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학폭 논란과 강제 전학의 진실 공방이 뜨겁다. 배우 송하윤을 둘러싼 학폭 논란은 한 동창생 오 씨의 폭로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송하윤이 방송에서 순수하고 착한 이미지로 비춰지는 모습을 보고 분노해, 과거의 일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 씨는 학창 시절 이유도 모른 채 불려 나가 90분 가까이 맞았다고 주장했고, 이 폭로로 송하윤의 과거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강제전학 이야기도 나왔고, 송하윤 측은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입장을 바꾸어 “강제 전학은 맞지만 학폭 때문이 아니며, 폭행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나아가 오 씨를 명예훼손, 협박 혐의로 형사 고소하며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송하윤 측은 폭력은 없었고, 전학은 연예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자발적 선택이었다고 강조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피해자말이 사실이라면 피해자에게 다시 상처를 준게 되고 태도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 씨를 지지하는 목격자와 또 다른 피해자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복잡해졌다. 한 목격자는 오 씨가 맞는 장면을 직접 봤다고 증언했고, 또 다른 피해자는 자신도 송하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거주 중인 오 씨는 경찰 연락을 받고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송하윤 측의 형사 고소로 지명수배자 명단에까지 이름이 올랐다.
이에 오 씨는 처음부터 사과만 했어도 끝났을 문제인데, 오히려 나를 고소했다며 강경한 태도로 맞섰고, 침묵하지 않겠다며 10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경종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의 핵심은 여전히 강제 전학의 배경이다. 피해자와 동창들은 송하윤이 폭행 사건으로 징계를 받아 학교를 떠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송하윤 측은 연예 활동을 위한 자발적 전학일 뿐이라고 맞선다.
학교 측은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징계 기록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혀, 진실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반포고 동창들의 증언은 피해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며 논란에 무게를 더했다.
한 동창은 원래 네 명이 함께 다니던 친구였는데, 어느 순간 세 명이 한 명을 몰아세우며 집단으로 구타했다며 그때의 송하윤은 정말 악마 같았다고 말했다.
송하윤의 폭행이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목베개나 인형 같은 물건까지 사용될 정도로 잔혹했으며, 주변에서 말려도 멈추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다른 동창 역시 강제 전학은 학생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연예 활동 때문에 전학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단언했다.
일부 동창은 송하윤이 배우로 활동할 때마다 학폭이 터지면 끝날 사람이라고 말하곤 했다며, 사과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반성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피해자와 동창들의 증언은 송하윤 측의 해명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단순한 뒷담화가 아니라, 당시를 함께 겪은 사람들의 기억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무게감이 크다.
피해자에게 학폭은 단순한 과거의 해프닝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상처로 남았고, 가해자로 지목된 이에게는 시간이 흘러도 벗어나기 어려운 낙인이 된다.
결국 이번 사태는 송하윤이 실제로 학폭 가해자였는지, 아니면 억울한 의혹에 휘말린 것인지를 가리는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학폭을 어떻게 바라보고 피해자가 침묵하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묻고 있다.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지겠지만, 대중은 이미 가해 의혹자와 피해자의 태도를 통해 이 사건을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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