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식판’ 황희찬 母 “아들 잘 키운 비결? 좋아하는 거 하면 된다”[MK★TV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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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식판’ 황희찬이 모친을 공개한 가운데 결혼 로망을 고백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는 황희찬의 의뢰를 받은 급식군단이 울버햄튼FC 가족들을 위한 K-급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첫 번째 금배지를 획득했다. 낯선 주방 환경에 난관을 겪기도 했지만 첫 의뢰부터 만족도 99%라는 엄청난 결과를 남기며 K-급식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급식군단 이연복 셰프, 홍진경, 허경환, 남창희, 몬스타엑스 주헌, 김민지 영양사는 낯선 주방 환경과 외국 입맛에 맞추기 위한 고군분투 끝에 마침내 울버햄튼FC 가족들을 위한 급식 배식을 이어갔다.

 ‘한국인의 식판’ 황희찬이 모친을 공개한 가운데 결혼 로망을 고백했다. 사진=JTBC ‘한국인의 식판’ 캡처
‘한국인의 식판’ 황희찬이 모친을 공개한 가운데 결혼 로망을 고백했다. 사진=JTBC ‘한국인의 식판’ 캡처

급식군단이 야심 차게 준비한 갈비찜, 닭다리구이, 겉절이, 달걀말이, 소고기뭇국, 디저트는 구단주를 비롯해 울버햄튼FC 식구들의 입맛을 완벽하게 저격했다.

특히 영국의 오믈렛과 다른 형태를 띤 ‘환희(허경환+남창희)’ 달걀말이가 많은 관심을 모았다. 허경환과 남창희는 대량의 달걀을 세척하고 쉴새 없이 손을 움직이며 시간 내 목표했던 수량을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울버햄튼FC 총괄셰프는 달걀말이를 가장 맛있는 메뉴로 꼽으며 요리 방법을 묻는 등 극찬해 허경환과 남창희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홍진경은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울버햄튼FC 가족들의 입맛에 맞춰 맵기를 조절해 새로운 겉절이를 만들어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겉절이는 “이건 완벽한 정도의 맵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소문난 한식 러버 황희찬 역시 “겉절이 진짜 맛있는데”라며 쉴 새 없이 급식을 흡입했다.

쏟아지는 호평 속에서도 가장 많은 칭찬을 받았던 메뉴는 몬스타엑스 주헌이 준비한 ‘파이 약과’였다. 대한민국의 전통 음식인 약과를 서양의 파이와 결합해 만든 파이 약과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울버햄튼FC 가족들의 무한 리필을 유발했다.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자 주헌은 “나는 디저트 해야겠다”라며 디저트 외길 인생을 선언하기도 했다.

울버햄튼FC의 첫 급식이 서서히 마무리되는 동안 이연복 셰프와 홍진경은 급식군단을 초대해준 황희찬과 인터뷰에 나섰다.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한 황희찬의 어머니는 도하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던 황희찬의 결승 골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던 소감을 고백했다.

또한 아들을 프리미어리그 선수로 키워낸 비결에 대해서는 “내 아이가 좋아하는 거면 하면 된다”고 답했다. 아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지지를 보내준 것. 이에 황희찬도 벼락을 맞는 것보다 어렵다는 프로 선수로 데뷔하며 부모님의 믿음에 멋지게 보답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울버햄튼FC의 반가운 방한 소식과 함께 황희찬의 결혼 계획도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황희찬은 경기가 끝나면 아이들과 기쁨을 나누는 축구 문화를 공유하며 “결혼하고 싶고 아기 키우고 싶다”고 축구선수다운 로망을 드러냈다.

팀원들과 가족들을 위해 급식을 준비해줘서 고맙다는 황희찬의 감사 인사를 마지막으로 K-급식을 마친 급식군단은 박수로 서로를 격려했다. 이연복 셰프와 홍진경, 허경환, 남창희, 몬스타엑스 주헌, 김민지 영양사는 많은 부분이 서툴렀던 첫 급식에 대한 반성과 함께 절치부심하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케 했다. 장장 26시간 만에 K-급식을 마무리한 급식군단은 99%의 만족도를 달성, 첫 도전에 배지를 획득하는 기쁨을 나눴다.

한편 이날 방송 시청률은 2.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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