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차이나타운 정보 출연진 결말 김혜수 감성 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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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감독
한준희
출연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 이수경, 조현철
개봉
2015.04.29.

남성 중심의 범죄 누아르 장르에서 벗어나 여성 중심의 조직과 인간관계를 통해 쓸모와 생존을 보여준 영화 「차이나타운」정보 출연진 관람평 줄거리 결말 리뷰입니다.

영화 차이나타운 정보

감독:한준희

출연: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장르:범죄, 드라마

등급: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110분

네이버 평점:7.57

내 평점:7/10

영화 〈차이나타운〉은 김혜수와 김고은의 강렬한 연기로 주목받았던 작품으로, 남성 중심의 느와르 장르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특히 김혜수는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조직의 수장으로 등장해, 그 어떤 남성 보스보다 냉혹하고 무자비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그녀가 등장할 때마다 화면에는 묵직한 긴장감이 흐르고, 차가운 리더의 얼굴과 무너질 듯한 인간의 고독을 동시에 담아내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김고은은 철저히 도구로 길러진 소녀 ‘일영’역을 맡아, 감정 없는 존재처럼 살아가다 어느 날 석현(박보검)을 만나 인간적인 감정에 당황하고 흔들리는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영화의 분위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둡고 무겁다. 영화에서 쓸모는 인간의 존재 이유이자 생존 조건으로 그려진다. 이 세계에서는 사랑도, 연민도, 가족도 없다. 오직 쓸모만이 인간을 규정하고, 살아남을 자격을 부여한다.

인간성은 억눌리고, 따뜻함은 배제된 채 살아남는 법만이 존재하는 세계. 그 속에서 김혜수는 냉철한 리더로서의 위엄을, 김고은은 억눌린 감정을 끌어올리는 변화의 움직임을 인상적으로 보여준다. 느와르의 외피를 썼지만, 어떤 면에서는 감성극에 가깝게 다가오기도 한다.

출연진 정보

엄마(김혜수)

차이나타운을 지배하는 강력한 여성 리더. 냉혹하고 계산적인 성격으로 조직을 이끈다.

일영(김고은)

버려진 아이로 조직에 들어와 자라난 소녀. 엄마의 신뢰를 받는 1번이지만, 인간적인 감정을 깨달으며 변화를 겪는다.

석현(박보검)

아버지의 빚으로 장기를 잃을 위기에 처한 청년. 일영에게 처음으로 따뜻함을 일깨워 주는 존재다.

줄거리

태어나자마자 지하철 보관함에 버려졌던 소녀 일영은 경찰에 구조된 후, 사회 시스템 밖에서 살아가는 범죄 조직에 넘겨진다. 이 조직의 수장인 엄마는 버려진 아이들을 거두어 조직원으로 키우며, 그들을 무기처럼 사용한다. 일영은 그렇게 이름도, 가족도 없이 엄마의 명령에만 따르며 자란다.

납치, 채권 회수, 폭력, 심지어 살인까지 주저하지 않으며 엄마의 신뢰를 받는 1번으로 성장한 일영은 어느 날, 빚 때문에 장기를 팔 위기에 처한 남자의 아들 석현을 만나며 처음으로 조직 바깥의 인간다운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엄마는 이러한 감정을 허용하지 않는다. 감정은 곧 약점이며, 조직의 질서를 위협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결말 정보

일영이 감정을 가지는 것을 불쾌하게 여긴 엄마는 석현을 제거한다. 석현의 죽음은 일영에게 자신이 속한 세계의 실체를 각인시키는 일이었다.

결국 일영은 엄마를 죽인다. 엄마는 일영을 처음 발견했던 지하철 10번 보관함 열쇠를 건넨다. 그 안에는 일영을 정식으로 입양했다는 서류와, 그녀의 진짜 이름이 적힌 신분증이 들어 있다.

엄마는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았고, 가족이라 부르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을 길러낸 존재이며, 특히 일영은 그중 가장 오래, 가장 가까운 존재였다. 감정이 없는 척하지만, 일영에게만큼은 복잡한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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