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만난 장모님 덕분에
17살 연하 아내와 결혼한 스타
1983년 KBS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최석구는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사랑이 꽃피는 나무’ 등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배우 생활을 접고 KBS1 ‘6시 내고향’에서 전국을 누비며 리포터로 활약하던 그는 전국의 섬을 소개하는 ‘섬섬옥수’ 코너를 통해 우연히 장모님과 인연을 맺으며 아내와 운명적인 만남을 이루게 됐다.
장모님이 이어준 사랑
2016년 ‘6시 내고향’ 촬영으로 충남 당진의 대난지도를 찾았던 최석구는 당시 그곳의 이장과 처음 만났다. 이후 7년간 인연을 이어오던 중, 이장은 최석구에게 그보다 17살 어린 40대의 막내딸 차경아 씨를 소개했다.
당시 차경아 씨는 엄마의 ‘소개팅 제안’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녀는 “엄마, 내가 아무리 시집을 안 가도 그렇지 나이 많은 사람을 왜 소개해 줘?”라며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막상 최석구를 만나보니 이야기가 달라졌다.
첫 만남에서 서로 “실물이 더 젊어 보인다”며 농담을 주고받은 두 사람은 의외의 공통점과 편안한 대화로 점차 가까워졌다.
최석구는 “섬에도 이렇게 예쁜 여자가 숨어 있을 줄 몰랐다”며 호감을 표시했고 두 사람 2022년에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
이 결혼 사기 아냐?
하지만 신혼생활 15개월 차에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그는 아내와의 일상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사기 결혼’이라는 농담 섞인 하소연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내가 저보다 17살이나 어린 만큼 건강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내가 저보다 더 아프다”고 말했다. 건강을 걱정하는 최석구는 비타민을 챙겨 먹고 운동을 권하지만 아내는 퇴근 후 저녁 식사만 마치면 그저 눕는 걸 좋아한다고.
아내의 ‘야식 사랑’도 남편을 당황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저녁 9시쯤에 돼지국밥이나 라면이 먹고 싶다는 아내를 보며 적잖이 놀랐다고.
한번은 답답한 마음에 장모님께 전화를 걸어 “엄마, 사기 친 거 아니에요? 건강하고 착한 딸이라며 소개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내 말도 안 듣고 술만 마신다”라고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그랬더니 장모님은 “그냥 딸이라고 생각하고 다독거려라”며 “맥주도 한 잔 먹고 해야 재미가 있다”라고 여유롭게 조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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