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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이었지만 많이 맞았다” 크리에이터의 학폭피해 충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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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유튜버 궤도의 아픈 과거

136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방송을 통해 그동안 숨겨왔던 학창 시절의 아픔을 털어놓아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참견’에 출연한 궤도는 자신의 10대 시절을 회상하며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했는데요.

다양한 방송에서 유쾌한 모습을 주로 보여주던 궤도였기에 대중들의 충격도 큰 상황입니다. 그는 “학창 시절 학폭 가해 이슈는 전혀 없지만, 반대로 맞기는 정말 많이 맞았다”며, 누구를 때리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모범생 시절의 이면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질투의 대상이 된 지독한 노력파

궤도는 스스로를 ‘천재형’이 아닌 ‘지독한 노력파’라고 정의했습니다. 남들이 한 시간이면 이해할 내용을 본인은 다섯 시간은 투자해야 겨우 따라갈 수 있었기에, 명절이나 휴일조차 쉬지 않고 공부에 매진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노력 덕분에 한 과목을 0점 맞고도 전교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성취는 가해자들에게 ‘얄미움’과 ‘질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궤도는 “내가 생각해도 내가 얄미웠을 것 같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지만, 압도적인 성적 뒤에 가려진 신체적·정신적 폭력의 고통은 결코 가볍지 않았음을 짐작게 했습니다.

가해자들이 노리는

‘고립된 아이’의 특징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궤도가 분석한 학폭 가해자들의 타깃 선정 방식입니다. 그는 괴롭힘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보통 이유는 없다”고 답하면서도, 사회공학적인 관점에서 가해자들은 ‘부모가 학교에 개입하지 않는 아이’를 본능적으로 알아차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궤도의 부모님은 자녀의 학교생활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 방침이었고, 궤도 본인 역시 문제가 커지거나 부모님이 학교에 오는 것을 두려워해 피해 사실을 숨긴 채 홀로 견뎠습니다. 가해자들은 이렇게 철저히 고립된 아이를 타깃으로 삼아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입니다.

문제가 커지는게 두려웠던

모범생의 침묵

궤도는 당시 폭력을 당하면서도 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부모님이 학교에 오는 것 자체가 싫었고, 문제가 커지는 게 더 두려워 그냥 맞고 넘어갔다”고 회상했습니다. 이는 많은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겪는 공통적인 심리 상태로, 가해자에게 보복당할지 모른다는 공포와 주변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모범생 특유의 책임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누구보다 앞서나가는 성적을 가졌지만, 교실 안에서는 누구보다 외롭고 취약한 위치에 있었던 셈입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선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성공

하지만 궤도는 이러한 과거의 결핍과 고립감을 딛고 일어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과거의 소통 단절은 현재 ‘과학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강력한 동기가 되었고, 그는 이제 강단과 방송을 오가며 지식을 나누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특임교수로 임용되는 등 학술적인 성취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고백은 단순히 과거를 한탄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폭력의 구조적 문제를 짚어줌으로써 비슷한 고통을 겪는 아이들에게 사회적 환기를 촉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궤도의 이번 고백은 학교폭력이 성적이나 성격과는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비극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전교 1등이라는 화려한 타이틀 뒤에 숨겨져 있던 상처는 우리 사회가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아이들의 ‘내면’을 보호하는 데는 소홀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제는 성공한 전문가로서 당당히 과거를 말할 수 있게 된 궤도에게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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