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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한 번에 살해 협박까지, 월드컵 끝나도 집 못가고 잠적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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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악몽 재현되나…콜롬비아 발칵 뒤집힌 사연

콜롬비아 대표팀이 지난 8일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까지 0-0으로 맞선 끝에 승부차기 3-4로 패하며 짐을 쌌습니다. 연장 후반 교체 투입된 공격수 하민톤 캄파스는 스위스 미드필더의 패스 실수를 가로채며 골키퍼와 단독으로 마주하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빗나가면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습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다빈손 산체스와 후안 에르난데스가 실축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고, 팬들의 화살은 결국 캄파스에게 집중됐습니다.

가족까지 협박 대상

탈락 이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캄파스의 행방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산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동료들과 함께 보고타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캐나다 매체 CBC 보도에 따르면 캄파스는 물론 그의 가족까지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충격을 받은 캄파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어떤 열정도 증오와 두려움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팬들에게 자제를 호소했고,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진심을 전했습니다.

축구협회도 나서서 진화에 총력

사태가 커지자 콜롬비아축구연맹(FCF)도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연맹은 축구가 단결과 존중, 희망의 공간이어야 하며 증오와 협박, 폭력의 무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스포츠 경쟁에서 생긴 의견 차이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선수를 향한 협박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협박을 가한 이들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기소를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현재 캄파스가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지, 아니면 소속팀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센트랄로 이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1994년 비극 재현 우려

이번 사건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1994년 월드컵 당시 자책골을 넣은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귀국 열흘 만에 총격으로 사망한 비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해설가는 캄파스의 다섯 살 딸까지 위협을 받는 상황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또한 캐나다 대표팀을 지휘했던 전 감독 역시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개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죠. 축구가 승부의 세계인 만큼 아쉬운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선수 개인과 가족을 향한 폭력적 협박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축구 #하민톤캄파스 #월드컵16강 #스위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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