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이 설경구 연기 언급하면서 한 말 “방송사에서 그 소문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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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김희애, 장동건(왼쪽부터)이 유튜브 ‘채널십오야’에서 연기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채널십오야’ 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김희애, 설경구, 장동건이 유튜브 방송에서 연기 인생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보통의 가족’에 출연한 세 사람과 수현이 11일 유튜브 ‘채널십오야’에 공개된 ‘경력 장난 없는 가족들이랑 와글’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나영석 PD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동건은 1992년 드라마 ‘아들과 딸’로 데뷔했다면서 당시 “풀숲에서 들꽃을 들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MBC 공채 21기로 입사해 신입기수로 보조 출연했다. 첫 방송 촬영장에서 나무와 지푸라기를 들고 촬영하는 등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아들과 딸’은 김희애가 출연한 작품이기도 하다.

설경구는 MBC 공채 탤런트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연극영화과 출신인데 서류전형에서 떨어졌다. 알고 보니 서류가 풀로 붙어버려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설경구는 이후 스타 작가 정성주에게 연락을 받으면서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설경구를 두고 방송가에서 돌았던 소문을 언급하며 “당시 방송사에서 (설경구를 두고) ‘이번에 신인이 들어왔는데 연기를 이상하게 하는데 괜찮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당시엔 몰랐지만 나중에 장동건을 통해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20살 무렵 연기 생활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며 은퇴를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그는 결혼하면 연기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 시절 촬영 현장은 매우 열악했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당시에는 모든 게 야만적이었다. 비탈길에서 언제 바퀴가 빠질지 모르는 마차를 타고 촬영해야 했다”라면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만큼 위험한 상황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지금은 연기에 대한 애정이 커졌다면서 결혼 후 약 7년간의 공백기를 극복하고 다시 연기에 복귀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배우들은 영화 ‘보통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장동건은 자신과 설경구가 형제로, 김희애와 자신은 부부로, 설경구와 수현이 부부로 나오는 가족 구성에 대해 설명하며 “(영화에서) 우리 가족은 여러 복잡한 갈등 속에서도 인간적인 끈끈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평범한 가족이 특정 계기로 인해 변해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나영석 PD와 배우들의 인연도 소개됐다. 나 PD는 김희애와 10년 전 ‘꽃보다 누나’를 촬영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1980년대부터 활동한 김희애의 경력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다. 돌아보면 10년, 20년이 한순간이었다”고 말하며 세월의 흐름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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