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가득했던 ‘달타령’ 가수
김부자가 30억 날린 사연
1972년 ‘달타령’을 발표하며 대중음악계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부자는 당시 각종 무대를 섭렵하며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팔도기생’, ‘사랑은 이제 그만’ 등이 있으며, 특유의 구성진 목소리와 독보적인 무대 매너로 시대를 풍미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전성기 시절의 그는 매일같이 현금이 들어와 여러 개의 통장을 만들어야 했다. 금융실명제가 시행되지 않았던 과거, 그는 “여러 이름으로 통장이 이만큼 있었다”며 양팔을 벌려 그 규모를 표현하기도 했다.
믿었던 지인이 가져간 30억원
하지만 화려한 전성기 뒤에는 누구에게도 말 못 할 아픔이 있었다. 김부자는 한 방송에서 결혼 15년 만에 이혼을 선택한 사연과 이후 겪은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과거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후 2년간의 별거 끝에 결국 이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부자에게 진짜 시련은 이혼 이후 찾아왔다.
믿었던 지인에게 무려 30억 원의 돈을 사기당한 그는 “복구가 힘들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한 달 이자만 400만~500만 원에 달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과거를 떠올리며 김부자는 “힘들었던 일들은 더 이상 꺼내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의 곁에서 항상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선배 가수 박재란은 김부자의 고지식함이 원인이 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재란은 “부자는 남의 말을 100% 믿는 성격이라 그런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하며, 과거에도 그에게 돈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충고를 했던 일을 언급했다.
김부자는 그 조언이 이후 살면서 자주 떠올랐다고 전하며 “그땐 너무 어려서 무슨 뜻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믿었던 사람에게 그런 일을 당하다니 안타깝다”, “힘내세요”, “앞으로 행복한 시간만 가득하길 바랍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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