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HD현대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조선·해양 산업 전시회 ‘코마린 2025(KORMARINE 2025)’에 참가해 탄소중립과 디지털 혁신을 향한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조선, HD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마린솔루션, 아비커스 등 HD현대 계열 8개 조선·해양 관련사가 공동 부스를 구성해 대거 참여했다.
HD현대는 이번 전시에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디지털 전환 기술 ▲차세대 선박용 엔진 및 장비 등을 공개하며,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방향성을 선보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선박용 배터리 ‘BADA-100’을 비롯해, 질소 냉매 기반 LNG 재액화 솔루션 ‘Hi-ERSN’ 등 선박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을 소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연료인 LNG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한 3만6000마력급 이중 연료 엔진 ‘H54DF’와, HD현대미포·삼호가 공동 선보인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모형 등을 통해 친환경 선박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HD현대인프라코어는 IMO 환경규제를 만족하는 15L 및 22L급 전자식 선박 엔진을, HD현대일렉트릭은 선박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하는 축발전기와 VFD(가변 주파수 드라이브) 등 전동화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22일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반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이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기본 설계 인증(AIP)을 획득할 예정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해양 산업은 지금 친환경 전환과 디지털 혁신이라는 중대한 전환점에 있다”며 “HD현대는 데이터 기반의 설계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해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마린 2025’는 올해 24회차를 맞아 전 세계 40여 개국 1,000여 개 기업이 2,100여 개 부스를 운영하며 3만2천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조선·해양 전문 전시회로, HD현대의 미래 비전은 물론 업계의 첨단 기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