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라더니 월 200만원?” 박진영 결국 국감까지…직접 ‘증인’ 자청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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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이 결국 국회 국정감사 증인석에 섭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단순히 국회에서 불러서 나가는 상황과 조금 다릅니다.
박진영 본인이 직접 국회에 연락해 출석하겠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참고인이 아니라 ‘증인’으로 말입니다.
최근 박진영을 둘러싸고 나온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무보수로 일한다’고 알려졌지만 매달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가 지급됐다는 것.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는 K컬처 프로젝트 ‘패노메논’의 일부 상표권을 JYP가 출원했다는 것입니다.
“월급도 안 받는다”던 박진영…그런데 나온 ‘월 200만원’
박진영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일을 하면서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해왔습니다.
방송에서도 연봉을 받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했고 월급과 차량을 거절했다는 내용도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국회에서 다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박진영에게 매달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가 지급됐다는 겁니다.
누적액은 2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월급 200만원’은 아니라는 점
목만 보면
“무보수라더니 월급 200만원 받았네?”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확인된 돈의 명목은 급여나 연봉이 아니라 직책수행경비입니다.
공적인 직무를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경비 성격이라는 겁니다.
다만 무보수 봉사를 강조해왔던 만큼 실제로 돈이 지급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두고 논란이 생긴 것이죠.
박진영은 “받는 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박진영도 국감을 하루 앞두고 직접 해명했습니다.
자신에게 해당 경비가 지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겁니다.
오히려 무보수로 하겠다고 한 만큼 반납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박진영이 한 가지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자신이 직책수행경비까지 받지 않으면 나중에 같은 자리에 오는 사람에게
‘박진영도 안 받았는데 왜 당신은 받느냐’
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자신 한 사람의 선택이 앞으로 민간 전문가들이 공적인 일을 맡을 때
또 다른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돈 문제만 있는 게 아닙니다.
두 번째 쟁점이 더 복잡합니다.
바로 ‘패노메논(FANOMENON)’ 상표권입니다.
패노메논은 한국 대중문화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대형 K컬처 프로젝트입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의 일부 해외 상표권을 JYP엔터테인먼트가 출원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박진영은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입니다.
동시에 JYP의 대표 프로듀서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질문이 나왔습니다.
“공적인 프로젝트인데 왜 박진영이 몸담고 있는 회사가 상표권을 출원했지?”
박진영 해명은 “일단 뺏기면 안 되니까”
박진영 측 설명은 이렇습니다.
패노메논이라는 이름이 외부에 공개된 상태에서 누군가 해외 상표권을 먼저 등록해버리면
이후 프로젝트 진행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겁니다.
문제는 속도였습니다.
JYP에는 이런 상표 관련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조직이 있으니 우선 출원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리고 향후 해당 업무를 맡을 주체가 만들어지면 상표권을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JYP가 이 상표권을 계속 소유하면서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아니었다는 것이 박진영의 입장입니다.
그래도 남는 질문…왜 처음부터 공적 주체가 아니었나
물론 박진영의 설명과 별개로 국회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은 남습니다.
공적인 성격을 가진 프로젝트라면
왜 처음부터 정부나 별도의 사업 주체가 상표권을 확보하지 않았는지.
JYP 명의로 먼저 출원하는 과정에서 어떤 절차와 논의가 있었는지.
향후 실제로 권리를 넘길 경우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이전할 것인지 등이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국감은 단순히 ‘박진영이 돈을 받았냐, 안 받았냐’만 확인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더 놀라운 건 박진영이 국감을 피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번 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이 부분입니다.
박진영은 애초 국감 참고인 명단에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직접 국회에 연락했습니다.
출석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서 끝도 아니었습니다.
참고인이 아니라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왜 굳이 ‘증인’이었을까
참고인과 증인은 무게가 다릅니다.
국정감사 증인은 선서를 하고 답변해야 하며
허위 진술을 할 경우 위증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진영도 이 차이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공익을 이야기하면서 뒤에서는 사익을 챙긴다는
의심을 받으면 앞으로 일을 진행할 수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책임이 더 무거운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대통령까지 박진영을 언급했습니다.
국감을 하루 앞둔 6일에는 이재명 대통령도 박진영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보수 없이 시간을 내고 자비까지 지출하며
대한민국 문화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로 평가했습니다.
합당한 예우를 하지 못해 안타깝고 미안하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어 섭섭함이 있더라도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일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결국 오늘 박진영이 직접 답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박진영의 입장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월 약 200만원은 급여가 아닌 직책수행경비였고 자신은 지급 사실을 몰랐다는 것.
패노메논 상표권은 JYP가 독점하려던 것이 아니라 해외 선점을 막기 위해
먼저 출원했으며 향후 담당 주체에 넘길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국회에서는 실제 예산 집행과 상표권 출원 과정이
적절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남은 건 박진영의 국감 답변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누군가 억지로 끌어낸 것도 아니라 본인이 직접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무보수 논란부터 월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 패노메논 상표권까지.
박진영이 국감장에서 어떤 설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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