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먼저 골 넣더니…” 이영준이 살리고 배준호가 뒤집었다, 한국 2-1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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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골을 넣은 건 중국이었습니다.
한국이 공을 잡고 공격하고 있었는데, 중국의 빠른 전개 한 번에 골문이 열렸어요.
결승에 가야 하는 경기에서 먼저 실점했으니 마음이 급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두 번의 헤더가 있었습니다.
이영준이 동점을 만들었고, 배준호가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그 두 골에 필요한 공은 모두 엄지성이 올렸습니다.
한국 남자축구는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중국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4회 연속 금메달까지 이제 한 경기만 남았습니다.
오늘 경기는 최종 점수만 보면 놓치는 장면이 꽤 있습니다.
중국의 밀집수비, 먼저 내준 골, 선수들이 쓰러진 충돌, 후반의 아찔한 위기까지요.
그 과정을 따라가면 누가 어떻게 한국을 결승으로 보냈는지 더 선명해집니다.
시작부터 공격진은 강했습니다…이영준 앞에 세 명이 받쳤어요.
한국은 이영준을 최전방에 세웠습니다.
그 뒤에는 엄지성, 배준호, 이현주가 나섰고요.
중원은 황도윤과 이승원, 수비는 배현서·김지수·신민하·최석현이 맡았습니다.
골키퍼는 김준홍이었습니다.
베트남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이영준이 문전에서 마무리하고,
2선 선수들이 기회를 만들어주는 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도 한국이 편하게 공격하도록 두지 않았어요.
골문 앞에 수비 숫자를 늘렸습니다.
한국이 측면에서 공을 잡아도 안쪽으로 들어갈 공간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공을 오래 잡아도 골이 쉽게 나오는 건 아니었습니다.
한국은 초반부터 프리킥과 코너킥으로 중국 골문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올라간 공은 골키퍼나 수비수에게 차단됐어요.
코너킥 이후 배준호가 슈팅을 시도한 장면도 있었지만 수비에 막혔습니다.
한국이 공격하는 시간이 길다고 해서 경기가 편하게 풀리는 건 아니었습니다.
중국은 내려앉아 버티다가 공을 얻으면 전방으로 빠르게 보내는 기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먼저 성공한 쪽이 중국이었어요.
왕위둥의 선제골…한국이 공격하던 경기가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중국이 전방으로 연결한 공을 왕위둥이 가슴으로 받았습니다.
한국 수비 뒤쪽을 파고든 뒤 왼발로 마무리했어요.
중국이 1-0으로 앞서갔습니다.
실점한 뒤에는 상황이 더 까다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원래 수비에 많은 선수를 두던 중국이 이제는 리드까지 잡았으니까요.
한국이 급해질수록 중국이 기다리는 역습 기회가 다시 생길 수도 있었습니다.
이때 필요했던 건 전반 안에 넣는 동점골이었습니다.
엄지성 코너킥, 이영준 헤더…막힌 공격을 높이로 풀었습니다.
전반 33분, 한국이 코너킥을 얻었습니다.
엄지성이 골문 반대쪽으로 공을 올렸고, 이영준이 머리로 연결했습니다.
1-1.
중국 수비 사이에서 득점에 필요한 헤더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영준에게 공이 전달되면 문전에서 승부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토너먼트의 강점으로 보입니다.
베트남전에서는 헤더와 왼발 슈팅으로 두 골을 넣었고,
중국전에서는 다시 머리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공격이 막히던 상황에서 대표팀이 사용할 수 있는 해결 방법이 하나 있던 셈입니다.
늦게 합류했는데, 중요한 경기에선 계속 이름이 나옵니다.
이영준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지난 21일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사우디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뒤 베트남과의 8강전에 처음 선발로 나섰습니다.
그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어요.
중국전 동점골까지 더하면 대회 세 번째 득점입니다.
대표팀에 늦게 들어왔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존재감이 커졌습니다.
특히 오늘 골은 점수 차를 더 벌리는 득점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실점한 한국이 다시 동등한 조건에서 승부할 수 있도록 만든 골이었어요.
