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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희귀병 앓은 딸 위해 선택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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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희귀병 앓은 딸 위해 선택한 방법?

예능 프로그램에서 늘 밝고 개구쟁이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웃게 했던 방송인 하하(45·본명 하동훈) 씨가 카메라 뒤에 숨겨두었던 묵직한 부성애를 꺼내놓았습니다. 한때 자유로운 영혼의 대명사였던 그가 4년째 금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유는 건강 관리라는 흔한 이유가 아니었는데요. 바로 목숨보다 소중한 막내딸의 건강을 빌기 위한 간절한 마음이었습니다.

‘조동아리’ 형님들과의 재회, 웃음 속에 담긴 뭉클한 고백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하하 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김용만, 김수용, 지석진 씨와 함께 20년 방송 인생의 뒷이야기를 나눴는데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화두는 자연스럽게 건강으로 옮겨갔습니다. 최근 심정지로 생사의 기로를 경험했던 김수용 씨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휴식을 가졌던 지석진 씨를 향해 하하 씨는 “확실히 담배를 끊으시니 얼굴빛이 달라졌다”며 감탄했는데요. 이에 화답하듯 하하 씨 역시 “나도 4년 전 담배를 끊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가 금연을 선택한 시점은 바로 2022년 무렵, 막내딸 송이 양이 아팠을 때였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하나는 포기해야 신이 들어주실 것 같아서”

하하 씨의 금연은 철저히 ‘신과의 약속’이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당시의 참담하고 간절했던 심경을 담담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하하 씨는 “신께 너무 염치가 없었다. 너무 막 살았고 한 게 없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 하나는 포기해야 (딸을 살려달라는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실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쾌락을 내려놓는 것으로 딸의 건강을 되찾으려 했던 한 아버지의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송이 양이 완치된 지금도 그는 “혹시라도 내가 다시 피우면 다시 아프게 될까 봐 완전히 멀어졌다”고 덧붙였는데요. 금연은 그에게 그저 자신의 건강 때문이 아닌, 딸을 지키기 위한 진심이었기에 감동이었습니다.

송이가 앓았던 ‘길랑바레 증후군’이란?

하하 씨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막내딸 송이 양의 병명은 ‘길랑바레 증후군’입니다.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근육 기능이 약해지는 희귀 질환으로,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부모의 가슴을 더욱 타게 만드는 병입니다. 2022년 판정 당시 하하·별 부부는 방송 활동 중에도 말 못 할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송이 양은 꾸준한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는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의 사랑 속에 성장하고 있는데요. 하하 씨는 이 기적을 지키기 위해 4년째 금연이라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예능 꼬마’ 하하, 이제는 딸을 사랑하는 아빠로

1979년생인 하하 씨는 2001년 힙합 그룹 ‘지키리’로 데뷔한 후, MBC ‘무한도전’과 SBS ‘런닝맨’을 거치며 독보적인 예능 캐릭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무한도전’ 시절 단신과 철없는 ‘꼬마’ 캐릭터로 큰 웃음을 줬던 그는 2012년 가수 별과 결혼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슬하에 2남 1녀를 둔 그는 이제 장난기 어린 모습 뒤에 가족을 지탱하는 단단한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금연 고백 역시 그가 평소 보여준 솔직함의 연장선인데요. 동료 연예인 김용만 씨가 이주일 선배의 공익광고를 보고 금연을 결심했던 일화를 전하며 웃음을 더했을 때도, 하하 씨의 고백만큼은 현장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부성애라는 이름의 강력한 ‘금연패치’

연예계에서 금연은 단골 소재입니다. 김용만 씨처럼 건강의 적신호를 느껴서, 혹은 지석진 씨처럼 삶의 질을 위해서 끊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하 씨의 금연은 결이 다릅니다. 그것은 자신의 건강이 아닌, 딸의 안녕을 위해 자신이 즐겨 하던 것을 포기하는 부성애의 증거인데요.

담배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던 ‘하하’는 이제 없습니다. 대신 딸의 웃음소리를 지키기 위해 매일 아침 금연을 다짐하는 ‘아빠 하동훈’이 있을 뿐이죠. 20년간 전 국민을 웃겼던 그가 이제는 자신의 딸을 위해 가장 독한 결단을 내리고 4년째 유지 중이라는 소식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그의 말대로 신이 그 정성을 보신 걸까요? 송이 양의 완치와 함께 더욱 단단해진 하하 씨의 가정을 보며, 진정한 ‘플렉스(Flex)’는 명품 차나 옷이 아닌 가족을 위해 자신을 깎아내는 용기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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