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설레는 짝사랑의 기억을 꺼낼 시간이다. 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고백의 역사’가 풋풋한 청춘의 설렘과 1990년대 감성을 가득 담은 로맨스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1998년을 배경으로 한 ‘고백의 역사'(제작 봄바람영화사)가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첫사랑의 순간을 되살리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누군가를 향한 짝사랑과 고백을 소재로, 학창 시절의 추억을 꺼내듯 사랑스럽고 두근거리는 청춘의 모습을 펼쳐 보인다.
● 반짝이는 청춘의 첫사랑과 우정
영화는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는다.
세리가 짝사랑 상대 김현(차우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친구들과 ‘고백 대작전’을 꾸미는 과정은 학창 시절의 설레는 기억을 자연스럽게 소환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남궁선 감독은 “시나리오를 읽고 자연스럽게 나의 고백의 역사를 떠올렸다. 잊고 있던 추억들을 떠올리다 보니 어느덧 웃고 있었다”며 ‘고백의 역사’를 “잠깐의 아픔을 잊게 하는 진통제 같은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남 감독은 배우와 스태프들의 실제 학창 시절 경험에서 얻은 디테일한 아이디어를 작품에 녹여내고 한국적인 고백 문화에 대해 따로 공부하면서 ‘고백의 역사’에 대한 남다른 진심을 담아냈다.
● 1998년 부산, 그때 그 시절 감성 소환
영화는 1998년 부산을 배경으로 그 시절의 분위기를 디테일하게 재현한다. 옛 광안대교가 아직 건설 중이던 광안리 해변과 옛 주택가 풍경은 물론 삐삐와 워크맨, 필름 카메라, 수학능력고사 등급표, 학알 등 추억의 소품들이 반가움을 자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그룹 S.E.S.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 자자 ‘버스 안에서’, 해바라기 ‘사랑으로’ 등 추억의 명곡들이 삽입돼 그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세대에게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90년대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교복과 유행 아이템 역시 당시의 감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영화의 몰입을 더한다.
남 감독은 “1998년을 휩쓴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반영하려 했다. 그 시절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반가움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겐 새로움을 전하고자 작품 곳곳에 심어 두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90년대를 대표하는 노래와 추억을 자극하는 아날로그 소품은 시청자들을 ‘그때 그 시절’로 이끌 전망이다.
● 공명·신은수·차우민·윤상현, 청춘 스타 총출동
청춘 배우들의 싱그러운 매력도 기대를 더한다. 서울에서 온 전학생 한윤석 역의 공명은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변해가는 청춘의 섬세한 감정 변화를 그린다. 신은수는 통통 튀는 매력의 ‘짝사랑 전문가’ 박세리를 통해 밝은 에너지를 전한다. 차우민은 학교 최고 인기남 김현 역으로 색다른 매력을 예고하고 있다. 윤상현은 세리의 ‘고백 작전 참모’ 백성래 역으로 극에 생동감을 더한다.
이외에도 강미나·최규리·이소이·손희림 등 라이징 스타들이 사랑스럽고 풋풋한 에너지를 더한다. 류승수·김지영·홍은희 등 베테랑 배우들이 든든한 연기 앙상블을 완성한다.
남 감독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배우들과 함께해 즐거웠다. 마음의 빗장을 열어놓고 편한 마음으로 보면 저처럼 피식피식 웃으실 것 같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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