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아내 공연 참석
플루이스트 한지희
평소 아내 행사에 잦은 동행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최근 현장경영에 나서며 바쁜 일과를 보냈다. 신세계의 편의점 ‘이마트24’ 상품전시회와 지분을 모두 인수했던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며 현장 소통 행보를 보인 와중에 뜻밖의 장소에서도 목격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정용진 부회장은 SNS에 아내 한지희 씨가 활동하는 실내악 팀 ‘앙상블 파체’(PACE) 공연을 관람한 근황을 알렸다. ‘마누라님 연주회 다녀옴’이란 짧은 글과 함께 아내가 플루트를 연주하는 모습, 한 씨와 다정히 앉아 있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 공연은 ‘앙상블 파체의 프롬나드’라는 연주회로, 지난 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모리스 라벨(Maurice Rave) 볼레로(Boléro)를 첫 연주로 시작해 모차르트 플루트 4중주 3번, 무소로그스키(Modest Petrovich Mussorgsky)의 전람회 그림 등 감미로운 연주로 극장을 채웠다고 한다.
정 부회장의 외조에 누리꾼들은 “아내 보는 눈에서 꿀이 떨어지네요”, “다정한 부부 너무 부럽습니다”, “아내가 정말 미인이시네요” 등의 따뜻한 댓글을 남겼다. 지난달에도 아내 한 씨의 일정에 참석했기에 사람들은 부부의 금실을 훈훈하게 바라보았다.
앞서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한지희 씨의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모습도 SNS에 게시했다. 한 씨는 미국 오벌린 음악대 석사, 이화여대 석사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졸업해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 부회장은 ‘It’s very good day to get a degree(학위 받기 좋은 날). 30년 만에 다시 써본 학사모’라 운을 뗀 뒤 ‘장하다. 마이 닥터’, ‘고맙다. 마누라’ 등 말로 아내 학위 수여를 축하했다. 이 밖에도 그는 평소 한 씨의 공연에 자주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엔 모친 이명희 회장과 함께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2011년 대한항공 부사장이었던 고 한상범 씨의 딸인 플루이스트 한지희 씨와 결혼했다. 2003년 이혼한 전처와의 슬하에 1남 1녀를 뒀던 그는 2013년 1남 1녀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해 2남 2녀의 아버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