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인기 누리던 그녀들이
갑자기 사라져야 했던 이유
한창 인기 절정에 있던 스타가 갑작스레 모든 걸 내려놓고 사라진다면,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사랑받던 배우들이 불현듯 연예계를 떠나는 일은 언제나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다.
그중에서도 70년대 연예계를 뒤흔들었던 두 명의 톱스타, 양정화와 김민정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은퇴를 선언하며 팬들의 곁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랑’이라는 공통된 이유가 있었다.
가장 빛나고 높은 자리에 서 있던 양정화와 김민정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그만두고 연예계를 떠났다. 이들이 인기를 뒤로하고 향한 곳은 바로 평범한 일상과 가정이었다.
왜 그토록 화려한 무대에서 물러나야 했을까? 당시 팬들의 마음을 혼란에 빠뜨렸던 이들의 선택에는 각자의 깊은 사연과 결단이 담겨 있었다.
겨우 5년 만에…
MBN ‘모던패밀리’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양정화는 마침내 그 의문에 답을 내놓았다. 1970년대 초반, 그녀는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그녀가 5년의 짧은 활동 후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 것은 당시로서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양정화는 “당시 방송생활이 너무 힘들었다”면서 “결혼도 해야겠고, 가정에 충실하고 싶었다”고 그때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에게 사랑과 결혼은 방송보다 더 중요한 것이었던 셈이다.
사실, 그녀는 단 한 번도 연예계에 미련을 남기지 않았다. 은퇴 후 방송 관계자들과의 연락도 끊고 평범한 결혼 생활에 충실했다는 양정화는 “다시 연예계로 돌아오면 마음이 흔들릴까 봐 일부러 멀리했다”며 당시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4년 전 남편과 사별하며 지금도 그에 대한 그리움이 깊이 남아 있음을 털어놓았다. “남편이 없었다면 난 계속 연예계에 있었을 거다. 하지만 그 사람을 만난 건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일이었다”고 말하는 그녀의 눈빛에는 여전히 사랑이 담겨 있었다.
27살의 어린 나이에…
양정화의 이야기와 닮은 듯 다른 사연을 가진 또 한 명의 스타가 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김민정이다.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김민정은 톱스타 자리를 뒤로 하고 떠난 이유를 솔직히 밝혔다.
1969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민정은 드라마 ‘장희빈’에서 인현왕후 역으로 전국을 사로잡으며 인기의 절정을 누렸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그녀만의 고독이 있었다.
김민정은 당시를 떠올리며 “계속해서 선택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커서 모든 걸 내려놓고 결혼을 택했다”고 했다. 그녀 역시 2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연예계를 떠나 결혼을 선택했지만, 그 결혼은 그녀에게 완벽한 해답이 되지 않았다.
첫 번째 결혼의 실패 후 우울증과 카메라 울렁증까지 겪은 김민정은 재혼 후에야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바로 현재 남편 신동일 감독이었는데, “당신은 군계일학이다”라는 그의 한 마디가 그 어떤 영화 속 대사보다 더 큰 위로가 되었다고 한다.
두 스타 모두 전성기에서 돌연 은퇴하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그 선택 뒤에는 뜨거운 사랑과 결단이 있었다. 양정화와 김민정은 인기를 뒤로 하고 사랑을 선택했으며, 그 사랑이 그들의 인생을 어떻게 바꿨는지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그들이 당시에 한 선택은 인생의 길을 바꾸었지만, 여전히 후회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사랑밖에 몰랐던 그 시절, 그들에게 사랑은 전성기보다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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