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이 22일 영화의전당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마치고 관객과의 대화(GV)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현장에는 임선애 감독과 배우 이진욱, 유지태, 금새록이 함께해 작품의 제작 과정과 의미를 공유했다.
영화는 실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승무원 ‘사강’과 컨설턴트 ‘지훈’이 ‘실연 기념품’을 매개로 진짜 이별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69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세기말의 사랑」에 이어 임선애 감독의 세 번째 장편작이다.
GV에서 임 감독은 “원작 소설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실연의 상태’를 깊이 있게 다룬 점에 공감했다”며 “실연 기념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미스터리 구조를 더하면서도 감정의 결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주연 이진욱은 “수많은 작품이 사랑을 다루지만, 이별 이후의 감정을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이 특별했다”며 “상대의 마음을 직접 볼 수 없는 장면들이 영화 속에 잘 담겨 있어 더욱 슬펐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지훈’의 마지막 대사가 치유처럼 다가왔다”며 “사랑과 이별 뒤의 남은 감정을 진하게 전달하는 영화”라고 평했다. 금새록은 “각기 다른 사랑이 결국 비슷한 흔적으로 남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임선애 감독은 “관객과 만나야 비로소 영화가 완성된다”며 “오늘의 대화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첫 공개를 마친 뒤, 곧 국내 개봉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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