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으로도 지나”…롯데, 피치클락 위반 후 결승점 허용→홈 개막 3연전 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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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이런 패배까지…롯데, 피치클락 위반→폭투→결승타 악몽
부산 야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시작된 롯데 자이언츠의 홈 개막 3연전은 결국 팬들의 억장을 무너뜨리는 참혹한 결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유통 라이벌이라 불리는 SSG 랜더스를 상대로 치른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롯데는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고 싹쓸이 패배를 당했는데요. 시즌 초반 개막 2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어느덧 팀은 6연패라는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사흘 내내 패배에 이르는 과정이 너무나도 다채로워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습니다. 첫날은 15점 차라는 기록적인 대패로 자존심을 구겼고, 이튿날은 역전의 희망을 보이다가 다시 뒤집히는 희망 고문을 선사하더니 마지막 날까지 황당한 방식으로 결승점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이번 패배로 롯데는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내려앉으며 시즌 초반부터 험난한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9회초에 터져 나온 믿기 힘든 역전패의 순간
5일에 열린 마지막 경기는 이번 3연전 중에서 그나마 가장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경기 초반 롯데는 윤동희 선수의 시원한 투런 홈런과 황성빈 선수의 적시 2루타를 앞세워 3대 0 리드를 잡으며 사직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는데요. 선발 박세웅 선수가 5회에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뒤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승리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장 중요한 9회초에 발생했는데요.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 선수가 최정 선수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던 중 피치클락을 위반하며 자동으로 볼넷을 선언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평정심을 잃은 최준용 선수는 이후 연속 폭투를 범하며 대주자 정준재 선수를 3루까지 보냈고, 결국 고명준 선수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도입 초기인 피치클락이 승부의 결정적인 변수가 된 이 장면은 롯데 팬들에게 잊지 못할 뼈아픈 장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2021년 이후 이어진 천적 관계
롯데 자이언츠에게 SSG 랜더스는 매번 넘기 힘든 거대한 벽처럼 느껴지고 있는데요. 지난 2021년 SSG 야구단이 창단된 이후 롯데는 단 한 번도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지독한 천적 관계에 시달려왔습니다. 올해 역시 첫 맞대결부터 안방에서 전패를 당하며 그 잔혹사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죠. 이번 3연전을 돌아보면 롯데의 경기력 기복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잘 나타납니다.
3일 경기에서는 선발진이 4이닝 만에 8실점하며 초토화되었고, 4일에는 0대 4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고도 9회말 기회에서 쓰리번트 실패와 포수 플라이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2만 3200명의 홈팬 앞에서 펼쳐진 이 기막힌 패배들은 팀 분위기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 12연패 이후 가장 긴 연패를 기록 중인 롯데가 과연 이 심리적 압박감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요동치는 KBO 순위표
롯데가 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는 동안 다른 구장에서는 반등에 성공한 팀들이 속출했습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잭로그 선수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2년 차 내야수 박준순 선수의 4안타 3타점 맹타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8대 0으로 완파하고 4연패 사슬을 끊어냈는데요. 광주에서도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3대 0으로 제압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으며, 선발 아담 올러 선수가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고척돔에서는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9회말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위기를 겪었지만, 마무리 유영찬 선수가 실점을 최소화하며 6대 5로 진땀승을 거두었습니다.
현재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SSG와 달리 롯데는 하위권에서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다음 경기에서는 집중력을 회복하여 팬들에게 다시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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