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로 앞섰는데…” 신유빈, 왕만위에 역전패…그래도 한국 탁구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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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 왕만위와 혈투 끝 동메달…한국 여자 탁구 최초 기록
대한민국 탁구의 희망, 삐약이 신유빈 선수가 마카오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 ITTF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탁구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세계 랭킹 13위인 신유빈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4강 진출과 동시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비록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국 중국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신유빈 선수가 보여준 투혼과 경기력은 전 세계 탁구 팬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는데요. 이번 성과는 단순히 메달을 넘어, 오랫동안 중국의 독주 체제 아래 고전하던 한국 여자 탁구가 세계 무대에서 다시금 경쟁력을 갖췄음을 증명했습니다. 신유빈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한국 탁구의 간판스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다시한번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세계 2위 왕만위와의 치열한 혈투
5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전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는데요. 신유빈 선수의 상대는 통산 맞대결 전적에서 4전 전패를 기록 중이던 세계 랭킹 2위, 중국의 왕만위 선수였습니다. 경기 초반 신유빈 선수는 1게임을 아쉽게 내주었으나, 2게임과 3게임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반전을 꾀했습니다.
특히 두 게임 모두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은 신유빈 선수의 성장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4세트부터 왕만위 선수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뒷심이 발휘되었습니다. 신유빈 선수는 4세트 중반까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주었고, 이후 5세트와 6세트에서도 왕만위의 날카로운 스트로크에 고전하며 아쉽게 2-4로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세계 3위 천싱퉁을 꺾었던 기적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 선수가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전날 열린 8강전이었는데요. 신유빈 선수는 세계 랭킹 3위인 중국의 천싱퉁 선수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4-1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탁구계의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가 중국의 상위 랭커를 꺾고 4강에 진출한 것은 극히 드문 사례입니다.
이번 2024년 대회 방식부터는 3, 4위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준결승 진출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에, 신유빈 선수는 8강 승리와 함께 이미 한국 여자 탁구 최초의 입상을 확정 지은 상태였습니다. 천싱퉁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백핸드와 흔들리지 않는 멘탈은 현재 신유빈 선수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준비가 되었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탁구의 미래
이번 신유빈 선수의 동메달은 무려 28년 만에 나온 한국 여자 탁구의 월드컵 최고 성적인데요. 과거 1998년 대회에서 류지혜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하며 입상을 노렸으나, 당시에는 3, 4위 결정전에서 패배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신유빈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마침내 한국 여자 탁구 역사상 첫 월드컵 메달리스트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얻게 되었죠.
아쉽게도 결승까지는 못 올라갔지만, 세계 2위와 3위를 상대로 대등하거나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경험은 향후 열릴 대형 국제 대회에서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고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신유빈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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