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2’ 겨울 극장 흥행 포문, 가족 관객 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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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돌아온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26일 개봉과 함께 겨울 극장가의 문을 힘차게 열고 있다. 기대에 부합하는 완성도를 갖췄다는 반응이 집중되면서 가족 단위 관객의 선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토피아2’는 지난 2016년 개봉한 1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후속편이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1편이 구축한 인지도와 기대감에 힘입어 개봉 당일 오전 11시 기준 예매관객 37만2555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하고 있다.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첫 주말인 28일부터 30일까지 무난하게 정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최근 애니메이션을 향한 관객의 높은 관심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토피아2’는 주토피아 시티의 경찰관 주디와 그의 파트너인 닉이 도시를 혼란에 빠뜨린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는 모험을 그린다. 1편의 흥행을 일군 토끼 주디와 여우 닉이 변함없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새로운 캐릭터인 뱀 게리를 내세워 한층 다이내믹한 사건들을 다룬다. 재러드 부시, 바이론 하워드 감독부터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배우 지니퍼 굿윈, 제이슨 베이트먼도 다시 뭉쳤다.
여기에 게리의 목소리에 배우 키 호이 콴이 참여해 캐릭터를 풍성하게 표현한다. 애니메이션에서 뱀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우는 드문 데다, 특히 빌런이 아닌 주인공들과 힘을 합하는 캐릭터로 묘사한 점도 이색적이다. 키 호이 콴은 지난 2023년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로 그 실력은 이번 ‘주토피아2’에서도 고스란히 증명된다.

재러드 부시 감독은 최근 국내 취재진과 가진 화상 간담회에서 “주디와 닉의 파트너십을 중심에 두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하면서 “주디와 닉이 계속 도전을 해야 했고, 1편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공간도 탐구해야 했다”고 밝혔다.
차별화한 볼거리를 담는 데도 주력했다. 이에 맞춰 67종의 178마리 동물 캐릭터를 내세운다. 동물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다양한 구역으로 나누고 반수생 동물과 해양 포유류까지 아우른다.
‘주토피아’ 1편은 전 세계에서 10억2000만달러(1조4966억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고, 2017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해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국내서도 471만명 동원에 성공했다. ‘주토피아’의 경쟁력은 자녀와 부모가 보고 또 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이라는 점에서 그 힘이 공고하다. 특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디즈니+를 통해 계속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1편이 개봉하고 9년 동안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꾸준히 사랑받았다.
개봉 당일 예매관객이 37만명에 이르는 배경에도 가족 단위 관객의 높은 선호도가 반영됐다. 첫 주말 동안 관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겨울 극장가의 문을 힘차게 여는 흥행작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