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또 비보… 국민 배우, 향년 74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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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74세 나이로 숨져
‘영원한 국민 배우’로 불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 감아

배우 안성기가 향년 7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한국 영화의 역사이자 ‘영원한 국민 배우’로 불렸던 안성기가 5일 사망했다. 안성기 배우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께 안성기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안성기는 치료를 받던 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그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23년까지 신작 영화에 출연하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 2024년 들어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30일에는 안성기가 자택에서 식사하던 도중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며 쓰러졌다.
이후 그는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했지만, 결국 6일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9시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도 양평 별그리다다다.

한편 1952년생인 안성기는 지난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하며 아역 배우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중학생 시절까지 활발히 활동한 그는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 잠시 연기계를 떠났다가 10년 후,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이후 이장호, 임권택, 배창호, 정지영 등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거장 감독들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1980~1990년대 한국 영화의 중심에 섰다. 안성기가 아역부터 현재까지 출연한 영화는 170편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안성기는 생전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모두 거머쥐며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으며, 평생 수십 개의 연기상을 수상했다. 안성기는 화려함보다 성실함으로, 스타성보다 인간미로 사랑받은 배우였다.

그의 이름은 곧 한국 영화의 신뢰이자 품격으로 통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인은 세상을 떠나게 됐고, 이 같은 비보가 전해지자 영화계와 대중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한 시대가 저물었다”, “안성기라는 이름만으로 믿고 봤던 배우”, “한국 영화의 얼굴이었다”, “연기도 인성도 모두 일품이었던 안성기 배우님” 등이라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또 “어릴 적부터 노년까지 함께한 배우라 더 먹먹하다”, “스크린 속 미소가 아직도 선하다”, “편히 쉬세요, 국민 배우님”이라는 추모 글도 이어졌다.
평생을 연기에 바친 배우, 한국 영화의 역사로 남은 이름 안성기. 그의 작품과 목소리, 그리고 스크린 속 온기는 오래도록 관객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