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이새롬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말차하이볼’이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캔을 돌파하며 주류 시장에서 말차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일, 국내 최초로 말차 플레이버를 담은 캔 하이볼 제품을 출시해 시장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말차하이볼’은 최근 음료와 디저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말차 트렌드를 주류 카테고리로 확장한 상품이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저도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알코올 도수는 3도로 설정했고, 원재료에는 청정 제주산 말차가루를 사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상큼한 레몬 탄산에 말차 특유의 쌉쌀한 맛이 조화된 이 제품은 청량한 색감과 부드러운 맛으로 특히 2040 여성 소비자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매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구매자 중 여성 비율은 55%로, 일반 주류 대비 약 10%포인트 높았으며, 2040 여성 고객이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말차하이볼에 대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예상보다 상큼한 조합”, “말차의 쌉쌀함과 레몬의 산미가 잘 어우러진다”, “패키지 비주얼이 예뻐 인증샷 찍기 좋다”는 등 긍정적인 후기를 전하며 자발적인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 앱 내 재고찾기 서비스에서는 해당 제품 출시 이후 하이볼 검색량이 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은 초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됨에 따라 24일부터 2차 물량을 전국 점포에 순차 공급할 계획이며, 오는 31일까지 말차하이볼 3캔을 1만2천 원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올 8월부터 말차 막걸리, 디저트, 샌드위치 등 다양한 말차 제품을 선보이며 ‘말차 특화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8월 이후 말차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배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송승배 MD는 “최근 말차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힙스터 코드’로 자리 잡으면서 주류 카테고리에서도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있다”며 “비주얼과 맛 모두를 만족시키는 말차하이볼이 당분간 주류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