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박스오피스에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하루 전날 사전 예매량 36만장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 출발을 예고했다.
2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제작 모호필름)는 이날 낮 12시 예매관객 36만4900명으로 예매율 5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어쩔수가없다’의 예매관객과 예매율 수치는 경쟁작들을 압도적으로 앞서며 흥행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같은 시각 2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으로 예매관객 10만8000명, 예매율 16%를 기록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연출과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의 출연으로 주목을 모았다. 앞서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와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한국영화의 위상을 또 한번 확인시켰다. 이 가운데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내년 열릴 98회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를 둘러싸고 이어지는 화제성이 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으며 이러한 예매율로 나타난 것이다.
개봉일인 24일 오전에는 예매관객 수가 40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지난 7월 개봉해 560만명을 동원하며 올해 흥행 1위에 올라 있는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좀비딸’의 개봉 당일 사전 예매관객 36만명을 넘어서는 것이기도 하다.
‘어쩔수가없다’는 열성 관객 ‘헤결사’를 양산하며 ‘N차 관람’ 행렬을 이끌었던 ‘헤어질 결심’ 이후에 선보이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다. 그 어느 때보다 블랙코미디 성격이 짙은 작품으로 전작들과 결은 다르지만, 이 영화 역시 중의적 의미를 가진 대사나 장면들이 많아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 팬들의 취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몸 바쳐 일한 회사에서 해고당해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을 치르는 실직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1997년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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