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남매 조정석·임윤아, 극장에 활력 불어넣는다

2
'좀비딸'의 주연배우 조정석, '악마가 이사왔다'의 주연배우 임윤아(오른쪽). 사진제공=NEW·SM엔터테인먼트
‘좀비딸’의 주연배우 조정석, ‘악마가 이사왔다’의 주연배우 임윤아(오른쪽). 사진제공=NEW·SM엔터테인먼트

‘엑시트’ 남매가 극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배우 조정석의 ‘좀비딸’이 박스오피스 1위로 흥행 질주 중인 가운데 임윤아의 ‘악마가 이사왔다’가 한국영화 예매율 1위로 ‘좀비딸’의 흥행을 넘겨받을 준비를 마쳤다.

1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감독 필감성·제작 스튜디오N)은 10일 32만4000명의 관객을 추가해 이날까지 누적관객 335만명을 동원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이날(10일)까지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올해 첫 400만 관객 돌파를 넘보고 있다.

여기에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제작 외유내강)는 11일 오전 9시30분 전산망 집계로 예매율 11.7%(예매관객 6만6000명)를 기록하며 ‘좀비딸’의 9.8%(5만5000명)를 제치고 한국영화 1위를 달리고 있다. ‘악마가 이사왔다’의 예매율 전체 순위는 2위다. 전체 1위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개봉일(8월22일)을 고려하면, ‘악마가 이사왔다’가 개봉 이후 ‘좀비딸’을 제치고 새로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당분간 ‘악마가 이사왔다’와 ‘좀비딸’이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하면서 ‘쌍끌이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조정석의 ‘좀비딸’과 임윤아의 ‘악마가 이사왔다’가 함께 자주 언급되는 데에는 두 배우가 2019년 ‘엑시트’에 함께 출연했기 때문이다. 백수 청년의 재난 극복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엑시트’에서 조정석은 백수 청년 용남을, 임윤아는 용남의 첫사랑 의주를 연기했다. ‘엑시트’는 그해 942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두 사람을 흥행 배우로 올려놨다.

그랬던 두 배우가 서로 다른 작품으로 6년 만에 다시 여름 극장가에 나란히 등판해 관심을 모은다. ‘좀비딸’이 흥행에 성공하며 침체해 있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악마가 이사왔다’도 ‘좀비딸’의 흥행 기운을 넘겨받아 극장가 활력을 이어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좀비딸’과 ‘악마가 이사왔다’가 모두 12세 이상 관람가 작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좀비딸’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좀비로 변한 딸을 세상의 위협에서 지켜내고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애쓰는 아빠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좀비 딸을 길들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동과 끝까지 딸을 포기하지 않는 아빠의 애틋한 부성애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밤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여자와 그 여자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를 떠맡게 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첫눈에 반한 여자의 비밀을 알게 된 뒤 그녀를 악마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애쓰는 남자의 이야기로 착한 사람의 변화와 성장이 긍정적 에너지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오는 13일 관객과 만난다.

'좀비딸'과 '악마가 이사왔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NEW·CJ ENM
‘좀비딸’과 ‘악마가 이사왔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NEW·CJ ENM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