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살 길 열렸다… ‘지지층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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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여론조사 대납 의혹 무혐의
그러나 공천개입 의혹 이어져
지난 21일 특검 소환조사 받았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경찰에 무혐의 결론을 받았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지난달 25일 혐의없음 결정을 내린 후 검찰에 불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표 경선 당시 명 씨를 통해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지역 정치 지망생 배 모 씨가 해당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배 씨는 공천에서 탈락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피의자가 직접 미래한국연구소에 이 사건 여론조사를 의뢰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 대표를 조사의 ‘실질적 의뢰자’로도 볼 수 없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피의자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추측성 진술만 확인된다. 피의자가 대납 사실을 인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객관적 자료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더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것은 이 대표의 공천개입 의혹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 명 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주축을 이룬 공천개입 사건에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이 대표 역시 연관돼 있다는 것. 김 전 의원은 공천 대가로 명 씨에게 8천여만 원을 건넨 사실이 확인되어 두 사람 모두 징역 5년을 구형받은 상태다.
지난 2월 명 씨는 “2022년 4월 이 대표가 ‘김영선이 이기는 여론조사 보고서’를 요구했다”라고 진술했다. 또한 뉴스타파가 보도한 당시 명 씨와 이 대표간 메시지 내용에서는 명 씨가 “대표님 고맙습니다. 이 은혜 꼭 갚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이 대표는 “상대 후보 잡는 수치만 나오면야”라며 답한다. 명 씨의 진술과 종합하면 당시 이 대표가 공천을 약속했고, 이에 명 씨가 감사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2022년 4월 말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에 윤 전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의혹에도 이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가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하려 한 통화 녹음이 있다”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특검은 이 대표를 상대로 21일 오전 10시에 소환 조사를 시작, 이 대표는 이로부터 약 9시간 40분만인 7시 40분경 조사실을 떠났다. 조사를 마친 이 대표는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했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진술했다”라며 “오늘 조사 내용을 봤을 때 기존의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