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소녀” 강계열 할머니, 사랑하는 할아버지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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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개봉해 480만여명의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안긴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가 10일 별세한 사실이 11일 알려졌다. 향년 101.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연출자 진모영 감독은 10일 SNS를 통해 “영화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께서 오늘 오후 떠나셨다”고 밝혔다. 진 감독은 “2012년 9월9일 처음 뵙던 날에도 소녀 같았는데, 그 소녀는 100세가 돼 강을 건너가셨다”면서 “좋아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가셨다. 할머니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썼다. 조병만 할아버지는 강 할머니의 부군으로, 두 사람은 노년의 일상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조 할아버지가 2013년 세상을 떠난 뒤 선보였다.
강계열 할머니는 1925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강원도 횡성에서 자라났다. 14살 때 9살 연상인 조병만 씨와 결혼한 뒤 KBS 1TV 휴먼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의 ‘백발의 연인’ 편 등 다양한 언론 매체를 금실 좋은 부부로 소개됐다.
이들은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통해 자신들이 일상을 내어 보이며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주었다. 2014년 개봉한 영화는 48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독립영화 흥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강원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