 정수빈은 첫 세트를 11-1로 가져갔습니다.
두 번째 세트도 11-10으로 이기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어요.
이미래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습니다.
세번째와 다섯 번째 세트를 가져가며 따라붙었지만, 정수빈은 여섯 번째 세트에서 다시 공격을 몰아쳤습니다.
최종 결과는 4-2.
드디어 생애 첫 우승이 완성됐습니다.
4년 동안 번 상금보다 더 큰 4천만원…한 번에 인생 기록이 바뀌었습니다.
이번 우승이 더욱 화제가 된 이유는 상금입니다.
정수빈이 첫 우승 이전까지 프로 생활을 하면서 쌓은 상금은 약 3,550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4,000만원입니다.
이전까지 벌어들인 총상금보다 이번 우승 한 번으로 받은 상금이 더 많았던 거예요.
시즌 랭킹도 2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37번째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정수빈에게 우승은 단순한 기쁨 이상의 결과였습니다.
이렇게 예쁜 미소로 우승했는데…마음속에는 떠난 반려견이 있었습니다.
우승이 확정되자 정수빈은 환하게 웃었습니다.
많이 기다린 순간이었지만 눈물을 쏟기보다는 밝은 표정으로 기쁨을 표현했어요.
그런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가슴 아픈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정수빈은 훈련에 집중하느라 세상을 떠난 반려견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우승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존재도 그 반려견이었다고 해요.
시상식에서 언급하고 싶었지만 눈물이 날 것 같아 말하지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던 모습 뒤에 이런 기억이 있었다는 사실이 마음에 남습니다.
이제 ‘미녀 당구선수’를 넘어…다음 목표는 또 한 번의 우승
정수빈은 처음부터 유명한 선수였습니다.
예쁜 외모와 숙명여대 출신이라는 이력, 당구장 아르바이트에서 시작된 독특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죠.
하지만 관심받는 것과 우승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프로 데뷔 이후 수많은 경기와 실패를 거쳤고, 지난 2월에는 결승에서도 한 번 좌절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1,497일 만에 스스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정수빈은 이번 시즌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외모로 눈길을 끌었던 선수가 이제는 실력으로 정상까지 올라왔어요.
아름다운 미모에 LPBA 챔피언이라는 타이틀까지 더해진 정수빈.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을 놀라게 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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