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애연가였던
‘국민 엄마’의 반전 일상
‘국민 엄마’ 배우 김혜자는 드라마 ‘전원일기’를 시작으로 ‘사랑이 뭐길래’, ‘장미와 콩나물’, 영화 ‘마더’ 등에 출연해 다양한 ‘엄마’로 대중의 마음을 울렸다.
하지만 따뜻한 어머니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는 방송가에서 애연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입덧이 심해서 시작한 담배
그가 처음 담배에 손을 댄 건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였다. 당시 23살이었던 그는 음식은 물론, 물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입덧이 심했고 남편은 담배가 입덧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흡연을 권유했다.
그는 산모가 흡연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심한 입덧 탓에 조금씩 담배의 도움을 받았고, 출산 후에도 담배를 피우게 됐다.
가족들 몰래 피우던 담배 습관은 어느새 30년째 이어졌고 커피 한 잔과 담배 한 대는 그의 모닝 루틴이 됐다. 촬영장에서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담배를 피웠던 그는 한때 ‘애연가 연예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그가 그토록 사랑하던 담배를 한순간 끊게 된 것은 딸 때문이었다. 여느 때처럼 아침부터 담배를 피웠던 김혜자는 평소와는 다르게 담배가 역하게 느껴졌다.
그날 밤, 딸에게 “담배가 싫어졌다”라고 말하자 딸은 울음을 터트렸고 알고 보니 엄마의 금연을 원했던 딸은 100일 동안 금연 기도를 해왔다고. 김혜자는 딸의 간절한 마음을 받아들여 그날로 담배와 헤어졌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옛날에 저런 말이 돌았었음”, “나도 어느 순간 끊고 싶어졌지”, “요즘 담뱃값 보면 저절로 금연 됨”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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