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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검찰, ‘증거 삭제’ 싹 다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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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도이치·디올백 사건 재조사
당시 수사한 검찰 데이터 전부 삭제돼
직무유기 있었는지 가릴 예정

출처: 서울의 소리 유튜브
출처: 서울의 소리 유튜브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지휘부의 일부 컴퓨터의 내부 데이터가 전부 지워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월 초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검찰의 김 여사 수사 무마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을 압수수색 했고, 이 과정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당시 담당자들이 사용한 일부 컴퓨터 내부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된 상태로 발견됐다. 자기장을 이용해 데이터를 지워 복원이나 포렌식조차 할 수 없는 이른바 ‘디가우징’이 이루어진 것.

출처: 대통령실 제공
출처: 대통령실 제공

하지만 특검은 데이터가 남아있던 다른 PC에서 수사 무마 정황을 뒷받침할 증거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 측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건희 씨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 확인을 위해,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및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한 검사를 상대로 오는 22일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건희 씨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각 사건 처분이 있던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추가 압수수색 사실을 알렸다.

출처: 대통령실 제공
출처: 대통령실 제공

특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주요 인사 8명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아울러 김 여사 관련 수사 당시 재직 중이었던 조상원 전 4차장, 박승환 전 1차장, 김승호 전 형사1부장 등도 압수수색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무혐의·불기소 처분했을 당시 수사를 맡거나 지휘부에 있던 인사들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각각 불기소 처분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게다가 지난해 5월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느냐’, ‘김혜경, 김정숙 여사 수사는 왜 잘 진행이 되지 않느냐’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음이 알려지며 관련 정황이 다시금 불거졌다.

특검은 김 여사 의혹들과 관련해 공무원들의 직무유기·직권남용이 있었는지 조사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변호사를 포함한 새로운 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검 측은 오는 28일 기한 만료 시까지 수사를 종결하지 못하면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해당 사건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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