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비보’, 유명 평론가 돌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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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K-POP 평론가 김영대 별세
날카롭고 설득력 있는 해석으로 대중의 주목받아
유족 측 구체적 사망 사인 밝히지 않아…

‘국가대표 K-POP 평론가’로 불리던 음악평론가 김영대가 성탄절 날 향년 47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두 아이의 아버지였던 그의 믿을 수 없는 비보에 음악계는 물론 대중의 충격과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고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계정에는 “삼가 알려드립니다. 김영대 님 별세 소식을 전합니다. 직접 연락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게시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1977년생인 김영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음악학(Ethnomusicology)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90년대 중반 PC 통신 나우누리·천리안에서 음악 관련 글을 쓰며 처음으로 평론 활동에 발을 들였고, 이후 대중음악 평론가이자 방송 패널, 팟캐스트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음악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깊이 있는 분석과 명료한 언어로 K-POP은 물론 대중음악 전반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짚어내면서 ‘국가대표 K-POP 평론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그는 미국 매체 ‘Vulture(벌처)’와 MTV 공식 채널 등에 칼럼을 기고했으며, 한국 대중음악상 선정위원, MAMA AWARDS 심사위원 등을 맡으면서 음악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하며 넘치는 기량을 뽐냈다.

특히 팟캐스트 ‘롤링팟’을 통해 아티스트와 산업구조, 장르까지 아우르는 그의 해설은 큰 호응을 얻었고, 각종 방송과 강연을 통해 음악 평론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글로벌 히트 이후 K-POP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해 소개했고, 2017년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 첫 수상과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첫 공연 당시에는 날카롭고 설득력 있는 해석으로 대중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비보가 더욱 큰 안타까움을 더하는 이유는 고인은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불과 며칠 전까지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했고, 사망 수시간 전에도 고정 출연 중이던 ‘AMPLIFIED’ 팟캐스트 방송분이 공개됐다. 또한 전날인 24일에는 자신의 SNS에 “‘더송라이터스’가 교보문고 오늘의 선택에 선정됐다.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자신의 근황을 활발하게 전하기도 했다. ‘더송라이터스’는 김영대가 집필한 저서다.

특히 그가 두 자녀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의 사망 소식에 SNS에는 “크리스마스 날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아이들을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는 꼭 편안히 쉬세요”, “요새 왜 이렇게 비보가 많은지, 마음이 너무 안 좋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까지 고인의 정확한 사인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라면서 안타까움과 함께 궁금증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유족 측은 사망 경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김영대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음악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추모와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빈소는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27일 오전 10시 흑석동 성당에서 진행되고, 발인은 같은 날 오전 11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이후 평화의 쉼터에 안치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와 두 자녀, 모친, 여동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