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배우 도전한 보아. 지금 갔어야 하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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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한 보아

최근 성황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유지혁(나인우)의 전 약혼녀이자 클라우드 항공의 부사장 오유라 역할을 맡아 악역 연기를 펼친 보아.

‘아시아의 별’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가수로서의 업적이 대단한지라 여전히 그녀를 가수로만 생각하는 대중들도 많지만, 사실 ‘내남결’은 보아가 정식 배우로 참여한 6번째 작품이다.

2014년 영화 ‘빅매치’에서 전직 복싱선수 출신인 여주인공 김수경 역할을 맡아 이정재, 이성민 등의 배우와 호흡을 맞췄던 보아. 그보다 놀라운 것은 연기 데뷔작이 바로 할리우드 영화라는 것이다.

보아는 2010년 ‘스텝업’의 각본을 쓴 듀안 에들러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 ‘MAKE YOUR MOVE’에서 당찬 성격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많은 이들의 러브콜을 받는 한국인 댄서 아야 역할에 캐스팅됐다.

내용은 에들러의 전작처럼 단순하다. 탭댄서 출신의 전과자인 남자주인공 도니가 클럽에서 일하는 매력적인 댄서 아야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얘기인데, 도니 역할에는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우승자인 데릭 휴가 맡았다.

보아의 일본 콘서트장에도 직접 찾아갔었다는 듀안 에들러는 애초 기획 단계부터 보아를 염두하고 시나리오를 작성했다고 하는데, 데뷔 전부터 뛰어난 춤 실력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지의 댄서들에게 지속적인 트레이닝을 받아온 보아에게 딱 맞는 캐스팅이었다.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한국에서도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해당 작품의 출연은 데뷔 후 줄곧 톱스타의 자리를 유지했던 보아가 또 한 번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영화 ‘가을 우체국’,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출연한 보아.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8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었는데, 연출을 맡은 박원국 감독은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주위의 모든 이들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카리스마’를 지닌 보아가 오유라에 적합해 캐스팅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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