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은 좋은 멘토를 만나 성장하는 신입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진욱이 연기한 윤석훈 변호사는 강효민(정채연)을 비롯한 신입 변호사들의 귀감이 되는 베테랑으로 인기를 끌었다.
작품에서뿐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 이진욱은 어느 덧 연기경력 20여년의 노련한 배우가 됐다. 이진욱과 정채연의 만남이 극중 윤석훈(이진욱)과 강효민(정채연)과 다르지 않은 셈이다.
최근 ‘에스콰이어’의 종영에 맞춰 만난 자리에서 이진욱은 “윤석훈과 비슷한 위치에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누군가의 멘토 또는 롤모델이 되기를 사양했다. “가끔씩 후배들이 ‘형처럼 되고 싶다’고 하면 그러지 말라고 말린다”고 밝힌 이진욱은 “누군가의 좋은 모습은 그 사람의 것이지 나의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 멘토나 롤모델을 두기보다는 책이나 역사, 다큐멘터리 등에서 배우고 내 것으로 소화하려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롤모델은 아니지만, 이진욱에게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배우는 있다. 배우를 꿈꾸는 이라면 누구나 되기를 바라마자 않는 명배우이자, 같은 소속사 식구인 이병헌이다. 이진욱은 이병헌의 연기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태도 등을 언급하며 “완벽한 배우”라며 “너무나 완벽해서 친해질 기회가 많은데도 그러고 싶지 않다. 가까워지는 게 무섭다. 그냥 병헌 형은 먼발치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에스콰이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진욱은 올해 하반기에는 영화로 대중을 만난다. 그 작품은 임선애 감독의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이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실연의 아픔을 겪는 이들이 모여 서로의 상처를 나누고 치유하는 이야기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개봉에 앞서 관객을 먼저 만난다.

- 박지환·이규형, ‘보스’로 ‘핸섬가이즈’ 영광 재연할까
- 박찬욱 감독, 토론토영화제 관객상에 “놀라지 않았다”고 말한 이유는?
- ‘어쩔수가없다’ 흥행 정조준, 예매 관객 20만명 돌파..부국제 집결
- 김고은·김재원의 인연, ‘은중과 상연’에서 ‘유미의 세포들3’까지
- 김다미 ‘백번의 추억’ 첫 회 시청률, ‘에스콰이어’·’굿보이’와 비교해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