전반을 1-1로 끝낸 덕분에 후반에는 역전을 노릴 수 있었습니다.
엄지성은 쓰러졌고 황도윤은 코피…편한 한중전은 아니었습니다.
경기 중 신체 충돌도 이어졌습니다.
전반에는 엄지성을 향해 발을 높이 든 태클이 들어왔습니다.
엄지성이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지만 다시 일어나 뛰었어요.
후반에는 황도윤이 상대 슈팅 동작 과정에서 팔꿈치에 얼굴을 맞았습니다.
코피가 나 치료를 위해 잠시 밖으로 나갔다가 복귀했습니다.
선수들이 공격을 이어가면서도 몸 상태를 걱정해야 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특히 엄지성은 이런 충돌을 겪은 뒤에도 한국의 득점 과정에 계속 관여했습니다.
동점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에도 중요한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후반에는 배준호 위치도 바뀌었습니다.
한국은 후반 이현주를 빼고 강상윤을 넣었습니다.
배준호는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어요. 공격에 변화를 주려는 선택이었습니다.
다만 교체했다고 바로 골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중국 수비는 여전히 촘촘했고, 한국의 공격도 쉽게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동점이 이어지면서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더 중요해졌어요.
반대로 중국의 공격도 조심해야 했습니다.
김지수가 상대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내려다가 공이 한국 골문 쪽으로 향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골문을 벗어나 실점하지 않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죠.
마지막에 들어간 배준호…이번 대회 첫 골이 결승행 골이었습니다.
후반 막판, 엄지성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배준호가 골문으로 들어갔고, 머리로 공을 받아 넣었습니다.
한국이 2-1로 앞섰습니다.
배준호의 이번 대회 첫 골이 결승 진출을 결정하는 골로 이어졌어요.
첫 골은 코너킥에서 이영준이 마무리했습니다.
두 번째 골은 경기 중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배준호가 침투하며 마무리했고요.
중국 수비 앞에서 공을 돌리기만 해서는 나오지 않을 득점이었습니다.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와 문전으로 들어가는 선수의 움직임이 맞아야 했습니다.
골은 이영준·배준호, 두 번의 시작은 엄지성
오늘 경기에서 엄지성 이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동점골은 코너킥으로, 결승골은 측면 크로스로 도왔습니다.
한국의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습니다.
골을 넣은 선수들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도 문전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 공을 정확하게 공급한 역할 역시 컸어요.
엄지성은 이기혁이 선발에서 빠진 가운데 주장 완장도 찼습니다.
이기혁은 발 쪽 염증으로 교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직접 골을 넣지 않았어도, 오늘 역전승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앞선 뒤에는 수비수 투입…마지막 한 골 차를 지켰습니다.
역전한 뒤에는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했습니다.
이민성 감독은 이영준 대신 수비수 박경섭을 넣었습니다.
추가시간에는 배준호를 빼고 김명준을 투입했고요.
한국은 2-1 리드를 끝까지 지켰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큰 점수 차로 이긴 경기들이 있었습니다.
중국전은 다른 방식으로 통과했어요. 먼저 실점하고, 동점을 만들고, 후반 막판 뒤집은 뒤 한 골 차를 지켰습니다.
결승으로 가는 과정에서 이런 어려운 경기를 이겨냈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감독 비판은 조금 남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선수들이었습니다.
이민성 감독을 향한 경기력 비판은 있었습니다.
사우디전에서는 공격 전개가 답답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베트남전에서는 더 완성도 있는 공격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중국의 밀집수비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고 먼저 실점했습니다.
결승을 앞두고 살펴볼 부분입니다.
그래도 오늘 경기의 중심은 선수들이 만든 역전입니다.
이영준이 전반의 부담을 덜었고, 배준호가 후반 막판 승부를 바꿨습니다.
엄지성은 두 선수에게 득점할 공을 전달했습니다.
한국은 10월 3일 오후 7시 30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의 준결승 승자를 만납니다.
금메달까지 한 경기.
중국전에서 나온 높이와 침투,
정확한 크로스가 마지막 상대에게도 통할지 지켜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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