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후손 논란’ 하영, 차기작 결국 하차 없이 출연 결정…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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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증조부 친일 확인 후에도 무대응…업계는 여전히 그를 원한다?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확인된 이후에도 차기작 하차와 관련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영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면서 증조부께서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했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증조부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안상호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안상호가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일본인과 같으며 옷도 일본 의복을 입고 아내도 일본 여자”라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사실이 재조명됐습니다. 여기에 1983년 출간된 한 저서에는 안상호의 부인이 당시 총독부에 있던 일본군 대장의 딸이었다는 내용까지 담겨 있어 파장이 더욱 커졌습니다. 심지어 1919년 고종 황제 독살 의혹과 관련한 이름까지 함께 거론되면서 논란의 무게는 한층 무거워졌습니다.
소속사는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지만 하루 만에 충분한 검증 없이 성급하게 답변했다며 입장을 바꿔 사과했고, 하영 본인도 자필 편지를 통해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한 점을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광복절을 앞둔 시점이었던 만큼 역사 인식 부족과 경솔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거셌고, 하영이 출연했거나 모델로 참여했던 광고와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도 잇따라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승산 있습니다’ 촬영장에서 눈물 보여
논란이 확산되는 와중에도 하영은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촬영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3일 촬영 도중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고, 이로 인해 현장 촬영이 수 시간 중단됐다가 하영이 안정을 취한 뒤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공교롭게도 논란이 불거진 다음 날인 11일은 하영의 생일이었는데, 당초 촬영장에서 준비하기로 했던 케이크 축하 파티도 조용히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작품은 9월 촬영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대부분의 분량이 이미 촬영된 상태라 주연 교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인 듯 한데요. 제작 측은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필수 잔여 일정 등을 다각도로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세부적인 촬영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인이 어려운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SBS 측 역시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상태이며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고 사안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배우 교체나 하차 결정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증외상센터’ 시즌2·3 출연설까지 불거져
논란은 하영의 대표작인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후속 시즌으로도 번졌습니다. 원작자인 이낙준 작가는 한 방송에 출연해 시즌2 프리 프로덕션 작업이 끝나 현재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10월경 촬영에 들어갈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즌1에서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하영이 시즌2뿐 아니라 시즌3까지 하차 없이 함께한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됐는데요.
다만 넷플릭스 측은 후속편 제작 자체가 아직 논의 중인 단계이며 촬영 시작 시점이나 캐스팅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하영의 시즌2·3 합류가 공식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닙니다. 시즌1의 연속성과 이미 구축된 캐릭터 관계, 글로벌 흥행 성과를 고려하면 제작진 입장에서도 배우 교체를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싸늘한 여론 속 갈림길에 선 업계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고 경솔한 발언까지 도마 위에 오르며 하영은 연예계 활동에 있어 최대 위기를 맞았는데요. 그럼에도 업계 내에서 그의 입지가 쉽게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촬영 분량과 막대한 매몰 비용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국내 시청자들에게 역사적으로 민감할 수밖에 없는 논란인 만큼 출연이 계속될 경우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부 또한 소록도 병원 근무 사실이 알려지며 하차를 요구하는 여론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승산 있습니다’와 ‘중증외상센터’ 측이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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