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인순이(68·본명 김인순)가 미국의 비영리단체 펄벅 인터내셔널로부터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다. 한국인이 꼽힌 것은 2000년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이후 25년 만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펄벅 인터내셔널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올해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한국의 가수 인순이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펄벅 인터내셔널은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펄 벅이 1964년 설립한 비영리단체이다. 혼혈 등 다문화 가정과 소외 아동을 도운 펄벅 작가의 정신을 기리며 관련 활동을 펼쳐왔다. 1978년 ‘올해의 여성상’ 제정 이후 매년 ‘영향력 있는 여성’을 선정, 시상해 왔다. 오고 있다. 인순이는 오는 21일 미국 펜실베니아로 날아가 상을 받는다.
펄벅 인터내셔널은 우선 인순이가 “R&B 가수이면서 인도주의자이자 혼혈 및 다문화 배경을 가진 젊은이들을 옹호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전쟁 이후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펄벅 인터내셔널의 아동 후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은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펄벅 인터내셔널은 “인순이가 펄벅의 인도주의적, 다문화적, 옹호적 유산을 구현해왔다. 깊은 사회적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음악계에서 성공해 유명인이 되었다”면서 특히 2013년 그가 강원도 홍천에서 문을 연 다문화 대안학교 해밀학교가 “다인종 학생을 위한 학비 없는 대안 교육기관이다”고 가리켰다.
해밀학교의 이사장인 인순이는 한국 펄벅재단의 이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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